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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화 그림자 장수

작가: 방콕수석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불인의 한 마디에 문신 과정이 끊겨졌다. 사람들은 문신 과정이 끊기는 것을 매우 꺼려한다.

순식간에 백의 법사와 손님들은 모두 고개를 돌려 불인쪽을 바라보았다.

태국에서 법사는 이찬이라 불리고, 이 백의 법사가 바로 이찬영이다.

불인의 얼굴에는 웃음이 퍼졌다. “이찬영, 바티아에서 유명한 백의 이찬, 너의 법력 문신이 매우 영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는 네가 백의 이찬인지, 아니면 흑의 이찬인지가 궁금해.”

이찬영은 여전히 제자리에 서 있었고, 손에는 침을 들고 있으며, 매우 침착하게 행동하고 있다.

오히려 그 문신을 하던 손님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순식간에 일어서서 뚝배기만한 주먹을 휘두르며 불인 쪽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 녀석은 딱 보아하니 권투를 한다. 그러니 이찬영에게 문신을 의뢰해 자신의 법력을 끌어올리려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수법과 주먹의 순발력으로 볼 때 그는 직업 권투선수이며 권투왕과 같은 체급이다.

쾅...

무거운 소리가 울렸다. 그것은 주먹이 부딪치는 소리였고, 곧이어 뼈마디가 부서지는 소리와 그 손님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쾅...

권투선수 손님이 갑자기 날아가더니 집 안에 있는 불상 위에 세게 부딪히는 것을 보았고, 불상 전체가 그의 몸에 의해 무너졌다.

그리고 손님의 팔 전체는 피투성이가 되었고, 심지어 부러진 뼈 가시가 그의 혈육 속에서 찔려 나오는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대단한 위력, 빠른 속도.”

뒤에 있던 흑혈은 줄곧 휴대폰 카메라를 불인의 몸에 고정시켰다. 방금 그는 심지어 불인이 도대체 어떻게 손을 썼는지도 똑똑히 보지 못한채 그 녀석이 거꾸로 날아가는 것만 보았다.

그리고 이 충격은 머리를 지끈이게 했다.

"이것이 천죄 3호인가, 너무 무섭다."

흑혈은 연이어 숨을 들이쉬었다. 이번 태국행은 정말 그들의 시야를 넓혀줬다.

그리고 불인은 한 방에 그 손님을 폭파한 뒤 두 손을 모으고 아미타불 한 마디 흥얼거렸다.

그 후 그는 다시 이찬영의 몸을 바라보았지만, 상대방은 여전히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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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왕궁   제339화 진나와 가문을 멸하다

    그들은 일찌감치 준비를 한 듯 사방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안 돼."이 순간, 불인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고 낮은 소리로 흠칫하더니 가장 빠른 속도로 이 7~8명의 사람들을 향해 달려들었다.한 수 한 수, 불인은 신속하게 이 사람들을 따라잡고 그들을 제압했다.그러나 뜻밖에도 7~8명 중 그림자 장수는 어디에도 없었다.이 순간 불인의 미간이 깊게 찌푸려졌다.다크니스의 육장군 중 그림자 장수가 가장 계략이 많다 하였고 이 곳에 오기 전에도 하천이 방심하지 말라 특별히 분부하였다.그때만해도 불인은 이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지금은 아니다.바깥 거리는 이미 혼란스러운 싸움에 빠졌고, 천왕궁 쪽은 이미 뚜렷한 우세를 점하고 있어,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거점은 천왕궁에 의해 토벌될 것이다.그러나 지금 그림자 장수의 종적을 알 수 없다."아까 날 구하지 말았어야 했어."이때 흑혈도 정원에서 뛰쳐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흑혈의 말투를 보니 그가 불인에게 폐를 끼쳤다는 자책감이 느껴졌다. "넌 영이가 처음부터 하나하나 키운 우리의 미래야. 그림자 장수는 놓아줄 수 있지만 넌 절대 다쳐서는 안 돼.”"이건 너희들이 나오기 전부터 영이가 우리 모두에게 전달한 사항이야.”이 말에 흑혈은 즉시 멍해졌고, 마음속에서 알 수 없는 따뜻함을 느꼈다.이때 불인은 두 눈을 부릅뜨고 끊임없이 거리를 수색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는 시종 그림자 장수를 찾지 못했다.지금 그림자 장수는 이미 특수한 경로를 통해 이 거리를 탈출했다.북적거리던 거리 위에서 그림자 장수는 초상집 개처럼 쏜살같이 도망쳤다.일찍이 불인이 그의 문신점에 나타났을 때, 그는 이미 자신이 오늘 큰 화를 당할 걸 예상했지만, 그는 틀림없이 다크니스 육장군 중 가장 신중한 사람이다.그래서 그는 언제나 자신에게 물러날 길을 남겨 불시의 사고에 대비한다.오늘날 그의 신중함이 확실히 그의 목숨을 구했다.하늘에서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이때 검은색 승복을 입은 이 그림자 장수는 마치

