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촉 장원부?"이 이름을 들었을 때 연옥과 류혜룡의 얼굴색은 모두 변했다.이 남북 양방의 가문은 비록 교류가 거의 없지만, 장원부와 같은 남방 대족은 명성이 전국에도 매우 크다. 설령 연옥이 장원부 사람을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장원부의 이름은 절대 들어 본 적이 있다.“장원부 사람이 왜 왔어요?”류혜룡은 미간을 찌푸리며 좋지 않은 예감이 순식간에 그녀의 마음을 덮쳤다."하천이 서촉 장원부 사람을 알게 되다니." 연옥도 매우 놀랐다. 동시에 그녀는 오늘의 이 일이 이렇게 쉽게 해결 되지는 않을것이라는 것도 알았다.서촉 장원부의 출현은 시작에 불과하다.다음으로 조성 나씨는 나욱 및 한 당주들의 인솔하에 마찬가지로 100여명의 뢰가슈퍼고수들을 데리고 이쪽으로 걸어왔다.같은 시간내에 소배 소씨네 집의 100여명의 고수들도 소연 등의 인솔하에 도착했으며 상성 교씨네 집도 새로 구성된 십이지신이 대량의 고수들을 데리고 현장에 도착했다.이전에 남방에서 익숙히 알고있던 이런 슈퍼 호족 외에 일부 남방의 중소형가족도 마찬가지로 일부 고수들을 데리고 이쪽으로 달려왔으며 전후후를 합쳐도 100명이 넘는다.결국 모두 500명이 넘는 남방에서 온 슈퍼고수들이 살벌하게 모여 하천을 향해 걸어왔다."천형, 조성 나씨가 와서 뵙겠습니다."“향성 고씨가 와서 뵙겠습니다.”"소배가 궁주님을 뵙겠습니다..."연이은 남방 가족 권력자들이 하천한데 와서 인사하기 시작했는데, 하나하나가 모두 큰 소리로 말해서 말소리는 이 광장 위에서 메아리쳤다."하하하, 좋습니다, 다 왔군요."하천 옆에 서서 말을 하지 않던 오진욱도 갑자기 고함을 질렀고 그는 직접 등에 메고 있던 용두칼을 뽑아 손에 쥐었다."하천, 그동안 나는 줄곧 집에서 중도를 연습해 왔는데, 오늘이 지나면 너를 찾아 대결하고 싶구나."하천은 실눈을 뜨고 웃으며 말했다."그래, 오진욱, 그런데 오늘 밤 앞에 있는 쓰레기들을 잘라서 이 용두칼에게 피를 먹여 야겠어.""그렇군!"오진욱이 손에 든 용두칼을
"예!"추풍이 말이 울리면서 그의 곁에 있던 라도와 진병 등도 동시에 몸에 있던 중산복을 벗었고, 뒤에 있던 200여 명의 육선문 정예들도 모두 그 중산복을 벗었다."비록 천형이 우리를 끼어들게 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이 바로 그가 가장 도움이 필요한 때이다. 오늘 밤, 우리가 벌을 받더라도 천형을 대신해서 류혜룡과 연옥 무리를 죽여야 한다."모든 형제가 칼을 들고 싸움터에 나가 고함을 질러라!오오오오!일시에 모든 사람들이 손에 든 칼을 들고 추풍을 따라 하가 묘지 쪽으로 다가가려고 했다.그전에 하천은 육선문이 그와 하린 그들 사이의 원한에 끼어들지 말라고 추풍을 경고 했으며 추풍도 승낙했다.사실 처음에는 추풍이 정말 이 일에 관여할 생각이 없었고 하천이 말한 대로 북방 이쪽의 질서만 유지할 생각이었다.그러나 하린이 하천 어머니의 무덤을 파헤쳤다는 소식을 듣고 추풍도 화가 났다.추풍만 노했을 뿐만 아니라, 육선문의 모든 사람들도 노했다.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 한계가 있어야 한다. 이 하린이 아무리 변태적이라도 남어머니의 무덤을 파서는 안 된다.그러므로 가장 빠른 시간내에 추풍은 직접 이 일을 라도와 진병들에게 알려준후 그들은 이 육선문의 정예들을 데리고 하가릉원 이쪽으로 달려갔다.이때 일행 200여명의 육선문 정예들이 모두 정장을 하고 출발을 기다리며 살벌하게 하가묘지 광장 쪽으로 접근했다.그러나 바로 이때 그 검은 밤하늘에서 헬리콥터 한 대가 날아와 추풍등 사람들 앞에 와서 멈춰 섰다.헬리콥터의 선실 문이 열리자 청룡이 먼저 비행기 위에서 뛰어내렸다.“추풍, 너의 사람들을 모두 뒤로 물러나게 해라."청룡은 비행기에서 내려와 얼굴에는 표정이 없었고 입안에도 명령이다는 말투를 띠고 있었다.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이 중요한 순간에 청룡이 다시 북쪽에 나타날 줄은 몰랐고심지어 그는 헬리콥터를 타고 왔다."저분은 왜 왔어요?"라도와 진병 등은 미간을 찌푸리고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추풍의 얼굴색도 좀 보기 흉했고 그는 얼굴 근육
