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41화

작가: 한유림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2-17 19:00:00
바람을 가로지르며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차량을 바라보며 주 기사와 그의 네 명의 동료들은 전부 순식간에 넋이 나가고 말았다.

그들은 특근들도 무서워하지 않았지만 제일 무서운 건 교통관리부의 사람이었다. 만약 교통관리부의 사람들에게 걸린다면 정말 제대로 처벌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에게는 관리부에서 출근하는 친척이 있었기에 교통관리부도 그렇게 무서워하는 편이 아니었다. 전에도 두 번 정도 신고 당했을 때 친척이 그를 도와 사건을 덮어주었었다.

바로 그때 안수연이 열몇 명의 특근을 데리고 확 다가와 순식간에 몇 명을 둘러쌌다.

“듣기로는 누가 여기에서 시비를 건다면서요?”

안수연이 미소를 띤 얼굴로 몇 명의 택시기사들을 바라보자 그들은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안수연이 다시 물었다.

그러자 이민혁이 허허 웃으며 사건의 경과를 자세히 말해주었다. 안수연은 그의 말을 다 듣고 난 뒤 피식 웃으며 이민혁을 가리켰다.

“대표님께도 이런 날이 다 찾아오네요?”

“이게 지금 무슨 말이야. 네 신분을 명확히 해. 넌 지금 특근이야.”

이민혁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사실 안수연도 일부러 이민혁을 놀리려고 한 말은 아니었다. 그저 이민혁을 건드린 이놈들이 너무 눈치가 없어 헛웃음이 나온 것이었다. 이민혁이 그렇게 쉽게 건드릴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나?

이윽고 그녀는 다시 고개를 돌려 기사들을 바라보며 호통쳤다.

“어떻게 된 일이죠?”

“저, 저놈이 차를 타고 돈을 안 냈습니다.”

주 기사는 조금 전의 가오는 어디 갔는지 말까지 더듬기 시작했다.

그러자 안수연이 피식 냉소를 터뜨렸다.

“그렇습니까? 그런데 전 왜 사기를 친 것도 모자라 길거리에서 시비를 걸고 협박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제보를 받았죠?”

“그건 아닙니다.”

주 기사 황급히 부인했다. 이런 죄는 크게 부풀려질 수도 있고 작게 넘어갈 수도 있는데 잘못하면 몇 개월 동안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그때 두 사람이 교통관리부 차에서 현장에 다가왔고 선두에 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342화

    “쉽지 않긴 하지.”이민혁이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그런데 쉽지 않다고 사람을 남을 속이고 사기 칠 수 있는 건가? 제 50만 원도 조금 전에 보내줬는데 만약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게 담이 작은 사람이었다면 그냥 이대로 돈을 뺏기겠지?”그러자 주 기사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제가 잘못했습니다. 돈은 지금 바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제발 한 번만 봐주십시오.”“당신 같은 사람들은 영원히 교훈을 섭취하지 못하고 영원히 버릇을 고치지 못할 거야. 그냥 이번에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시죠. 앞으로 또 누구한테 사기 칠 줄 알고.”이민혁이 담담하게 답했고 이윽고 안수연의 호통 소리가 들려왔다.“모두 데려가.”그러자 열몇 명이 되는 특근들이 우르르 달려와 주 기사 등 사람들을 차로 압송한 뒤 안수연의 명령대로 그들을 특근 대대로 끌고 갔다.이윽고 교통관리부의 차량이 와 5대의 택시를 전부 끌고 갔다.손석우는 안수연과 그 자리에서 작별인사를 나누고는 특별히 이민혁을 다시 한번 힐끔 바라보고 그의 용모를 기억해두었다.비록 아직은 이민혁의 신분을 잘 모르지만 안수연이 직접 나서 그에게 전화까지 하게 만드는 것을 보니 이민혁의 신분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그렇게 특근과 교통관리부 모두 자리를 떴고 안수연은 이민혁과 손여진을 번갈아 보며 웃어 보였다.“지금 데이트하시는 거예요, 오빠?”“헛소리하지 마. 이분은 내 동창이야.”이민혁이 안수연을 힐끗 노려보았다. 안수연도 서원과 똑같은 유형의 사람이었는데 입에서 고운 말이 나올 리가 없는 사람들이다.안수연의 놀림에 손여진은 얼굴이 빨갛게 물든 채 다급히 안수연에게 말했다.“감사합니다, 안 대장님.”“에이. 아니에요. 그럼 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안수연이 웃으며 자리를 뜨려 하자 이민혁이 다급히 그녀를 불러 세웠다.“나도 데려가.”손여진은 손을 저어 그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이민혁은 안수연의 차에 올라타 함께 해호섬으로 향했다.“정말 죄송한데 한 번만 더 실례하자면 동창분