  • 천왕궁   제340화 장애 vs 무에타이왕

    이때 정원 전체에서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었고, 원래 주변에 고급스러워 보였던 건물들은 더없이 허물어진 담장으로 변해버렸다.대전하고 있는 군중 속에서 두 사람의 그림자가 유난히 눈부셨는데 마치 두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 같았다.이 두 사람이 바로 천죄 5호 장애와 천죄 6호 강라다.장애는 비록 왼발이 실제 장애를 갖고 있어 걸을 때 절뚝거리지만 이는 그의 속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그리고 그의 왼발에는 쇠다리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 쇠다리가 바로 그의 무기이다.이 다리로 한번 걷어 찰 때나마다 진나와 가문의 고수 한 명이 날아가 죽거나 불구가 된다.강라는 더욱 흉악했다. 그는 손에 검은 무사검을 쥐고 있었다. 그는 이 검으로 진나와 가문의 고수들을 쪼개 버리는데 마치 배추를 베는 것 같았다.그들은 줄곧 한 별장을 향해 돌진했는데, 가는 길, 가는 곳마다 순조럽게 상대를 무너뜨렸다.마침내 그들은 이 별장 문 앞에 다가섰다.그리고 그들 뒤에는 두 사람이 뒤따랐는데, 하나는 양규고, 하나는 진대현이다.지금 진대현 그들은 마치 전쟁이 분분한 전쟁터 전입 기자와 다름없다. 주변에는 총알이 빗발치고 있지만 그들은 줄곧 이를 악물고 이곳의 모든 멋진 전투를 녹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는 앞으로 그들 늑대 소굴에서 가장 소중한 기록이 될 것이다.별장 로비에는 대략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소파 위에 앉아 있었다. 그의 옆에는 고수로 보이는 경호원이 딱 한명 서있었다.두 다리와 두 팔의 근육이 용이나 뱀과 같은 단단한 몸매의 남자.이 사람은 딱 봐도 대단한 무에타이 고수이다.사실 맞다. 그의 이름은 찰채다. 20년 전에 태국에서 공인하는 무에타이왕이었다. 지금은 진나와 가문의 으뜸가는 고수이다. 심지어 태국 전체를 봐도 그의 실력은 5위 안에 들 수 있다.이때 그의 시선은 이미 강라와 장애에게 고정되었고 그들을 죽은 목숨마냥 쳐다보고 있었다."정말 너희들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여기까지 올 수 있을 줄은 몰랐다.""보아하니, 우리 다크니

  • 천왕궁   제341화 다크니스 본부

    분명히 먼저 주먹을 날렸지만, 그의 주먹이 아직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장애의 주먹이 이미 먼저 그의 가슴 위를 때렸다.그는 자신이 망치에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곧이어 가슴이 답답해지고 심한 통증을 느꼈고, 그의 갈비뼈 두 개가 부러졌다.무의식적으로, 찰채는 또 자신의 다리로 장애를 공격하려고 했지만, 그는 이내 후회했다. 그는 자신이 강판을 찬 느낌을 받았다.그리고 이내 거대한 힘이 전해졌다. 펑...그것은 장애의 발이고, 이 발은 바로 그의 불구가 된 왼발이며, 왼발에는 강철이 있다.아...찰채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 억지로 부딪쳐서 그의 종아리뼈가 뻣뻣하게 차여 부러졌다.그 후 몇 초 동안 장애는 연속으로 그의 몸에 여러 킥을 날렸고, 모든 킥은 극도로 강한 힘을 내뿜었다.결국 이 이른바 태국 제1무에타이왕은 이렇게 쓰러졌다. 그는 아직 죽지 않았다. 그러나 팔꿈치, 두다리의 뼈는 모두 골절되여 종신불구가 되였다.장애의 그 쇠발이 땅에 닿아 쿵 소리를 내자 발밑의 마루가 순식간에 크게 갈라졌다."아 씨발."문앞에 있던 진대현과 양규는 이런 반전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너무 어이가 없다. 대체 어떤 상황이란 말인가?사실이다. 장애와 같은 고수는 이미 천왕궁의 최첨단 힘을 대표한다.찰채는 비록 태국에서 명성이 매우 높은 무에타이왕이지만, 그가 어떻게 장애의 상대일 수 있겠는가?장애는 찰채를 해결하고서는 옆에 서서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이때 강라가 들고 있던 무사검은 이미 김태나의 목을 겨누었다.사실 김태나는 강라와 붙지 않았다. 그는 비록 다크니스 육장군 중 어둠의 장군이지만 그 자신은 그다지 강한 실력이 없었다.육장군 중 그는 권세 쪽을 맡았지만 오늘 밤 진나와 가문의 본부는 이미 천왕궁에 의해 무너졌다. 그는 모든 반항이 헛수고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차가운 빛이 번쩍이자 김태나의 머리가 땅에 떨어졌다.이어 강라와 장애는 나란히 별장을 나섰다. 바깥의 대전은 끝났다.다른 거점과 마찬가지로 천왕궁 완승.