"보스!"이 순간, 추풍의 마음은 무엇에 찔린 것 같았다."하지만 천이 형님은 지금 안에서 피를 흘리며 분투하고 있습니다, 천이 형님이 없으면 오늘의 우리도 없으니 우리도 힘을 내고 싶습니다.""그 하린은 천이 형님 어머니의 무덤을 깎았습니다!""자네들이 이 밖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그에게 가장 큰 도움이네."말하면서 군황은 몸을 돌려 하가 묘지 쪽을 바라보더니 순간 그의 미간도 약간 찌푸려졌다."이 녀석, 과연 말을 듣지 않는구나. 이전에 남방때의 그런 대전이 다시 나타날수 없다고 약속하기까지 했는데 결국은 지금 또 나타나다니.”청룡은 걸어올라와서 말했다."보스, 사실 이번에도, 하천을 탓하지 않습니다. 그 하린이 너무 미친 것이고 아무도 류혜룡과 연옥 사이에 뜻밖에도 이렇게 큰 계획이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맞아, 세상일은 예측하기 어려워."비록 귀신 같은 군황이라 할지라도 북방의 이 분쟁이 결국 이런 방식으로 끝날 줄은 예상하지 못한 것 같았다.만약 위쪽에서 이 군황조차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는 밤새 북방 이쪽으로 달려가 직접 진두지휘하지 않을 것이다.일찍이 군황이 용왕산 폭발 사건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이미 다음 북방 이쪽에서 발생할 일을 추론해냈는데, 육선문의 보스, 동시에 한국 강호 4황 중의 하나로서, 이 정도 능력은 여전히 있는 것이다.그래서 이 일을 철저히 억누를 수 있도록 군황이 직접 북방에 와서 질서를 유지하는 치안요원 역할을 하고 있었다.때로는 육선문이 관변측과 강호 사이에 끼어 있는 것도 너무 어려운 편이다."추풍, 너는 하천과 많은 시간을 접촉했는데, 너는 그를 어떻게 보니?"군황의 갑작스러운 한마디에 추풍은 멍해졌고 그는 군황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묻고 싶은지 몰랐다.군황도 추풍을 기다리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너에게 하천의 과거를 이야기해 주마.""천이 형님의 과거라니요?" 추풍만 놀란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 라도 그들도 마찬가지로 놀랐다. 그들은 군황이 왜 이 시기에 그들에게
"예!"육선문 구성원들이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고, 그 후 자주적으로 이 하씨네 집 묘지사방으로 분산되기 시작했으며, 어떤 사람도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결국 군황은 만족스럽게 추풍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추풍, 오늘 밤 이후 육선문 사방 문주, 정식으로 너의 자리가 생긴다.""그 다음 북 육선문, 나는 진정으로 너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군황이 직접 북방 문주로 인정했다는 것은 추풍의 막대한 영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고개를 세게 끄덕이며 말했다."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자, 이렇게 합시다. 오늘 밤 이곳의 질서는 당신에게 맡기겠네.""기억해라, 질서를 유지하는 것 외에 절대로 어떤 일에도 개입해서는 안 된다.""예, 보스."군황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다시 한 번 그곳의 전쟁의 불길이 흩날리는 하가 묘지를 보았고, 깊이 숨을 들이마신후 헬리콥터 쪽으로 걸어갔다.뒤에 있던 청룡, 현무, 주작도 군황을 따라 헬리콥터에 올랐다.헬리콥터가 이륙하여 곧 하가 묘지의 밤하늘 위에 도착한 후 먼 곳을 향해 날아갔다."보스, 이미 온 이상 왜 이 싸움의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갑니까?"청룡이 물었다.군황은 웃으며 말했다."방금 이미 말하지 않았는데, 이 싸움은 이미 아무런 걱정도 없다."옆에 있던 주작은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할아버지, 그 하천이 강했다고 해서 당신이 직접 올 가치가 없죠? 나는 줄곧 당신이 왜 그렇게 그를 중시하는지 몰랐어요."‘중시?'군황은 도리어 연거푸 고개를 가로저었다."나는 사전에 방비하고 그를 미리 바라보고 있다."이 말이 나오자 헬리콥터 안의 공기가 갑자기 굳은 것 같았고, 모든 사람들이 불가사의한 표정으로 군황을 바라보았다.사람들의 눈에 군황은 손색이 없는 신인데 그가 뜻밖에도 하천을 바라본다는 이런 말을 하다니 정말 불가사의하다."너무 놀랄 필요 없다."군황은 갑자기 이상하게 엄숙해졌다."온 세상이 변천할 것이다. 우리 육선문을 포함해서 누구도 독선적으로 행동
