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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화 심지안이 감금당하다

정욱은 생각 끝에 말했다.

“아마 지금 바쁘신 건 아닐까요? 제가 한 번 연락해서 물어볼까요?”

성연신은 얼굴이 어두워졌다. 전화가 부서질 듯이 손을 꽉 쥐었다.

“필요 없어.”

‘내가 지금까지 너무 너그러웠어. 내 옆에 여자들이 많고도 많다는 걸 알려주겠어. 오늘에 위기감을 심어줘야 앞으로 이렇게 건방지게 굴지 않겠지.’

제경의 고씨 가문.

성연신은 전문 제작한 고급 예복을 차려입고 있었는데 키가 크고 자태가 우아해서 마치 함부로 넘볼 수 없는 귀족 왕자 같았다.

그의 옆에는 고씨 가문의 손녀 고연희가 앉아 있었다.

아까 두 사람이 홀에서 춤을 추던 모습이 기자들에 의해 포착되었다. 아마 내일쯤이면 심지안이 뉴스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고연희는 얼굴이 빨개져 부끄러워하면서 말했다.

“연신 오빠, 왜 나를 파트너로 초대했어요? 할아버지 말로는 이미 결혼하고 아내도 있다고 했는데 난 절대 안 믿어요.”

성연신은 마음속으로 불쾌함을 참으면서 말했다.

“아내가 있다고 너를 파트너로 초대하지 못한다는 법은 없잖아.”

“그럴 리가요. 연신 오빠가 초대하는 거라면 난 얼마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요.”

많은 사람이 사업상의 목적을 품고 성연신에게 다가오려고 했지만 그는 차가운 눈길로 그들을 바라보면서 모조리 거절했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고명훈 할아버지의 생신이어서 사업과 관련된 얘기는 나누고 싶지 않네요.”

그들은 성연신이 기분이 좋지 않은 걸 보고 더는 말을 걸지 않고 떠났다.

고연희는 성연신이 두 사람만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그러는 줄 알고 더 밝게 웃었다.

고명훈은 가족과 친구들의 동반하에 생신 축하 인사를 다 받고 홀 아래로 내려왔다. 그리고 손녀와 성연신이 함께 앉아있는 걸 보고 성연신에게 자상하게 물었다.

“수광 말로는 아내를 데리고 함께 온다고 하지 않았나. 아내분은 어디에 있지?”

고연희는 성연신이 말하기도 전에 먼저 나서서 성연신을 위해 해명했다.

“할아버지, 연신 오빠 아내가 없어요. 다 오해예요.”

성연신은 관자놀이를 짓누르더니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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