  • 천왕궁   제342화 결전의 시작

    몇 개의 산봉우리가 만나는 저지대에는 비교적 낡아 보이는 건물이 세워져 있는데, 건물의 가장 높은 곳은 4층에 불과하지만, 전망탑은 거의 40미터 높이다.전망탑은 모두 4개가 있는데 매 방향마다 하나씩 세워져 있었다. 이때 탑 위 불빛이 켜져있었다. 불빛은 대략 주위의 400여미터 거리를 비출수 있다.즉, 하천 일행이 지금 처한 위치는 완전히 그 감시탑의 감시 범위 안에 있다.바로 이때, 마침 감시탑의 불빛이 하천 그들 쪽으로 쓸렸다."엎드려."하천의 낮은 소리와 함께 그의 뒤에 있던 수십 명이 모두 1초 만에 땅에 엎드렸다.불빛이 그들의 몸을 타고 지나갔지만 별다른 이상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다."영이, 그냥 칠까?"영이는 백목창룡과 원천죄 구성원들이 하천을 부르는 특수한 호칭이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하천이 천죄의 0호였기때문이다. 마치 지금 하천이 늑대소굴의 0호인 것과 같다.아직 몇 개 소대가 오지 않았는데, 10분 후에 시작하겠다."그래."백목창룡은 이미 자제할 수 없었다. 그의 이번 동행의 주요 목적은 바로 아수라다. 현재 백목창룡이라는 천왕궁의 첫 번째 강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것은 아수라뿐이다.물론 아수라 외에도 하천이 있다.백목창룡은 줄곧 하천과 한바탕 싸우고 싶었지만, 때가 되지 않았다.하늘에서는 계속 비가 내려 시선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이때 한 곳의 전망탑에는 중무장한 흑인 남성 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아수라가 거금을 들여 만든 고급 용병 멤버였다.사실 이때 이 다크니스의 본부 안에 주둔하고 있는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용병이며, 동시에 현재 동아시아에서 매우 유명한 킬러 조직도 있다.이 용병들은 2년 동안 아수라가 세계 각지에서 각종 수단을 통해 모집해 온 최고의 용병들이다. 그리고 아수라는 그들을 매우 강력한 용병부대로 키워 다크니스 부대로 불린다.그리고 그 킬러 조직도 마찬가지이다. 킬러 조직은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나 하나하나가 일류 킬러다. 불과 2년도 안 되어 동아시아 제1의 킬러 조직이 되었

  • 천왕궁   제343화 공포의 백목창룡

    사실 백목창룡은 태어날 때부터 눈동자가 이랬다. 그래서 그는 태어난 날부터 자신의 부모에게 무자비하게 버림받았다.당시 그의 부모가 그를 버린 것은 백목창룡이 극심한 백내장 질환을 앓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사실 백목창룡의 눈은 전혀 병이 아니다. 그의 시력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을뿐만아니라 일반인의 시력보다 더 좋았다. 밤이라도 그는 아주 먼 거리를 똑똑히 볼수 있었다.그러나 그의 눈이 왜 이런지는 지금까지도 합리적인 과학적 해석이 없다.천왕궁의 많은 고위간부들은 하천과 마찬가지로 극히 비참한 과거를 갖고있었다. 백목창룡도 마찬가지다. 이는 그들 무리가 왜 그동안 함께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같은 운명을 지닌 사람이야말로 이 감정이 쉽게 얻어지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알수 있기에 천왕궁에서 가장 증오하는것은 반역자이다.백목창룡은 이미 아래쪽 다크니스의 거점을 향해 돌진했다. 속도가 매우 빨라서 뒤에 있는 다른 천왕궁 고수들은 그를 전혀 따라잡을 수 없었다.이때 돈키호테, 철면 및 불인 그들은 이미 각자의 소대를 이끌고 다크니스 본부에 들어가 마지막 싸움을 벌렸다.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용병단과 킬러 조직을 보유한 다크니스 고수들은 다른 거점에 비해 몇 배나 강대할지 모른다.그러므로 이번에 천왕궁이 다크니스 본부를 철저히 토벌하려면 적지 않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전쟁이 시작되자 다크니스 거점 전체가 칼빛에 휩싸였다.바로 이때 한 줄기 그림자가 허리케인처럼 스쳐지나갔다."이게...지금 사람이야?"이 순간, 진대현과 정준우는 거의 동시에 카메라를 저쪽, 즉 백목창룡을 향해 겨누었다.진대현은 처음으로 백목창룡이 싸우는 것을 본다. 이전에 그들은 불인과 돈키호테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았을 때 이미 여러번 감탄을 금치 못했다.그리고 지금 백목창룡의 실력을 보니, 그들은 또다시 큰 충격을 받았다.일 대백, 일 대천...이전에 늑대소굴에 있을 때 하천은 그들에게 세계 최고의 고수는 쉽게 일 대천을 할 수 있다 하였다. 마치 삼국

  • 천왕궁   제344화 야수라가 도망치다.