설림을 해치운 뒤 하천은 멈추지 않고 바로 앞에 휠체어에 앉아 있는 하린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이때 하린은 하천과 마찬가지로 험상궂었다.두 사람은 이때만 해도 30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다. 그 끝없는 핏빛을 통해 하린은 하천의 눈에서 핏빛 악마로 변했다."하린!"하천이 하늘을 우러러 으르렁거리는 소리만 들렸고, 붉은 눈빛으로 하린 쪽으로 돌진했다."하하하......하하하하하!"악마와 같은 이 하천을 보면서 하린의 곁에 있는 연옥과 류혜룡 이 사람들은 모두 당황했다. 그들은 하천이 이렇게 강대해질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이때 하천은 이런 상태에서 전투력이 예전의 배시윤과 류일검을 훨씬 능가했다.그러나 하린은 이때 더욱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미 완전히 미쳐버렸다. 두려움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붉게 빛나는 붉은 거미가 하린의 손에 계속 쥐어져 있을 때, 그는 이미 주사기로 그 붉은 거미를 빨아들인 후 자신의 목에 겨누었다.두 사람 사이에 또 대량의 고수들이 뛰쳐나와 하천의 가는 길을 막았는데 그중 연가네 철기도 손을 댔다."얼른 말려, 막으라고."연옥은 입에서 가슴이 찢어지는 포효가 나왔다. 지금 이 순간, 이전의 그 자신감은 이미 사라졌다. 연옥은 자신의 이쪽이 얻어맞고 군대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마음이 혼란스러웠다.수백 명의 고수들이 하천 쪽을 향해 돌진했지만, 그들은 아직 하천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었고, 강라는 그 천죄 성원들을 데리고 이미 돌진했다."형님을 도와 모두 죽여라."강라가 고함을 지르는 소리만 들렸을 뿐, 손에 든 동양도 한 자루가 찢어져 순식간에 적 한 명을 날렸다.진대현과 준우 그들은 분분히 고함을 지르며 절대적인 실력으로 하천을 도와 앞길을 뚫었다.이와 동시에 오적과 나욱 그 사람들도 따라왔다. 이번 대전은 이미 마지막 고비에 이르렀다.하천 이쪽의 사람들은 갈수록 맹렬해져서 상대방에게 큰 충격을 입혔는데, 이때 상대방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투항하고 사방으로 도망쳤다."아가씨, 이 싸움
류씨네 집에 남은 고수들은 가장 빠른 시간내에 류혜룡을 데리고 갔고 광사자는 큰 칼을 휘두르며 뒤에서 부러진후 몸에서 일부당관만부막개의 기세가 폭발했다.그러나 그는 심지어 손안에 든 큰 칼을 휘두르기도 전에 같은 온몸의 선혈로 그보다 더 우람하고 방대한 몸매가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을 보았다.이 그림자는 마치 산과 같다. 그의 출현은 심지어 광사자까지 압박하여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이 사람은 바로 진대현이다.후!짐승 같은 포효가 진힘의 입에서 터져 나왔고, 곧이어 마치 큰 망치 같은 주먹이 터졌다.쾅!이 주먹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광사자의 가슴을 쳤다. 거대한 힘은 광사자를 포탄처럼 날아가게 했다. 착지하는 순간 진대현의 큰 발은 이미 그의 가슴을 밟았다.광사자는 반배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온몸이 마치 산악에 눌린 것처럼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진대현의 입가에 옅은 호도가 그려져 한 주먹에 부딪혀 광사자의 이마를 직접 부쉈다.이와 동시에 강라 그 사람들도 이곳에 죽였다. 그들은 자연히 류혜룡이 도망가는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일행의 천죄성원들은 마치 하나하나의 괴짜처럼 순식간에 류혜룡이라는 일행을 물에 잠겼다. 잠시도 지나지 않아 이곳에는 차디찬 시체 한구만 남았다.그리고 이때의 하천은 이미 하가릉원 이쪽에서 사라졌고, 그의 핏빛으로 가득 찬 눈빛은 줄곧 하린의 몸에 고정되어 있었다.그래서 하린이 연씨네 철기의 호위를 받으며 도망가는 것을 보았을 때 하천도 가장 먼저 쫓아갔다.이때의 하천은 흡사 이성을 잃었다.하가릉원 옆의 오솔길을 통해 바깥으로 3~4킬로미터 정도 뻗으면 뒷산을 돌아 바깥의 큰 도로로 나올 수 있다.이때 이 큰 도로에는 세 대의 차가 세워져 있었다. 각 차의 옆에는 검은색 망토를 걸치고 철면을 쓴 연씨네 철기 두 명이 서 있었다. 어두운 밤에는 마치 지부음사에서 온 음장처럼 낯선 사람이 들어가지 않는 기운이 가득했다.앞장서는 사람은 40대 초반의 중년 남자였다. 옅은 청색의 긴 셔츠를 입
이 장면은 그 생화학 위기에서 연기한 좀비 변이처럼 공포하기 짝이 없다."야, 왜 이래, 왜 이래?"옆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서 급히 하린의 어깨를 눌렀지만 하린은 갑자기 고개를 돌렸다. 이 순간 하린의 그 얼굴을 보았을 때 그들은 모두 놀라 멍청한 느낌을 받았다.하린은 얼굴에 붉은 혈관이 빽빽이 쌓여 있고, 두 눈에서 핏빛이 나는데, 그 백발에 맞추고 있는 것이 정말 요마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꼬르륵!"그의 입에서는 여전히 그런 깔깔거리는 괴성이 났다. 곧이어 하린이 옆의 차문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것을 보았다. 쿵 하는 소리만 들렸다. 