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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6화 하천이 왔다.

"모든게 끝날때가 됐구나."

하준용의 입에서는 여전히 그 한마디 뿐이였다. 그는 끝내 해탈하려고 했다.

그러나 비수가 자신의 목을 향해 찌르는 순간 한줄기 금빛이 갑자기 멀지 않은 곳에서 쏘아왔다.

땡, 그의 눈앞에 불빛이 번쩍였다. 거대한 충격력은 손에 있는 비수를 날려버렸고 연이어 사방에서 갑자기 몇차례 비명이 울렸다.

정글의 짐승처럼 유연한 몸놀림인 남녀가 갑자기 앞에 있는 트럭 뒤에서 넘어올라왔다. 비록 10여 명에 불과하지만, 그들의 기세는 마치 천군만마와 같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트럭 쪽을 지키던 사람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

사람을 놀라게 하는 장면이 일어났다. 키가 크고 온몸이 폭발적인 근육인 남성이 두 손으로 그 트럭의 밑부분을 잡고 포효하는 것이 보이더니 그 트럭은 뜻밖에도 그에게 뒤집혔다.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진대현이였다.

하천은 결국 자기와 하가의 감정을 버릴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천죄의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

트럭이 진대현에 의해 뒤집히자 원래 막혔던 도로가 즉시 절반 드러났고 지프차 한대가 이쪽으로 달려가 하준용과 양오의 앞에 세워졌다.

하준용은 망연자실했다. 한동안 그는 어떤 말로 자신의 심정을 형용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 격동도 있고 감동도 있는 동시에 더욱 많은것은 불가사의였다.

마지막 순간, 하천이 왔다니. 그는 원래 자기의 이 아들이 올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에는 왔다.

하천은 강라와 정준우 등의 따름에 하준용의 앞에 도착했다. 방금 그 금빛은 바로 하천이 쏜 금침이었다.

부자는 이렇게 눈을 마주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흑혈, 길을 열어 그들을 데리고 떠나고, 나머지는 나를 따라 남는다."

"예."

흑혈은 가장 빠른 시간내에 하준용과 양오 등을 차에 밀어 올렸다. 차에 오르기전에 하준용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하천을 돌아보며 말했다.

"하천아, 주의하라......"

"먼저 가, 내 걱정은 하지 말고."

하준용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하천은 손을 흔들었다. 비록 그가 지금 이미 이곳에 나타나 하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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