    이 사람은 검은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있다. 트렌치코트의 등에는 별 무늬가 있다. 바로 육장군 중 별의 장군이다.별의 장군은 줄곧 육장군 중 전투력이 가장 강한 사람이었는데, 실력은 아수라보다 한 수 아래다.그러나 그는 백목창룡 앞에서 열 수를 버티지 못하고 백목창룡에게 당해 지금 이 몰골이 되었다.사실 아수라가 근 2년 동안 길러낸 다크니스는 여전히 너무 약해서 천왕궁과 전혀 같은 체급이 아니다.엄윤수가 여인에게 당한 관계로 천왕궁이 이번에 큰 손해를 보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다크니스는 엄윤수의 적수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실력이 변태적인 아수라 하나로는 다크니스를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천왕궁과 맞설 수 있게 키울 수 없다.게다가, 아마 아수라도 하천 일행이 이렇게 미친 듯이 많은 정예요원을 태국에 배치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태국 정부는 이미 뒤에서 이 모든 것을 묵인했다.한순간 아래에서 많은 사람들이 군공청사 옥상 쪽을 바라보았는데, 사실 그곳은 그리 높지 않았다. 바로 4층 높이였다.그리고 백목창룡은 한 손으로 피투성이가 된 별의 장군을 위층에서 던졌다.다음은 매우 공포스러운 장면이다. 백목창룡이 별의 장군을 던지는 순간 그 자신도 기세를 몰아 위층에서 뛰어내렸다.착지하는 순간 아래쪽 시멘트 바닥에 큰 구덩이가 생겼는데 그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비록 4층 높이밖에 안되지만 일반인이 이렇게 뛰여내렸다면 아마 저세상으로 갈 것이다.그러나 백목창룡은 아무렇지 않았다. 조금도 상한 곳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는 별의 장군보다 더 빨리 착지 후 다시 그를 손에 넣어 들어 올렸다.이는 마치 두번 죽이는 것과 다름 없다.백목창룡은 별의 장군을 들고 하천 쪽으로 다가가 그를 하천 앞에 던졌다."영이, 여기 있는 모든 곳을 내가 다 찾아봤지만 이 녀석만 찾았어."“다크니스의 월의 장군과 아수라는 보지 못했어.”하천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땅에 엎드려 연명하는 별의 장군을 한 번 보았지만 아수라의 행방은 묻지 않았다.하천은 잘