    최신 업데이트 : 2024-02-17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343화

    이민혁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천천히 방 안에 들어가 소파에 앉은 뒤 담배에 불을 붙였다.“강림시 안씨 가문이라, 난 왜 들어본 적이 없지?”“그럴 리가요?”백오경이 깜짝 놀라며 입을 열었다.“진무도 강림시 안씨 가문은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가문이지 않습니까. 게다가 가문의 사람들은 무술을 배우며 수련하고 가주인 안승주는 영경 중기의 고수입니다. 그리고 듣기로는 가문 중에 노조 한분이 폐관수련 중이라고 합니다. 비록 가문 특성상 세사에 관심이 없다지만 실력은 매우 강한 가문입니다.”이민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반박했다.“영경 중기일 뿐인데 호들갑 떨 필요 없어. 그리고 언제부터 그곳의 유적이 안씨 가문 영역이 된 거지?”“단지 안씨 가문이 거주하고 있는 뒷산에 있을 뿐이지 그들의 소유는 아니긴 합니다.”백오경이 답하자 이민혁은 다시 피식 웃으며 말했다.“그럼 됐잖아. 안씨 가문 소유가 아니라면 걱정할 게 뭐가 있어.”“말은 그렇지만 안씨 가문에서 가만히 놔두지도 않을 것 같단 말입니다.”그러자 이민혁이 콧방귀를 뀌며 입을 열었다.“그때 가서 정말 우리를 내쫓으면 다시 말하 더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유적을 탐색하는 일에 대해 이민혁은 상당히 관심이 많았다. 만약 정말 제물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걸로 완전히 대박 날 수 있는데 그가 어떻게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겠는가.백오경은 이민혁을 한번 흘끔 쳐다보고는 더는 할 말이 없었는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결국, 두 사람이 함께 길을 떠나고 운전은 백오경이 맡고 이민혁은 조수석에 앉아 눈을 감고 수양하였다.강림시는 진무도의 동쪽에 위치하였는데 800km 이상 떨어져 있어 시간이 꽤 걸려야 했다.그렇게 백오경이 몰고 있는 차가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강림시를 향해 달려갔다....같은 시각, 강림시 해영산 밑에 있는 안씨 가문 마을.이곳은 마을 사람들 모두 성이 안씨였고 편벽한 해영산 밑에서 살고 있어 세상과 거의 격리된 채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점심 무렵, 족장인 안승주

    최신 업데이트 : 2024-02-18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344화

    가문에 성역이 출현한다는 것은 흥망의 시작이 될 것이다.성역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성역의 수명대로라면 300년 정도는 더 살 수 있는 생명력을 갖게 된다. 그렇다면 더욱 많은 시간을 갖게 되어 더욱 높은 경지를 뚫을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성역에도 진정한 강자들만의 분수령이 존재한다. 성역의 눈에는 성역 아래는 모두 개미와도 같은 존재이고 성역은 현재의 수행자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이다.안승주는 더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부족 사람들을 데리고 순례와 같은 마음을 안고 깊은 산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이 곧 그들 안씨 가문이 진정으로 일어설 수 있는 날일 것이다.그리고 오후 4시가 넘어 백오경과 이민혁이 마침내 강림시에 도착했고 그들은 서둘러 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해영산으로 향했다.반 시간 뒤, 두 사람은 드디어 해영산 아래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러자 백오경이 차를 세우며 입을 열었다.“조금만 더 가면 안씨 가문 마을입니다.”“무서울 게 뭐가 있어. 그냥 지나가면 되지.”이민혁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입을 열었다.그러자 백오경이 한숨을 내쉬며 난감하다는 듯 답했다.“형님이야 무섭지 않으시겠죠. 그런데 안씨 가문 마을 사람들은 전부 수련자이고 비록 안승주를 포함한 몇 명만 영경에 진입했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우세이지 않겠습니까. 만약 그 사람들이 우리를 가로막는다면 정말 그들과 싸울 예정입니까?”“왜 이렇게 잘 아는 거지? 설마 전에 저 사람들과 접촉한 적이 있는 거야?”이민혁이 의심쩍은 눈빛으로 묻자 백오경이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솔직히 말해서 전에 이곳으로 여행을 오면서 마주친 적이 있는데 저 사람들은 해영산을 사적 영역으로 생각하고 낯선 사람들을 들여보내지 않더군요. 그래서 전 산속에 뭔가가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몰래 숨어 들어가 봤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유적을 발견해버렸죠. 그런데 제 실력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니 다시 몰래 빠져나왔습니다.”“드디어 솔직하게 털어놓네.”이민혁이 허허 웃으며 입

