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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이때 이민혁은 뒷짐하고 김일우 앞으로 걸어왔다. 김일우는 사상뇌옥에 갇혀 천둥과 번개의 공격을 받으며 마치 형벌을 받는 것처럼 비명을 질렀다.

“느낌 어때?”

지금의 이민혁은 주인을 맺을 필요 없이 중급 이하의 술법을 순식간에 쓸 수 있었다. 이는 그의 전투력을 크게 향상했다. 이 사실을 깨달은 김일우와 양승수는 겁에 질려 얼굴이 하얗게 되었다.

이렇게 무서운 기술이라! 핑거스냅을 했을 뿐인데 이런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니? 정녕 이 사람의 정체는 뭘까?

모두 어안이 벙벙한 채 이민혁을 바라봤다. 심지어 김일우의 두 부하도 겁에 질려 넋을 놓고 있었다. 심지어 김일우를 구하러 가야 한다는 사실도 망각한 채 말이다.

김일우는 잔뜩 겁에 질린 눈빛으로 이민혁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자 이민혁은 코웃음을 치며 양승수에게 말했다.

“어이, 늙은이. 어서 여기 오지 않고 뭐하나?”

양승수는 움찔하더니 순순히 이민혁 앞으로 걸어와 공손하게 서있었다.

이민혁은 양승수의 꼴을 보고 만족스레 웃으면서 말했다.

“말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그래. 그래.”

양승수는 두 집안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하나도 숨기지 않고 이민혁에게 말했다.

사실은 이런 거였다.

이성일네 탄광에서 금정석을 캐낸 사실이 김씨 가문 사람들 귀에 흘러 들어갔다. 그러자 김씨 가문 가주는 무척 흥분하면서 이 금정석을 사려고 했다. 하지만 김일우는 차라리 탄광까지 사 들으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 탄광에 또 또다시 금정석을 캐낼 수도 있다고 생각하자 가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김씨 가문 사람들은 몇천억을 들이면서 그것을 살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래서 김일우가 금정석을 캐내려고 60억에 탄광을 강탈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이성일이 양승수를 찾아 이 일을 말했지만 양승수도 김씨 가문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양승수가 한발 먼저 이 일을 김씨 가문에게 알렸다.

김일우가 이 사실을 안 후 양승수와 함께 이씨 가문 탄광 몇 개를 빼앗아 오려고 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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