  • 천왕궁   제345화 휙

    "왜?"월은 계속 물었다."이 헬리콥터는 별 장군을 태울 수 없었을까? 분명히 이렇게 큰 공간이 있는데."아수라는 갑자기 고개를 돌리고 그 칠흑 같은 눈으로 월 장군을 바라보았다. 월의 장군은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져 더 이상 불평하지 못했다.“그는 이미 가치가 없어.”그 후 아수라는 헬리콥터 선실 앞에 서있었다. 밖에는 거대한 바람이 불었지만, 그는 아무런 보호 조치도 없이 소나무처럼 곳곳이 서있었다.그것만으로도 이 아수라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었다.밤중이라 그는 아래에 대체 어떤 사람이 있는지 똑똑히 보지 못했다.그러나 아수라의 두 눈이 바라보는 방향은 하천이 서있는 방향이다.이때 하천은 고개를 들어 하늘에 떠 있는 헬리콥터를 바라보았는데 주변은 지극히 어두웠지만 두 눈은 이글거렸다."아수라, 너 정말 배짱이 없구나."하천의 얼굴에는 무력감이 묻어났다. 그는 일찍이 아수라를 자신의 숙적으로 여겼지만, 사실 그와 다시 한 번 대결하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었다.기회가 왔으나 아수라가 도망갈 줄은 상상도 못했다. 사실 아수라도 도망치려면 얼마든지 더 빨리 도망칠 수 있었다. 아마 그도 이 기회를 통해 하천을 한 번 만나보고 싶었을 것이다.그나저나 아수라가 이렇게 하는 것은 가장 똑똑한 방법이다.그는 이미 성장했다. 더 이상 살인만 알았던 예전의 살신이 아니다. 때로는 한 걸음 물러서야 할 때도 필요한 법이다.사실 이번 아수라와 하천의 대결에서 아수라는 지지 않았다. 그는 다크니스를 이용해 하천을 크게 물었다.그러나 다크니스라는 조직은 아수라에게 있어서 사실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존재로서 그가 살아있기만 하면 금방 다음 다크니스가 나타날수 있다.하천은 헬리콥터에 오른 아수라의 얼굴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아수라가 그를 향해 웃고 있다는 것을 분명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비웃음이었다."그 헬기 내려줘."옆에서 한애의 포효가 들려왔고 삽시간에 많은 천왕궁 구성원들이 손에 든 총으로 밤하늘을 향해 사격했다.그러나 이때 헬리콥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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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심장이 철렁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까?” 한애와 사람들은 모두 모진남의 이 말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었다.“이보세요, 도사님. 우리 형님이 지금까지 죽을 고비를 얼마나 많이 겪은 지 아십니까? 그것들 모두 번번이 다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요? 말도 안 됩니다.” 천왕궁의 성원들은 전부 감정이 격해졌고 이에 모진남은 머리만 가로 저을 뿐 더 이상 반박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 조경운이 입을 열었다. “지금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일단 여기 남은 일부터 처리합시다. 형님이 깨어날지 말지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입니다.” 그렇게 한 차례 신령 간의 결전이 끝났다.결국 신령이 되어 돌아온 하천은 마신을 참수하고 동시에 천문을 열어버렸다. 하지만 하천은 인간 세상을 지키고 3천여 년 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기운과 수행을 다해 강제로 천문을 닫아 버렸다. 그렇게 그는 깊은 잠에 들어버렸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마신이 멸망한 후 1년 동안 GPE는 전 세계 세력들의 질타를 받아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1년 후, 세계의 질서는 다시 회복되었고 모든 사람들의 생활도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왔지만 오직 이 세상의 구세주인 하천만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청주시, 만월 산장. 방 안에서 하천은 두 눈을 감고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옆에는 주가을이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젖은 수건으로 하천의 몸을 닦고 있었다. 지금의 하천은 마치 식물인간 같았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심지어 정말 깨어날 수 있을 지도 말이다. 하천이 깊은 잠에 빠진 후 주가을은 하을 그룹의 모든 직무를 그만 두고 매일 같이 집에서 하천과 함께 했다. 주가을은 많은 시간을 하천의 곁을 지키는 데 썼고 그의 몸을 닦아주며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하천과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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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천은 바로 마신의 앞에 서 있었고 손에 든 천궐도를 휘두르기만 하면 마신은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었다.그런데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행동을 멈추었다. 분명 단칼에 마신을 참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천은 감시 섣부르게 행동할 수 없었다. “허허허허.” “하하하하하.” 이때 하천의 귓가에는 갑자기 마신의 험상궂은 웃음소리가 울려 펴졌고 두피가 저린 느낌이 들었다. 마신 뒤의 허공에는 블랙홀이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 블랙홀에 균열이 생기면서 흰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흰 빛 안에서는 누군가 매우 공포스러운 눈길로 이 모든 것을 엿보고 있는 듯했다. “저게 뭐지?” “무슨 일인 겁니까?” 멀리서 보고 있던 조경운 등도 모두 이 장면이 깜짝 놀랐다. 방금 하천은 마신이 만들어냈던 그 천사를 단칼에 베었고 동시에 그 뒤의 허공도 거세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마도 힘이 너무 셌던 탓인지 허공은 갑자기 균열을 일으키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무언가 매우 공포스러운 것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쿵- 쿵-쿵- 어디선가 엄청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건 마치 괴물 같았다. “안 돼.” “안 돼!” 한순간 조경운과 하행풍 그리고 연무명이 모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소리를 질렀다. “왜 그러는 겁니까?” 하곤륜이 물었다. “천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연무명이 온몸을 파르르 떨며 말했다. “방금 하천의 그 일격으로 천문이 열린 겁니다.” “무슨 뜻이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한 듯 물었다. 그러자 연무명은 깊은 숨을 들이쉬더니 당시 인황이 신령을 봉인했던 그 일을 여러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3천여 년 전, 신령이 이 세상에 강림해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침 인족 중에서 대능력자가 나타났고 그가 신령들을 물리친 겁니다.” “그리고 다시는 신령이 인간 세상에 나타나 혼란을 주지 못하도록 자신의 수명을 이용하여 신계와 인간계의 공간을 봉인했습니다.”