그 굳게 닫힌 차문은 뜻밖에도 억지로 그에게 맞아 날아갔다.차 안의 공기가 이 순간에 굳은 것 같다."하천... 하천!"하린의 입에서 하천의 이름을 끊임없이 외치는 소리만 들렸고, 곧이어 그는 훌쩍 뛰어올라 뜻밖에도 직접 차 안에서 뛰어나왔다.하린은 하천에 의해 골수를 뽑혔고 두 다리는 모두 하천에 페기되여 하반생을 휠체어에서 보내야 했다.그러나 이때의 하린은 차에서 뛰어내린 뒤 착지했다.그는 서 있었다. 끝없는 밤을 맞으며 새빨간 두 눈은 끊임없이 자기 쪽으로 다가오는 하천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하천아, 매듭을 지어라, 꼬르륵!"하린은 끊임없이 미친 듯이 웃고 있었다. 온몸이 빽빽한 붉은 혈관 아래에서 그의 몸은 심지어 옅은 붉은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그의 손에 있는 그 붉은 거미가 도대체 얼마나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 귀신은 알고 있다. 뜻밖에도 순식간에 불구자를 이렇게 무서운 괴물로 만들 수 있다.더군다나 하린은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전에 그는 늘 팔각롱에서 훈련했다. 그의 손에 죽은 고수가 부지기수였다. 그래서 이 녀석은 줄곧 무공을 할 줄 알았다.그래서 이 슈퍼 붉은 거미와 함께 이때의 하린 전투력이 치솟아 불구인가?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심지어 지금 온몸에 하천에 대한 한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아무런 느낌도 없다.그의 포효 소리가 밤하늘에 울려 퍼
"하린이 정말 죽었어?" 용마마는 엄숙하게 물었다. 말이 여기까지 오자 그녀의 마음에도 슬픔이 솟아올랐다."맞아, 사지가 다 잘렸어!"용마마는 냉기를 한 모금 들이켰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몸을 돌려 연옥을 데리고 차에 올랐다."시간이 없다. 우리 빨리 이곳을 떠나자."일행은 결국 차를 몰고 훌쩍 떠났다.그리고 이쪽의 어두운 밤, 이삼이 본 것처럼, 하린은 온몸에 밀집된 칼상처가 있었고, 선혈이 뿜어져 나와 그의 온몸을 마치 피인간처럼 씻었다.바로 방금, 하천에 용궐단검으로 그의 몸에 수백 칼을 베었는데, 매 칼마다 뼈가 깊게 보였다.그러나 비록 이렇게 많은 칼을 맞았지만 그 하린은 여전히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한것처럼 여전히 끊임없이 자신의 주먹을 휘두르고있었다. 그는 마치 한마리의 좀비처럼 끊임없이 죽지 않았다.결국 하천은 그의 사지를 직접 잘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은 여전히 험상궂었다.마지막 칼로 하천은 그의 머리를 직접 베었다.그 퉁퉁한 머리가 땅에서 십여 바퀴 굴렀는데, 이번에는 그가 마침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지만, 그 얼굴은 여전히 험상궂고 무섭다.하린을 해치우고도 하천의 얼굴은 여전히 피투성이였다. 그는 앞으로 멀어진 세 대의 차를 보고 무의식적으로 따라잡으려 했다.그러나 쫓아다니다가 그는 자신의 발밑이 점점 무거워지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마치 두 다리에 천근의 모래주머니가 묶인 것 같았다. 동시에 온몸에도 알 수 없는 피로가 전해졌다.뒤에서는 강라 등의 목소리가 들렸고, 하천에는 위아래 눈꺼솔이 끊임없이 싸우기 시작하는 것 같았고, 결국 그는 펑 하고 땅에 쓰러진 뒤 기절했다.혼수상태에 빠진 하천은 여전히 머릿속이 빨갛게 느껴졌다. 그는 마치 길고 긴 맹렬함을 한 것 같았다.여전히 그런 꿈, 꿈속에서, 그는 이 천지 사이가 모두 핏빛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머리 위의 구름, 발 밑의 대지, 앞의 산천과 하천, 모두 핏빛이다.그는 바로 이 망망한 핏빛 속에 서서 거의 망제비실한 눈빛으로 이 주
이 말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심장이 철렁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까?” 한애와 사람들은 모두 모진남의 이 말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었다.“이보세요, 도사님. 우리 형님이 지금까지 죽을 고비를 얼마나 많이 겪은 지 아십니까? 그것들 모두 번번이 다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요? 말도 안 됩니다.” 천왕궁의 성원들은 전부 감정이 격해졌고 이에 모진남은 머리만 가로 저을 뿐 더 이상 반박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 조경운이 입을 열었다. “지금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일단 여기 남은 일부터 처리합시다. 