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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7화 다 지나갔어요.

하씨네 집의 한차례 내란은 하천 그들의 떠남과 함께 막을 내렸다. 오늘 밤, 하씨네 집안은 피가 흘러 강으로 됐고 보기에 너무나도 비참했다.

천죄 별장으로 돌아왔을때는 이미 저녁 9시가 되였다. 대청에서 하준용은 씻으러 가지 않고 그냥 거기에 서서 멍하니 바깥하늘만 보고 있었다.

양오는 줄곧 하준용의 곁에 있었다. 하준용은 말을 하지 않았고 양오도 말을 하지 않아서 수하들도 하나하나 모두 침묵을 지켰다. 지금 그들의 마음은 모두 괴로웠기에. 아무도 그들을 실례하지 않았다.

또한 천죄 멤버들도 그들의 처지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천이 돌아왔다, 그는 먼저 별장 로비에 들어가지 않고 바깥 수영장 옆에 오랫동안 서 있었다.

밤 10시가 되서야 그는 끝내 몸을 돌려 홀 쪽으로 향했다.

이때 하준용은 여전히 그곳에 멍하니 앉아있었다. 하천은 그를 부르지 않고 그쪽으로 다가가 마지막 그에게서 약 2메터 떨어진 곳에서 멈추었다.

"나와서 얘기 좀 합시다."

하준용의 몸이 갑자기 떨리더니 그는 고개를 들어 자신의 아들을 바라보았다.

마침내 참지 못하고 눈물은 하준용의 눈시울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50대의 한 남자가 마침내 감당할 수 없는듯 울었고 울면서 얼굴 전체가 꼬였다.

그는 일어서서 하천의 뒤를 따랐다. 이 순간 이 두 사람의 신분은 서로 바뀐 것 같았다. 하천 이야말로 아버지 같았다.

두 사람은 수영장 쪽으로 왔다. 하천은 몸을 웅크리고 바닥에 있는 얇은 돌을 주웠다.

그리고 나서 그는 돌을 던졌는데, 돌은 물위에서 일곱 여덟 번 떠내려가다가 마침내 밑으로 가라앉았다.

하준용은 한쪽에 멍하니 서있다. 이 게임은 하천이 어렸을 때 그가 하천에게 가르쳐 준 것이다.

일시에 또 무수한 생각이 하준용의 머리속에 떠올랐다. 그는 가슴이 찡했고 눈물이 또 한번 그의 눈시울을 적셨다.

하천은 다시 돌을 주워 하준용의 손에 넣었다.

"인생은 항상 큰 기복이 있고, 마지막은 결국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먼지로 돌아갈 뿐이예요."

"하지만 우리는 운명앞에서 굴복할 수 없어요,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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