    최신 업데이트 : 2024-02-18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345화

    청포를 입은 노인은 무릎을 꿇고 자신에게 절을 올리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길게 탄식하고는 중얼거렸다.“어느새 50년이 지났고 드디어 성역에 발을 들였구나. 선조 님의 가호에 감사드립니다.”이 사람이 바로 안씨 가문에서 아직 살아있는 노조인 안요한이다. 그는 130살이라는 나이에 드디어 성역에 진입하게 되었고 진정한 강자가 되며 300여 년의 수명을 더 얻게 되었다.긴 탄식을 내뱉은 뒤 안요한은 부족민들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모두 일어나시오.”모두가 일어나고 저마다 안요한을 둘러싸 그를 살뜰히 보살폈다.이윽고 안요한의 눈빛이 안승주에게 머무르더니 그는 불만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어떻게 아직도 영경 중기에 머물러 있느냐? 정말 조금의 돌파도 없는 게냐?”“제가 아직 너무 부족하여 아직도 중기에 갇혀 돌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안승주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떨궜다.안승주도 겉보기에는 중년 남성으로 보이겠지만 사실 그 역시 70살을 훌쩍 넘겼고 그의 아버지는 영경에도 진입하지 못해 일찍이 세상을 뜨고 말았다. 비록 안승주가 안씨 가문에서 최고의 수행으로 족장이 되었지만, 안요한 앞에서는 촌수로든 수행이든 그도 그저 손자뻘일 뿐이고 혼날 몫밖에 없었다.그러자 안요한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불만을 표했지만 곧이어 다시 입을 열었다.“됐다. 오늘 내가 성역에 진입하며 마침 유적의 길을 열기 시작했으니 만약 어디에서 괜찮은 물건을 발견하게 되면 그때가 우리 안씨 가문이 번창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노조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우리 안씨 가문이 몇백 년 동안 유적을 지켜온 것이 다 지금을 위한 일 아니겠습니까.”안승주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본래 수백 년 전 안씨 가문의 선조 한 명이 이곳으로 왔다가 우연히 유적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강대한 봉인이 덮여있어 성역 급이 되는 힘이 있어야만 봉인을 열 수 있는 것이었다.일반적으로 이런 곳은 고대의 수행자가 남긴 보금자리와도 같은 곳이기에 그중에는 분명 좋은 물건이 가득할 것이다

    최신 업데이트 : 2024-02-18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346화

    "이 유적은 저희 안씨 가문이 백 년 넘게 지켜 왔는데 어찌 너 따위가 손댈 수 있겠느냐?" 안승주가 노발대발했다."이 유적이 그쪽 소유입니까?” 이민혁이 담담하게 대답했다.“그게 그렇게 중요해? 내 것이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찌할 건데." 안승주가 냉랭하게 말했다."당신이 이 유적이 당신 거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으면 이만 물러서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거 아닌가요?”"허허, 네가 뭔데? 너 따위가 감히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이민혁의 방자함에 안승주는 참지 못하고 비아냥거렸다.얼굴빛이 어두워진 이민혁을 가만히 지켜만 보던 안요한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 유적을 어떻게 아셨는지 여쭤도 되겠습니까?”"소문으로 들었을 뿐입니다." 이민혁은 담담하게 대답했다.안요한은 이민혁의 대답에 화를 내지 않고 냉정하게 대응했다. "저희 안씨 가문이 수백 년 동안 이곳에 살림을 차린 것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인데 이렇게 끼어 들어오는 것은 도의에 어긋나지 않겠습니까?”이민혁은 얼굴을 찡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천천히 말했다. "그렇다면 저와 손을 잡는 것이 어떻습니까? 유적 안도 위험할 겁니다.”이런 곳은 확실히 매우 위험했다. 어디에 이상한 것이 있는지 누가 알겠는가. 이민혁마저도 자신이 무사히 이곳을 드나들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었다.그리고 안가의 말에 의하면 비록 유적이 그들의 소유는 아니었지만, 수백 년 동안 이곳을 지켜온 것도 나름의 노고가 있으니 협력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이때 안승주는 코웃음을 치며 입을 열었다."보아하니 다 된 밥상에 숟가락이나 얹으려고 온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우리랑 협력한다는 거지?”"내 실력?" 유적에 대해서는 그도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었던 터라 그는 솔직하게 대답했다.안승주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어떤 실력이길래 이렇게 나대는지 한번 보지.”말이 끝나기 무섭게 안승주의 몸에서 영농이 출렁거리더니 금세 손에 장총 한 자루가 쥐어졌다. 장총은 강