  • 천왕궁   제2062화 이럴 리가 없어

    이때 금색 신용은 미친 듯이 몸부림을 치며 그 손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했고 포효를 하더니 그 거대한 천사의 손을 물었다. 동시에 하천도 다시 손에 천궐도를 들었다. “절세간.” 하천은 칠식도의 주의 제6식은을 어렵지 않게 시전했다. 이것은 원래 신령의 기술이었고 지금 신령이 된 하천은 자연히 이 칠식도의의 위력을 극도로 발휘할 수 있었다. 하천의 이 일격은 허공에 거대한 균열을 만들며 마신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이 공포스러운 일격에 마신 또한 방심할 수 없었고 곧바로 장벽을 만들어내 하천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하천의 이 일격은 마신의 장벽을 완전히 부숴버렸고 마신조차 뒤로 날아가 버렸다. 이때 다시 몸을 일으키는 마신은 몸이 약간 떨려왔고 그의 얼굴색조차 약간 굳어졌다. 그리고 다시 하천을 바라보는 마신의 마음은 처음처럼 홀가분하지 않았다.... 한편 하행풍과 연무명 그리고 모진남 등도 모두 신조와 함께 이곳에 도착했다. “저쪽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늦진 않았나 봅니다. 신령들의 전쟁이 채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행풍 등은 조경운 근처에 착륙했고 이들을 본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모진남 선배님.” 용조의 성원이 돌아온 모습에 조경운이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고 동시에 옆에 있는 연무명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묘아, 당신 선대 왕조의 묘지에 있던 거 아닙니까?” “젠장, 누가 묘아야. 난 연무명이라고 해.” 연무명은 용조의 성원들을 한번씩 노려보며 매우 불쾌해했다. 이와 동시에 하곤륜도 하행풍의 앞으로 가서 자신의 손자를 살폈다. “할아버지.” 하행풍은 곧장 하곤륜에게 절을 했다. “행풍아, 너 어떻게 이 사람들과 같이 있었던 거냐?” “할아버지, 말하자면 길어요.” 하행풍이 웃으며 말했다. “하천이 저 신령을 해치운 뒤 다시 이야기합시다.” “음.” 그렇게 모든 사람들은 다시 하천과 마신의 싸움에 시선을 돌렸다. 이때 두 신령의 싸움은 이미 절정에 이르렀

  • 천왕궁   제2061화 신령의 전쟁

    마신은 공포가 그에 달하는 두 번째 에너지를 응축하여 아래로 발사했는데 그 느낌은 마치 거대한 운석이 우주에서부터 떨어지는 것 같았다. 삽시간에 눈 앞은 온통 흰 빛으로 가득했고 기 공포스러운 에너지는 반신의 경지에 오른 고수들도 순식간에 죽여버릴 듯했다. 이 순간 반신이든 일반 고수든 모두들 죽음이 눈 앞에 닥쳤음을 인식했고 이 죽음을 피해갈 방법은 전혀 없음을 뼈 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망했네.” 조경운 또한 눈을 감았다. 주신대진은 마신의 두 번째 공격 전부터 완전히 붕괴되었고 모두가 죽음을 담담히 맞이하고 있었다. 쾅- 두 번째 에너지가 떨어졌지만 이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순식간에 모조리 파괴되진 않았고 오히려 어떠한 공간 속에 들어선 듯했다. 그들은 공포스러운 에너지가 전방에 확산되고 있는 게 분명 눈에 보였지만 몸에는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죽지 않았고 모두 살아 있었다. 잠시 후, 모든 사람들을 주위에 황금빛 에너지 장벽이 그들을 감싸고 있음을 발견하고 완전히 멍해졌다. 이 장벽은 대체 누가 만든 것이고 어디서 나타난 건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누가 이런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에 마신의 파멸적인 일격을 막아낼 수 있는 지 또한 의문이었다. 이때 하늘에서는 용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황금색 용 한 마리가 공중에 나타났는데 그 용의 머리 위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온몸에 공포스러운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는데 그 기운은 마신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람은 바로 하천이었다. “형님.” “형님!” “하천!” “하천 선생.” 아래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군가 먼저 침묵을 깼고 순간적으로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들의 희망이자 마지막 의지이고 이 세계의 구원자인 하천이 드디어 돌아온 것이었다. “형님.” 조경운이 고개를 들어 금빛 용의 머리 위에 서 있는 하천을 바라보았고 이 순간 온몸의 힘이 다 빠진 채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하천이 돌아