형님이 깨어날지 말지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입니다.” 그렇게 한 차례 신령 간의 결전이 끝났다.결국 신령이 되어 돌아온 하천은 마신을 참수하고 동시에 천문을 열어버렸다. 하지만 하천은 인간 세상을 지키고 3천여 년 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기운과 수행을 다해 강제로 천문을 닫아 버렸다. 그렇게 그는 깊은 잠에 들어버렸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마신이 멸망한 후 1년 동안 GPE는 전 세계 세력들의 질타를 받아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1년 후, 세계의 질서는 다시 회복되었고 모든 사람들의 생활도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왔지만 오직 이 세상의 구세주인 하천만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청주시, 만월 산장. 방 안에서 하천은 두 눈을 감고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옆에는 주가을이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젖은 수건으로 하천의 몸을 닦고 있었다. 지금의 하천은 마치 식물인간 같았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심지어 정말 깨어날 수 있을 지도 말이다. 하천이 깊은 잠에 빠진 후 주가을은 하을 그룹의 모든 직무를 그만 두고 매일 같이 집에서 하천과 함께 했다. 주가을은 많은 시간을 하천의 곁을 지키는 데 썼고 그의 몸을 닦아주며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하천과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고
하천은 바로 마신의 앞에 서 있었고 손에 든 천궐도를 휘두르기만 하면 마신은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었다.그런데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행동을 멈추었다. 분명 단칼에 마신을 참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천은 감시 섣부르게 행동할 수 없었다. “허허허허.” “하하하하하.” 이때 하천의 귓가에는 갑자기 마신의 험상궂은 웃음소리가 울려 펴졌고 두피가 저린 느낌이 들었다. 마신 뒤의 허공에는 블랙홀이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 블랙홀에 균열이 생기면서 흰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흰 빛 안에서는 누군가 매우 공포스러운 눈길로 이 모든 것을 엿보고 있는 듯했다. “저게 뭐지?” “무슨 일인 겁니까?” 멀리서 보고 있던 조경운 등도 모두 이 장면이 깜짝 놀랐다. 방금 하천은 마신이 만들어냈던 그 천사를 단칼에 베었고 동시에 그 뒤의 허공도 거세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마도 힘이 너무 셌던 탓인지 허공은 갑자기 균열을 일으키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무언가 매우 공포스러운 것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쿵- 쿵-쿵- 어디선가 엄청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건 마치 괴물 같았다. “안 돼.” “안 돼!” 한순간 조경운과 하행풍 그리고 연무명이 모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소리를 질렀다. “왜 그러는 겁니까?” 하곤륜이 물었다. “천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연무명이 온몸을 파르르 떨며 말했다. “방금 하천의 그 일격으로 천문이 열린 겁니다.” “무슨 뜻이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한 듯 물었다. 그러자 연무명은 깊은 숨을 들이쉬더니 당시 인황이 신령을 봉인했던 그 일을 여러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3천여 년 전, 신령이 이 세상에 강림해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침 인족 중에서 대능력자가 나타났고 그가 신령들을 물리친 겁니다.” “그리고 다시는 신령이 인간 세상에 나타나 혼란을 주지 못하도록 자신의 수명을 이용하여 신계와 인간계의 공간을 봉인했습니다.”
