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248화 왜 제 강아지를 뺏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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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왜 제 강아지를 뺏는 건지

심지안은 성연신의 얼굴에 작게 키스를 했다. 그리고 잠옷을 바꿔입고 얘기했다.

“저는 강아지 산책시키러 갈 테니까 먼저 자요.”

생리 기간에는 성연신이 강아지를 산책시켰다. 이제는 생리가 끝났으니 그녀가 산책시킬 차례였다.

“오늘 밤에 비 온대요. 내일 다시 해요.”

심지안은 시계를 쳐다보았다. 어느새 저녁 열한 시였다. 밖에는 먹구름이 가득 몰려와 달빛을 가렸다. 깜깜한 어둠은 마치 위험한 맹수처럼 음산했다.

그녀는 이유 모를 불안감을 느끼고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했다.

“그래요.”

두 강아지는 다 뒷마당에 있어서 볼일을 보고 싶을 때 참지 않고 볼일을 볼 수 있었다.

자기 전에 심지안은 임시연의 문자를 받았다. 내일 아침 오레오를 보러 오겠다는 내용이었다.

...

중정원 밖. 심지안이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길 위에서 강아지 포획 전문가 두 사람이 새벽 한 시까지 심지안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심지안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자 결국 의뢰인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전화기 너머의 여자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얘기했다.

“오늘은 산책하러 나오지 않을 테니 돌아가서 자세요. 내일 아침에 일찍 와요. 기억해요, 꼭 내가 알려준 길로 가요.”

“네, 알겠습니다.”

비가 내린 후의 이튿날 아침 공기는 유달리 맑았다.

어제 산책을 하지 않은 게 마음에 걸린 심지안은 일부러 반 시간 일찍 일어나 오레오와 원이를 데리고 나갈 준비를 했다.

두 강아지를 데리고 별장을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녀는 김윤아의 전화를 받았다.

“팀장님, 저 오늘 아침에 일찍 회사에 도착했는데 경호팀이 아직 출근하지 않아서요. 1층 비밀번호가 뭐예요?”

“7 여섯 개예요. 그런데 이렇게 일찍 가서 뭐 해요?”

“오늘 회의 때 쓸 PPT를 만드는 걸 까먹었어요.”

대답한 김윤아가 계속 물었다.

“팀장님, 저 올라왔어요. 기획팀의 비밀번호도 모르는 데, 알려주실 수 있어요?”

“1층의 비밀번호랑 같아요.”

“아, 알겠습니다.”

그리고 김윤아는 업무로 화제를 돌려 질문을 계속하며 심지안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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