  • 천왕궁   제2060화 하천의 귀환

    지금 이 순간, 거의 절반 이상의 고수들이 마신의 위압감에 목숨을 잃었고 천왕궁에도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마신은 다시 앞으로 1킬로미터 전진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 있었다. “더 이상 버티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하천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백리와 하곤륜 모두 피를 토했고 마신이 뿜어내는 압박감에 당장이라도 몸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우리 모두 여기서 죽을 겁니다.” 그러나 조경운은 더 이상 천기판을 바라보지 않았고 주신대진에만 집중했다. 조경운음 마치 무언가 이 진법에 힘을 응축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 곧이어 주위에 미약해졌던 빛기둥이 다시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모두들 진법을 다시 가동시켜야 합니다.” 조경운이 소리 쳤다. “하천은 이미 신령이 되어 돌아오는 중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지막 반 시간만 버팁니다.” 하천이 신령이 되어 돌아왔다는 말이 전해지자 이미 절망했던 많은 사람들은 다시금 희망을 되찾았고 일시에 전력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실었다. “기린!!!” 조경운의 고함과 함께 하늘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생물이 나타났다. 양의 머리에 늑대의 발톱, 사슴의 몸과 용의 꼬리를 가진 이 기린은 온몸이 새하얗기 그지없었다. 거대한 기린은 족히 20미터는 넘어 보였는데 소용돌이 속에서 나타난 후 마치 거대한 산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의 포효소리에 하늘 전체가 흔들리는 듯했다. 그리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기린에 아래에서 진법에 힘을 쏟고 있던 여러 고수들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신수는 비록 주신대진에 의해 현화된 허상이었지만 진짜 신수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고 이는 보는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마신 또한 이 장면을 보고 흠칫 놀라고 말았다. “동방의 신수 기린?” “음!! 좀 재밌네.” 말이 끝나자마자 마신의 손에는 다시 자주색의 광선검이 나타났고 그 기린을 향해 거침없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마신의 검기는 수

  • 천왕궁   제2059화 마신의 위력

    “마신이 오고 있습니다.” 저 멀리 하늘가로부터 휩쓸고 오는 극한의 힘에 에베레스트 쪽의 모든 사람들은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진법을 가동합시다.” 이때 조경운이 한 마디 외쳤고 이에 모든 사람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쏟아부었다. 삽시간에 무수한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아 하늘 위의 거대한 소용돌이와 이어졌다. “검기 종횡, 삼천리.” 슈슈슉- 순간 수십 만 개의 검기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빽빽이 차올랐고 홍수처럼 마신을 덮쳤다. 이 순간 허공은 미친 듯이 진동했고 검기 또한 십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순식간에 날아갔다.“주신검.” 마신은 공중에 뜬 채 마구 밀려드는 그 검기를 보면서 얼굴에는 약간 흥분한 듯한 웃음이 떠올랐다. “이런 대진으로 내 흥미를 불러일으키다니, 재밌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신은 순식간에 자주색의 장벽을 만들어냈고 그 수많은 검기들은 끊임없이 그의 몸을 강타하며 탁탁거리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검기가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마신이 만들어낸 그 장벽을 전혀 뚫을 수는 없었고 단지 장벽에 조금의 흔적만 낼 뿐이었다. 그 후 마신은 자주색 장벽은 점점 커지더니 한 마디 포효소리와 함께 그 많은 검기를 순식간에 소멸해 버렸다. 마신은 에베레스트와 5킬로미터 더 가까워졌고 방대한 실력으로 검기를 전부 밀어낸 순간 조경운과 수많은 고들은 한 줌의 피를 토해냈고 심지어 거의 백여 명의 사람들이 이 짧은 찰나 죽고 말았다. “약해, 정말 너무 약해.” 검기를 전부 밀어버린 마신은 공중에 뜬 채로 연신 고개를 저었다. “다시!!!” 이때 조경운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창백해진 얼굴로 다시 손을 들었고 주위의 고수들도 다시 한번 주신대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둥둥둥- 허공의 그 소용돌이 안에서는 갑자기 북을 치고 경적을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는 마치 옛날 전장에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소리 같았다. 이어 천군만마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뛰쳐나왔고 그들은 방대한 힘으로 집결되었는데 갑옷으로 완전무장을 한 그

  • 천왕궁   제2058화 주신대진

    극한의 땅, 하늘 높이 솟은 수정탑 위에 마신의 몸은 마치 자색 수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온몸이 자줏빛으로 가득 찼다. 그 아래에는 십자교황과 어둠의 신부를 비롯한 수많은 GPE의 고위층들이 마신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하늘 위에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 소용돌이는 극한의 땅 전체의 영기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때 마신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큰 입을 벌리고 그 소용돌이를 향해 맹렬히 빨아 마셨고 삽시간에 그 거대한 소용돌이는 그의 체내로 빨려 들어갔다. 크악- 하늘에 울려 퍼지는 커다란 고함 소리와 함께 허공에는 갑자기 천둥번개가 쳤다. 잠시 후 마신의 등에는 여러 갈래의 균열이 생겨나더니 곧이어 황금색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날개, 네 개, 여섯 개... 점점 많아지더니 결국 16개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나타났고 그 모습은 아주 위협적이고 공포스러웠다. 한편 이 모습을 본 십자교황 등은 모두 흥분을 금치 못했다. 허공 위에 떠있던 마신은 날개를 퍼덕거리며 천천히 고공에서 내려왔다. “일은 어떻게 됐어?” 마신은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는 그의 몸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았고 허공에서 나고 있었다. 그러자 십자교황이 바로 대답했다. “주인님, 지금 대부분 세계의 세력들은 전부 우리의 손에 장악되었지만 아직 H국과 R국만이 여전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저희 쪽에서는 이미 M국과 각 국의 연합 세력을 이용하여 그 두 나라에게 군사적 진압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알아보니 그들은 마지막 희망을 신령에 걸고 있다고 합니다.” “신령?” 마신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바로 이 세상의 유일한 신령이야.” 이때 어둠의 신부가 손에 들고 있던 성경을 펼치며 말했다. “주인님, 그 H국 고대 무림계는 하늘의 선택한 자를 찾았다는 소문이 돕니다. 때문에 줄곧 그 자가 5서를 찾아 신령이 되길 바라고 있답니다.” “현재 H국과 R국의 반신들이 에베레스트에서 우리 세력을 막고 있는데