이때 금색 신용은 미친 듯이 몸부림을 치며 그 손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했고 포효를 하더니 그 거대한 천사의 손을 물었다. 동시에 하천도 다시 손에 천궐도를 들었다. “절세간.” 하천은 칠식도의 주의 제6식은을 어렵지 않게 시전했다. 이것은 원래 신령의 기술이었고 지금 신령이 된 하천은 자연히 이 칠식도의의 위력을 극도로 발휘할 수 있었다. 하천의 이 일격은 허공에 거대한 균열을 만들며 마신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이 공포스러운 일격에 마신 또한 방심할 수 없었고 곧바로 장벽을 만들어내 하천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하천의 이 일격은 마신의 장벽을 완전히 부숴버렸고 마신조차 뒤로 날아가 버렸다. 이때 다시 몸을 일으키는 마신은 몸이 약간 떨려왔고 그의 얼굴색조차 약간 굳어졌다. 그리고 다시 하천을 바라보는 마신의 마음은 처음처럼 홀가분하지 않았다.... 한편 하행풍과 연무명 그리고 모진남 등도 모두 신조와 함께 이곳에 도착했다. “저쪽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늦진 않았나 봅니다. 신령들의 전쟁이 채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행풍 등은 조경운 근처에 착륙했고 이들을 본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모진남 선배님.” 용조의 성원이 돌아온 모습에 조경운이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고 동시에 옆에 있는 연무명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묘아, 당신 선대 왕조의 묘지에 있던 거 아닙니까?” “젠장, 누가 묘아야. 난 연무명이라고 해.” 연무명은 용조의 성원들을 한번씩 노려보며 매우 불쾌해했다. 이와 동시에 하곤륜도 하행풍의 앞으로 가서 자신의 손자를 살폈다. “할아버지.” 하행풍은 곧장 하곤륜에게 절을 했다. “행풍아, 너 어떻게 이 사람들과 같이 있었던 거냐?” “할아버지, 말하자면 길어요.” 하행풍이 웃으며 말했다. “하천이 저 신령을 해치운 뒤 다시 이야기합시다.” “음.” 그렇게 모든 사람들은 다시 하천과 마신의 싸움에 시선을 돌렸다. 이때 두 신령의 싸움은 이미 절정에 이르렀
마신은 공포가 그에 달하는 두 번째 에너지를 응축하여 아래로 발사했는데 그 느낌은 마치 거대한 운석이 우주에서부터 떨어지는 것 같았다. 삽시간에 눈 앞은 온통 흰 빛으로 가득했고 기 공포스러운 에너지는 반신의 경지에 오른 고수들도 순식간에 죽여버릴 듯했다. 이 순간 반신이든 일반 고수든 모두들 죽음이 눈 앞에 닥쳤음을 인식했고 이 죽음을 피해갈 방법은 전혀 없음을 뼈 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망했네.” 조경운 또한 눈을 감았다. 주신대진은 마신의 두 번째 공격 전부터 완전히 붕괴되었고 모두가 죽음을 담담히 맞이하고 있었다. 쾅- 두 번째 에너지가 떨어졌지만 이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순식간에 모조리 파괴되진 않았고 오히려 어떠한 공간 속에 들어선 듯했다. 그들은 공포스러운 에너지가 전방에 확산되고 있는 게 분명 눈에 보였지만 몸에는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죽지 않았고 모두 살아 있었다. 잠시 후, 모든 사람들을 주위에 황금빛 에너지 장벽이 그들을 감싸고 있음을 발견하고 완전히 멍해졌다. 이 장벽은 대체 누가 만든 것이고 어디서 나타난 건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누가 이런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에 마신의 파멸적인 일격을 막아낼 수 있는 지 또한 의문이었다. 이때 하늘에서는 용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황금색 용 한 마리가 공중에 나타났는데 그 용의 머리 위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온몸에 공포스러운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는데 그 기운은 마신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람은 바로 하천이었다. “형님.” “형님!” “하천!” “하천 선생.” 아래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군가 먼저 침묵을 깼고 순간적으로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들의 희망이자 마지막 의지이고 이 세계의 구원자인 하천이 드디어 돌아온 것이었다. “형님.” 조경운이 고개를 들어 금빛 용의 머리 위에 서 있는 하천을 바라보았고 이 순간 온몸의 힘이 다 빠진 채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하천이 돌아
지금 이 순간, 거의 절반 이상의 고수들이 마신의 위압감에 목숨을 잃었고 천왕궁에도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마신은 다시 앞으로 1킬로미터 전진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 있었다. “더 이상 버티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하천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백리와 하곤륜 모두 피를 토했고 마신이 뿜어내는 압박감에 당장이라도 몸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우리 모두 여기서 죽을 겁니다.” 그러나 조경운은 더 이상 천기판을 바라보지 않았고 주신대진에만 집중했다. 조경운음 마치 무언가 이 진법에 힘을 응축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 곧이어 주위에 미약해졌던 빛기둥이 다시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모두들 진법을 다시 가동시켜야 합니다.” 조경운이 소리 쳤다. “하천은 이미 신령이 되어 돌아오는 중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지막 반 시간만 버팁니다.” 