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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화 두 날 동안 쌓였던 억울함이 폭발하다

남진영을 입에 있던 피를 뱉어내고는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난 너처럼 이성을 잃진 않았어.”

남진영은 원래 받은 그대로 돌려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성유진과 닮은 얼굴을 한 심지안을 보면서 차마 손을 댈 수가 없었다.

성연신은 시름을 놓고 심지안을 안고 밖으로 나갔다.

성연신은 걸어 나가다가 갑자기 문 앞에 서서 차가운 눈길로 남진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설마 이렇게 쉽게 끝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남진영을 눈살을 찌푸리더니 화가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더 이상 어떻게 하려는 건데. 잊지 마, 네가 먼저 연아한테 손을 댔잖아! 연아한테 그런 짓을 하고도 네가 남자야!?”

남진영의 눈에는 심지안은 억울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성연신은 잔인하기 그지없었다.

‘연아가 마음이 강해서 다행이지. 안 그러면 어떤 일을 했을지 몰라. 연아가 당한 거에 비하면 난 심지안을 봐준 거라고.’

성연신은 아주 차가운 눈빛으로 남진영을 째려보면서 한마디 말을 남기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자업자득이라고 몰라?”

심지안은 머리에 네 군데나 꿰맸다. 온몸도 상처투성이였지만 치명적인 상처는 없었다. 하지만 여자에게 있어서는 거의 학대와 마찬가지였다.

성연신은 침대 옆에 앉아 얼굴이 창백한 심지안을 보면서 가슴이 아파졌다.

‘내가 소홀했어. 심연아를 혼내면서도 사람 붙여서 심지안을 보호했어야 했는데...’

진유진은 소식을 받자마자 병원으로 달려왔다. 진현수도 병실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정욱이 막아서 밖에서 바라만 보았다.

진유진은 심지안의 상태를 확인하고 통곡했다.

성연신은 성가시다는 듯 진유진을 보면서 말했다.

“그만 울어요. 아직 안 죽었잖아요.”

진유진은 눈물을 닦으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고마워요. 지안이가 깨어나면 엄청 감격스러워 할 거예요.”

진유진의 말을 들은 성연신은 표정이 좋아지더니 입을 열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간병인 한 분을 따로 모셨으니까 돌아가서 쉬어요.”

진유진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성연신의 말을 들었다.

‘난 아직 제경에 온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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