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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4화 깨어나다

"하린이 정말 죽었어?" 용마마는 엄숙하게 물었다. 말이 여기까지 오자 그녀의 마음에도 슬픔이 솟아올랐다.

"맞아, 사지가 다 잘렸어!"

용마마는 냉기를 한 모금 들이켰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몸을 돌려 연옥을 데리고 차에 올랐다."시간이 없다. 우리 빨리 이곳을 떠나자."

일행은 결국 차를 몰고 훌쩍 떠났다.

그리고 이쪽의 어두운 밤, 이삼이 본 것처럼, 하린은 온몸에 밀집된 칼상처가 있었고, 선혈이 뿜어져 나와 그의 온몸을 마치 피인간처럼 씻었다.

바로 방금, 하천에 용궐단검으로 그의 몸에 수백 칼을 베었는데, 매 칼마다 뼈가 깊게 보였다.

그러나 비록 이렇게 많은 칼을 맞았지만 그 하린은 여전히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한것처럼 여전히 끊임없이 자신의 주먹을 휘두르고있었다. 그는 마치 한마리의 좀비처럼 끊임없이 죽지 않았다.

결국 하천은 그의 사지를 직접 잘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은 여전히 험상궂었다.

마지막 칼로 하천은 그의 머리를 직접 베었다.

그 퉁퉁한 머리가 땅에서 십여 바퀴 굴렀는데, 이번에는 그가 마침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지만, 그 얼굴은 여전히 험상궂고 무섭다.

하린을 해치우고도 하천의 얼굴은 여전히 피투성이였다. 그는 앞으로 멀어진 세 대의 차를 보고 무의식적으로 따라잡으려 했다.

그러나 쫓아다니다가 그는 자신의 발밑이 점점 무거워지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마치 두 다리에 천근의 모래주머니가 묶인 것 같았다. 동시에 온몸에도 알 수 없는 피로가 전해졌다.

뒤에서는 강라 등의 목소리가 들렸고, 하천에는 위아래 눈꺼솔이 끊임없이 싸우기 시작하는 것 같았고, 결국 그는 펑 하고 땅에 쓰러진 뒤 기절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하천은 여전히 머릿속이 빨갛게 느껴졌다. 그는 마치 길고 긴 맹렬함을 한 것 같았다.

여전히 그런 꿈, 꿈속에서, 그는 이 천지 사이가 모두 핏빛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머리 위의 구름, 발 밑의 대지, 앞의 산천과 하천, 모두 핏빛이다.

그는 바로 이 망망한 핏빛 속에 서서 거의 망제비실한 눈빛으로 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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