하천이 신령이 되어 돌아왔다는 말이 전해지자 이미 절망했던 많은 사람들은 다시금 희망을 되찾았고 일시에 전력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실었다. “기린!!!” 조경운의 고함과 함께 하늘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생물이 나타났다. 양의 머리에 늑대의 발톱, 사슴의 몸과 용의 꼬리를 가진 이 기린은 온몸이 새하얗기 그지없었다. 거대한 기린은 족히 20미터는 넘어 보였는데 소용돌이 속에서 나타난 후 마치 거대한 산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의 포효소리에 하늘 전체가 흔들리는 듯했다. 그리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기린에 아래에서 진법에 힘을 쏟고 있던 여러 고수들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신수는 비록 주신대진에 의해 현화된 허상이었지만 진짜 신수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고 이는 보는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마신 또한 이 장면을 보고 흠칫 놀라고 말았다. “동방의 신수 기린?” “음!! 좀 재밌네.” 말이 끝나자마자 마신의 손에는 다시 자주색의 광선검이 나타났고 그 기린을 향해 거침없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마신의 검기는 수
“마신이 오고 있습니다.” 저 멀리 하늘가로부터 휩쓸고 오는 극한의 힘에 에베레스트 쪽의 모든 사람들은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진법을 가동합시다.” 이때 조경운이 한 마디 외쳤고 이에 모든 사람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쏟아부었다. 삽시간에 무수한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아 하늘 위의 거대한 소용돌이와 이어졌다. “검기 종횡, 삼천리.” 슈슈슉- 순간 수십 만 개의 검기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빽빽이 차올랐고 홍수처럼 마신을 덮쳤다. 이 순간 허공은 미친 듯이 진동했고 검기 또한 십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순식간에 날아갔다.“주신검.” 마신은 공중에 뜬 채 마구 밀려드는 그 검기를 보면서 얼굴에는 약간 흥분한 듯한 웃음이 떠올랐다. “이런 대진으로 내 흥미를 불러일으키다니, 재밌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신은 순식간에 자주색의 장벽을 만들어냈고 그 수많은 검기들은 끊임없이 그의 몸을 강타하며 탁탁거리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검기가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마신이 만들어낸 그 장벽을 전혀 뚫을 수는 없었고 단지 장벽에 조금의 흔적만 낼 뿐이었다. 그 후 마신은 자주색 장벽은 점점 커지더니 한 마디 포효소리와 함께 그 많은 검기를 순식간에 소멸해 버렸다. 마신은 에베레스트와 5킬로미터 더 가까워졌고 방대한 실력으로 검기를 전부 밀어낸 순간 조경운과 수많은 고들은 한 줌의 피를 토해냈고 심지어 거의 백여 명의 사람들이 이 짧은 찰나 죽고 말았다. “약해, 정말 너무 약해.” 검기를 전부 밀어버린 마신은 공중에 뜬 채로 연신 고개를 저었다. “다시!!!” 이때 조경운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창백해진 얼굴로 다시 손을 들었고 주위의 고수들도 다시 한번 주신대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둥둥둥- 허공의 그 소용돌이 안에서는 갑자기 북을 치고 경적을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는 마치 옛날 전장에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소리 같았다. 이어 천군만마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뛰쳐나왔고 그들은 방대한 힘으로 집결되었는데 갑옷으로 완전무장을 한 그
극한의 땅, 하늘 높이 솟은 수정탑 위에 마신의 몸은 마치 자색 수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온몸이 자줏빛으로 가득 찼다. 그 아래에는 십자교황과 어둠의 신부를 비롯한 수많은 GPE의 고위층들이 마신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하늘 위에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 소용돌이는 극한의 땅 전체의 영기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때 마신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큰 입을 벌리고 그 소용돌이를 향해 맹렬히 빨아 마셨고 삽시간에 그 거대한 소용돌이는 그의 체내로 빨려 들어갔다. 크악- 하늘에 울려 퍼지는 커다란 고함 소리와 함께 허공에는 갑자기 천둥번개가 쳤다. 잠시 후 마신의 등에는 여러 갈래의 균열이 생겨나더니 곧이어 황금색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날개, 네 개, 여섯 개... 점점 많아지더니 결국 16개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나타났고 그 모습은 아주 위협적이고 공포스러웠다. 한편 이 모습을 본 십자교황 등은 모두 흥분을 금치 못했다. 허공 위에 떠있던 마신은 날개를 퍼덕거리며 천천히 고공에서 내려왔다. “일은 어떻게 됐어?” 마신은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는 그의 몸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았고 허공에서 나고 있었다. 그러자 십자교황이 바로 대답했다. “주인님, 지금 대부분 세계의 세력들은 전부 우리의 손에 장악되었지만 아직 H국과 R국만이 여전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저희 쪽에서는 이미 M국과 각 국의 연합 세력을 이용하여 그 두 나라에게 군사적 진압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알아보니 그들은 마지막 희망을 신령에 걸고 있다고 합니다.” “신령?” 마신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바로 이 세상의 유일한 신령이야.” 이때 어둠의 신부가 손에 들고 있던 성경을 펼치며 말했다. “주인님, 그 H국 고대 무림계는 하늘의 선택한 자를 찾았다는 소문이 돕니다. 때문에 줄곧 그 자가 5서를 찾아 신령이 되길 바라고 있답니다.” “현재 H국과 R국의 반신들이 에베레스트에서 우리 세력을 막고 있는데
