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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김성훈이 차가운 냉소를 지으며 끊임없이 이민혁에게 화염 운석 공격을 퍼부었다. 이민혁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흥미로웠다.

하지만 그 순간, 이민혁이 가볍게 헛기침을 했다. 영적 에너지가 그의 몸에서 미친 듯이 소용돌이치는 게 보였다. 강력한 영적 능력에서 큰 위압감이 느껴졌다.

그와 함께 이민혁의 방패가 점점 커지기 시작하더니 김성훈의 공격 범위까지 벗어나 모든 화염 운석들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 광경을 목격한 김성훈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단순한 영경 수준의 마법사한테 어떻게 이런 끝없는 영적 능력이 있을 수가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눈앞의 현실을 믿을 수 없었던 김성훈이 그 자리에 얼어붙어 있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김성훈을 본 이민혁이 비웃으며 얘기했다.

“왜요, 이건 예상 못 하셨나 봐요?”

“이게 말이 돼? 네가 대체 어떻게…. 설마 너, 성역 법사니?”

김성훈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미친 듯이 소리쳤다.

이민혁이 가볍게 살풋 웃으며 답했다.

그러는 순간에도 김성훈의 화염 운석의 위력은 점차 약해지기 시작했다.

단순한 중급 법술이었지만 초반부터 영적 에너지는 지나치게 소모한 탓에 길어봐야 3분 정도밖에 버틸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김성훈의 화염 운석의 위력이 약해지는 것이 보였다.

김성훈의 힘이 빠지는 것을 발견한 이민혁이 대놓고 김성훈을 조롱하듯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1분도 안 돼 점차 약해지던 화염 운석들이 아예 사라지자 이민혁도 번개 방패를 거두고 기진맥진해 그 자리에 놀란 눈으로 얼어붙어 있는 김성훈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너….”

예상치 못한 패배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김성훈은 자신에게 천천히 걸어오는 이민혁을 노려보기만 할 뿐 말도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했다.

김성훈의 앞까지 걸어간 이민혁이 두 손을 모았다. 번개 빛이 번쩍이며 엄청난 굉음과 웅장한 기세를 내뿜었다.

“넌 내 털끝 하나도 못 건드려.”

악에 받친 김성훈이 정신 나간 사람처럼 소리치며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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