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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S라는 사람

임시연은 오늘 보광에서 일어난 일을 한 글자도 빠짐없이 S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사람에게 얘기해 주었다.

S는 이렇게 대답했다.

「잘했어요. 들키지 않게 조심하고 곧 김민수와 연락을 끊어요.」

「김민수가 쉽게 헤어지려고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게다가 태아 유전자 검사까지 해야 하는데, 우리 이제 어떻게 해요?」

「괜찮아요. 4개월이 지나면 제가 도와줄게요. 그리고 김민수, 이 사람은 필요가 없으니 사람을 시켜서 처리해 버려요.」

임시연의 그가 말하는 처리가 어떤 뜻인지 알기에 두려워졌다.

선진 그룹에서.

심지안은 열심히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몸이 바쁘면 머리가 딴생각하지 않으니까.

진유진이 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얘기했지만 거절해 버렸다.

그래서 진유진은 아예 식당에서 심지안이 가장 좋아하는 게를 사 들고 선진 그룹으로 왔다.

“너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야? 쉴 때는 쉬어야지. 얼굴 봐, 반쪽이 됐네.”

심지안은 미간을 꾹 눌렀다.

“너도 어제 제대로 못 자서 피곤해 보이는데?”

“그럼 너는 왜 안 자는 건데? 성연신, 그 쓰레기 생각하느라? 아무리 좋은 화장품도 잘 자는 것보다 못해. 우리 회사에 그 마녀 상사 있지? 40대도 안 되는데 피부가 60대...”

“연신 씨랑 임시연이 곧 결혼할 것 같아. 우린 이미 끝났어. 그러니까 연신 씨 얘기 더는 하지 마.”

심지안은 진유진의 말을 끊으며 사실을 서술했다.

어제 거기서 멈춘 발걸음이 바로 증거다.

성연신은 이미 선택을 마친 것이다.

진유진은 말을 잇지 못했다. 절친이 담담한 표정 아래에 깊은 억울함과 상처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미안해, 지안아. 미안해... 내가 그때 바에서 진현수 씨를 제대로 알려줬더라면... 사람을 잘못 봤을 일도 없을 텐데... 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그녀의 진심은 항상 진심을 바꿔오지 못했다.

그 사실이 너무도 비참했다.

“다 지나간 일이야. 아마도 내가 나쁜 남자만 끌어당기는 힘이 있나 봐. 정 안되면 나중에 부자가 되어서 젊은 애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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