이때 하천은 비록 모진남 등과 10여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었지만 그들은 하천에 대해 넘치는 경배심을 참을 수 없었다. 심지어 선대 왕조 황제의 환생인 연무명조차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는 느낌이었다. 크오오- 황금빛 용의 포효소리는 천지에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잠시 후 하천은 황금용을 타고 허공 위에서 내려왔고 신용은 공중을 맴돌았다. “하천, 신령이 된 걸 축하해.” 하행풍 등이 모두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지 모하고 하천을 향해 걸어왔다.“네.” 말하면서 하천은 몸의 강력한 기운을 거두어 들였고 몸을 감싸고 있던 황금빛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때 하천은 완전히 다시 태어난 듯 온몸에는 힘이 넘쳤고 마치 환골탈태한 느낌이었다. “하천, 신령이 된 건 어떤 느낌이야?” 연무명이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정말 천계로 사라진 줄 알았잖아요.” 하천은 연무명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고마웠습니다.” “허허, 고맙긴.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 걸.” 몇 사람은 한바탕 인사를 나누었고 잠시 후 하천은 연하산의 방향을 돌아보았다. 그 9번의 천뢰가 가진 위력은 정말 너무너무 컸기 때문에 연하산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고 허공 속의 그 블랙홀 또한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지 않을 듯 보였다.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졌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인 강릉평이 자신이 아들이 신령이 되는 걸 돕기 위해 스스로 연하산에서 희생했고 모자 상봉을 하고도 몇 마디 말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천의 머릿속에는 어머니가 죽기 전에 남긴 그 말들이 끊임없이 메아리 쳤다. 결국 하천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더니 연하산의 방향으로 무릎을 꿇고 절을 세 번 올렸다. “어머니, 부디 편히 가세요. 어머니의 말씀대로 반드시 가족들을 지켜낼 겁니다.” 말이 끝나자 하천은 다시 몸을 일으켜 공중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습니다. GPE의 마신은 이미 신령이 되었을 지도 모르니 빨리 가서 그 재난을 막아야 합니다
“아잇, 참!” 연무명은 연신 손사래를 쳤다. 모진남 같은 용조의 고수까지 자신의 별명을 알고 있다니, 자신의 별명이 용조에서 이렇게 많이 퍼져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전 묘아가 아니라 연무명이라 합니다.” 그러자 모진남은 다시 연무명을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 “연무명 형제, 소문에 우리 용조가 전에 당신을 요청하여 하천과 함께 선대 왕조의 묘지를 탐험하게 했는데 그 안에서 당신은 백만 대군들과 함께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 다시 나타난 겁니까?” “하천 형제가 나중에 말한 바에 따르면 당신은 선대 왕조의 황제가 환생한 후 그 백만 대군을 데리고 천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천계는 무슨.” 연무명은 투덜거리더니 아홉 번째 뇌겁을 기다리고 있는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허공을 깨뜨리고 사라진 건 다 저 녀석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모진남과 하행풍 모두 멍해졌다. 그러자 연무명이 대답했다. “약 3천년 전, 신족이 세상에 강림하여 백성들이 편히 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엄청난 실력을 가진 대능력자가 나타나 그 신족을 몰아냈고 이 세계를 봉인하여 다시는 신족이 이 세계에 얼씬하지 못하게 했답니다.” “하지만 그 대능력자는 먼 훗날 이 세계에 또다시 재난이 닥치고 신족이 강림할 것을 대비하여 그 자는 후세에 대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주었답니다.” “그는 천지의 기운을 이용하여 5서를 만들고 이 세계 각 지에 숨겨두었습니다.” “만약 신족이 다시 나타난다면 하늘이 선택한 자가 나타나 이 5서를 이용하여 신령이 되고 세상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나 세계를 봉인해버린 뒤로 영기가 고갈되어 사람이 신령이 되는 건 매우 어려워졌고 9번의 뇌겁을 견뎌내는 것 또한 말이 안 되는 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대능력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한 수를 남겨두었답니다.” “설마 저 용?” 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