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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4화 의관총

한 줄기 번개가 밤하늘을 밝게 비추자 하린은 손에 카메라를 들고 그 무덤 속의

관을 겨누며 얼굴에는 험상궂은 빛을 드러냈다.

"관을 열어라, 관을 열어라. 나는 강영미의 시체를 꺼내 못살게 굴것이다."

하린은 미친 듯이 노호하며 하늘의 천둥소리가 펄럭펄럭 우뢰로 변하였고 마치 하늘도 하린이 이렇게 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았다.

"혜룡아,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야."

이 순간, 연옥조차도 좀 무서웠다.

류혜룡도 눈살을 찌푸리며 숨을 크게 들이쉬며 말했다.

"이 무덤도 다 팠는데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어, 하지만 이렇게 해서 우리 아들을 기쁘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하린의 이 방법은 확실히 틀리지 않았다. 짧은 시간 내에 우리는 하천과 하준용 그들을 찾을 수 없으니, 오직 이런 방법을 통해서라도 그들을 몰아내고 일망타진할 수 있다."

"만약 그들이 북방을 탈출했다면, 우리가 다시 그들을 찾아내서 모조리 죽이려 한다면 바다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다름이 없다."

연옥도 말했다.

"그래, 그 하천도 보통 사람이 아니야. 이번에 그를 철저히 밟아 죽이지 않는다면, 앞으로 후환이 무궁무진할 것 같아."

여기까지 생각하자 연옥도 마음속의 짐을 내려놓았다.

"하천을 그들을 몰아낼 수만 있다면 모든 대가를 아끼지 않을 수 있어."

이때 강영미의 무덤저쪽에서 몇몇 토공들의 입에서 끊임없이"이상한 일이 없다."고 읽으면서 억지로 강영미의 관을 열었다.

그러나 그 관 뚜껑이 열리는 순간, 한바탕 비명이 갑자기 그곳에서 들려왔다.

곧이어 하린의 포효 소리가 났다.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연옥과 류혜룡은 모두 놀라서 빠른 걸음으로 관 쪽으로 달려갔다.

"왜, 하린아?"

"시체는?"

하린은 그 관 안의 물건을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

그 관 안에는 강영미의 생전 옷과 각종 장신구가 쌓여 있는 것이 보였지만, 강영미의 시체는 보이지 않았다.

하린은 토공에게 직접 그 관에 가서 한바탕 뒤지라고 명령했는데, 마찬가지로 아무런 발견도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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