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42화 연신 씨 아침을 제가 먹게 되니까

이튿날.

심지안은 과일을 들고 임시연의 병문안을 왔다.

임시연은 그녀의 뒤를 보면서 물었다.

“연신이는 안 왔어요?”

“연신 씨는 일이 바빠서요.”

임시연의 얼굴에는 실망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렇겠죠.”

심지안은 내색 하지 않고 그녀의 표정을 못 본척 했다.

이어 임시연은 주동적으로 화제를 꺼내 대화를 이끌어나갔다. 그리고 심지안이 떠나기전, 그녀는 요며칠 중정원에 가서 오레오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심지안은 이를 승낙했다.

“좋아요, 하지만 오늘 밤에는 연신 씨와 함께 전시회에 가야 해서 조금 늦을거 같아요.”

임시연은 관심을 두고 반짝이는 눈으로 물었다.

“그래요? 몇시쯤에 오는데요?”

심지안은 대충 시간을 짐작하고 대답했다.

“아홉시쯤일 것 같아요.”

떠나기 전, 심지안은 임시연을 바라보며 물었다.

“며칠 전에 연신 씨에게 아침밥 가져다주시지 않으셨어요?”

“네, 하지만 오해하지 마세요... 전 그저 오레오를 보러 간 김에 연신이 아침도 사간 거예요.”

환하게 웃던 심지안은 장난스레 대답했다.

“저 오해 안해요. 그냥 다음에 아침밥을 살 때 제 것도 사주셨으면 해서요. 안 그러면 제가 연신 씨 아침을 먹게 되니까 시연 씨가 괜히 산 게 되잖아요.”

“…”

심지안은 임시연이 반응하기도 전에 떠났다.

은혜는 갚을 것이다. 하지만 임시연이 전여친으로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마음 놓고 보고만 있을 심지안이 아니었다.

...

점심시간에 나온 심지안은 돌아가는 길에 1층에서 커피를 사고있는 김윤아를 발견했다.

“팀장님, 성 대표님께서 무슨 커피 드시는지 아세요? 대표님께도 커피 한잔 사드리려구요.”

“…윤아 씨, 정말 성 대표님을 좋아해요?”

김윤아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당연하죠, 성 대표님처럼 멋진 솔로가 또 어디 있다고요. 놓치면 다신 오지 않을 기회잖아요. 그러니 기회가 있을 때 잡아야죠.”

심지안은 조금 어이가 없었다.

“성 대표님 여자친구 있어요, 쓸데없는 시간 낭비하지 마요.”

김윤아는 믿지 않았다.

“그럴 리가요, 다들 없다고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