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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6화 신령이 되다

“아잇, 참!”

연무명은 연신 손사래를 쳤다.

모진남 같은 용조의 고수까지 자신의 별명을 알고 있다니, 자신의 별명이 용조에서 이렇게 많이 퍼져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전 묘아가 아니라 연무명이라 합니다.”

그러자 모진남은 다시 연무명을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

“연무명 형제, 소문에 우리 용조가 전에 당신을 요청하여 하천과 함께 선대 왕조의 묘지를 탐험하게 했는데 그 안에서 당신은 백만 대군들과 함께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 다시 나타난 겁니까?”

“하천 형제가 나중에 말한 바에 따르면 당신은 선대 왕조의 황제가 환생한 후 그 백만 대군을 데리고 천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천계는 무슨.”

연무명은 투덜거리더니 아홉 번째 뇌겁을 기다리고 있는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허공을 깨뜨리고 사라진 건 다 저 녀석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모진남과 하행풍 모두 멍해졌다.

그러자 연무명이 대답했다.

“약 3천년 전, 신족이 세상에 강림하여 백성들이 편히 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엄청난 실력을 가진 대능력자가 나타나 그 신족을 몰아냈고 이 세계를 봉인하여 다시는 신족이 이 세계에 얼씬하지 못하게 했답니다.”

“하지만 그 대능력자는 먼 훗날 이 세계에 또다시 재난이 닥치고 신족이 강림할 것을 대비하여 그 자는 후세에 대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주었답니다.”

“그는 천지의 기운을 이용하여 5서를 만들고 이 세계 각 지에 숨겨두었습니다.”

“만약 신족이 다시 나타난다면 하늘이 선택한 자가 나타나 이 5서를 이용하여 신령이 되고 세상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나 세계를 봉인해버린 뒤로 영기가 고갈되어 사람이 신령이 되는 건 매우 어려워졌고 9번의 뇌겁을 견뎌내는 것 또한 말이 안 되는 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대능력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한 수를 남겨두었답니다.”

“설마 저 용?”

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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