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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연신 형이 선물하려는 것

심지안은 놀라서 턱이 빠질 뻔했다. 그리고 작은 소리로 물었다.

“저게 그렇게 좋아요?”

“...”

“다 큰 남자가 보석이 뭐가 좋다고.”

손남영이 옆에서 웃으면서 얘기했다.

“지안 씨, 이건 연신 형이 선물하려는 겁니다.”

그 말을 들은 심지안은 바로 손을 내저었다.

“안 돼요. 싫어요. 너무 비싸요!”

이미 400억의 빚을 졌는데 또 200억이라니.

모든 여자들이 핑크 다이아몬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심연아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성연신이 심지안을 위해 경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녀는 승부욕이 불타올라 한마디 보탰다.

“220억!”

남진영은 그녀에게 회사를 줬을 뿐만 아니라 용돈도 쥐여주었다.

아마 이 반지를 사고 나면 얼마 남지 않겠지만 투자라고 할 수 있었다.

핑크 다이아몬드는 대체품이 없는 보석이어서 원래도 다른 보석보다 비쌌다. 고청민은 200억이 가장 큰 금액일 줄 알았고 그 이상의 가격은 나오지 않을 줄 알았다.

“누구야? 처음 보는데.”

“홍월 엔터테인먼트 총괄 매니저래. 낙하산이라던데, 뒷배가 어마어마하대.”

“200억을 막 쓰는 걸 보면 돈이 적은 건 아닌 것 같은데. 핑크 다이아몬드는 저 여자 손에 들어갈 확률이 높겠어.”

“그건 아니지. 성 대표도 마음에 들어 하잖아.”

그 모습에 사람들이 수군거리며 지켜보았다.

심지안은 성연신의 손을 꾹 누르며 급하게 말했다.

“사지 마요! 너무 비싸서 가성비가 안 좋아요!”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거지만, 200억이라고 하니 별로 좋지도 않았다.

200억짜리 반지를 손에 끼고 다니다가 강도를 만나면 어떡하려고.

뒤에 앉은 손남영이 성연신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에게 맡기라는 제스처를 보냈다.

말을 한 것은 아니어서 심지안은 두 사람 사이의 암묵적인 거래를 보지 못했다. 그저 성연신의 손을 꾹 내리누르며 그가 경매를 계속할까 봐 걱정했다.

성연신은 오히려 심지안의 손을 자기 손안으로 꼭 잡고 천천히 입꼬리를 올렸다.

“그래요, 알겠어요.”

그 모습을 본 고청민의 곧게 뻗은 눈썹이 움찔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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