  • 천왕궁   제2057화 돌아가다

    이때 하천은 비록 모진남 등과 10여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었지만 그들은 하천에 대해 넘치는 경배심을 참을 수 없었다. 심지어 선대 왕조 황제의 환생인 연무명조차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는 느낌이었다. 크오오- 황금빛 용의 포효소리는 천지에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잠시 후 하천은 황금용을 타고 허공 위에서 내려왔고 신용은 공중을 맴돌았다. “하천, 신령이 된 걸 축하해.” 하행풍 등이 모두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지 모하고 하천을 향해 걸어왔다.“네.” 말하면서 하천은 몸의 강력한 기운을 거두어 들였고 몸을 감싸고 있던 황금빛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때 하천은 완전히 다시 태어난 듯 온몸에는 힘이 넘쳤고 마치 환골탈태한 느낌이었다. “하천, 신령이 된 건 어떤 느낌이야?” 연무명이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정말 천계로 사라진 줄 알았잖아요.” 하천은 연무명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고마웠습니다.” “허허, 고맙긴.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 걸.” 몇 사람은 한바탕 인사를 나누었고 잠시 후 하천은 연하산의 방향을 돌아보았다. 그 9번의 천뢰가 가진 위력은 정말 너무너무 컸기 때문에 연하산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고 허공 속의 그 블랙홀 또한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지 않을 듯 보였다.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졌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인 강릉평이 자신이 아들이 신령이 되는 걸 돕기 위해 스스로 연하산에서 희생했고 모자 상봉을 하고도 몇 마디 말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천의 머릿속에는 어머니가 죽기 전에 남긴 그 말들이 끊임없이 메아리 쳤다. 결국 하천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더니 연하산의 방향으로 무릎을 꿇고 절을 세 번 올렸다. “어머니, 부디 편히 가세요. 어머니의 말씀대로 반드시 가족들을 지켜낼 겁니다.” 말이 끝나자 하천은 다시 몸을 일으켜 공중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습니다. GPE의 마신은 이미 신령이 되었을 지도 모르니 빨리 가서 그 재난을 막아야 합니다

  • 천왕궁   제2056화 신령이 되다

    “아잇, 참!” 연무명은 연신 손사래를 쳤다. 모진남 같은 용조의 고수까지 자신의 별명을 알고 있다니, 자신의 별명이 용조에서 이렇게 많이 퍼져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전 묘아가 아니라 연무명이라 합니다.” 그러자 모진남은 다시 연무명을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 “연무명 형제, 소문에 우리 용조가 전에 당신을 요청하여 하천과 함께 선대 왕조의 묘지를 탐험하게 했는데 그 안에서 당신은 백만 대군들과 함께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 다시 나타난 겁니까?” “하천 형제가 나중에 말한 바에 따르면 당신은 선대 왕조의 황제가 환생한 후 그 백만 대군을 데리고 천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천계는 무슨.” 연무명은 투덜거리더니 아홉 번째 뇌겁을 기다리고 있는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허공을 깨뜨리고 사라진 건 다 저 녀석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모진남과 하행풍 모두 멍해졌다. 그러자 연무명이 대답했다. “약 3천년 전, 신족이 세상에 강림하여 백성들이 편히 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엄청난 실력을 가진 대능력자가 나타나 그 신족을 몰아냈고 이 세계를 봉인하여 다시는 신족이 이 세계에 얼씬하지 못하게 했답니다.” “하지만 그 대능력자는 먼 훗날 이 세계에 또다시 재난이 닥치고 신족이 강림할 것을 대비하여 그 자는 후세에 대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주었답니다.” “그는 천지의 기운을 이용하여 5서를 만들고 이 세계 각 지에 숨겨두었습니다.” “만약 신족이 다시 나타난다면 하늘이 선택한 자가 나타나 이 5서를 이용하여 신령이 되고 세상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나 세계를 봉인해버린 뒤로 영기가 고갈되어 사람이 신령이 되는 건 매우 어려워졌고 9번의 뇌겁을 견뎌내는 것 또한 말이 안 되는 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대능력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한 수를 남겨두었답니다.” “설마 저 용?” 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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