    최신 업데이트 : 2024-02-18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347화

    이민혁은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한차례의 싸움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유적은 그 어떤 수행자가 알게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그와 같이 제물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은 더더욱 포기할 수 없다.그는 앞으로 두 발자국 나와 뇌인을 꺼내 들었다. 그러고는 안요한에게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어르신과 우열을 가려야 할 것 같군요.”"영경에 천둥의 속성 힘이라..." 안요한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어쩐지 건방지게 굴더라니, 하지만 고작 이 힘으로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니, 정말 건방지구려. 성역 아래는 나한테는 모두 개미들과 같이 하찮은 존재들이다.”안요한의 말소리와 함께 그의 영능은 차츰차츰 향상되어 난폭한 영능의 위압이 휘몰아쳐 왔다. 장총에서도 영능 화염이 활활 타오르며 순식간에 위세를 떨쳤다.안가 어르신의 끝없는 위세를 보고 안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성역은 역시 성역이었다. 그 위세만으로도 천하를 우습게 여기기에 충분했다.이민혁은 뇌인을 들고 그저 안요한의 공격을 기다릴 따름이었다.안요한은 냉소를 지었다. 그는 단 한걸음에 이민혁 앞에 도착했고, 그의 장총 한 방에 십여 개의 허영이 일었다. 이 허영들은 질풍처럼 이민혁을 향해 돌진했다.성역의 힘과 번개 같은 창술이 더해진 이 공격만으로도 영경의 술사들은 막아내기 어려울 것이었다.하지만 이민혁의 신의 격투술은 일반 술사들이 상상할 수 없는 기술이었다. 뇌인을 흔드는 사이에 그는 안요한의 공격을 막아내고 도리어 그의 칼을 베어버리기까지 하였다.두 사람은 순식간에 전투를 벌였고, 칼과 총이 계속 부딪치면서 굉음을 냈다.안요한의 사격술은 치밀하고 날카로우며, 번개처럼 세력이 셌다. 뿐만 아니라 성역 급의 영능까지 더해져 매우 포악했다.하지만 이민혁도 일찍이 성역에 입성한 존재였고, 그의 신의 격투술 또한 고대 용족의 기억 속, 용신이 하사한 것으로 짐작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두 사람이 교전한 지 몇 분 후, 안요

    최신 업데이트 : 2024-02-19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348화

    이곳에서 그들은 바다의 끝없는 위험을 느꼈고, 그 밝은 달 또한 모종의 힘을 방출하여 그들의 힘을 억제해 버렸다.이때, 달빛 아래 안요한의 몸에서는 영능의 화염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그의 손에 쥐어진 장총에는 수많은 부적이 떠올랐다. 비할 바 없이 강한 영능의 위압감이 이민혁의 몸을 뒤덮었다.이것이 바로 영역의 위력이었다, 성역이 영역을 확장하면 영역 내의 모든 사람이 이 영역에 들어오게 돼 있었다.영역 내에서 그 주인의 모든 능력은 향상되고 다른 사람들의 힘은 억제되었다.성역의 강대함은 여기서 비롯되는 것이었다.이민혁은 안요한의 ‘특별 대우’를 받았기에 이 영역의 모든 위력이 그에게 가해졌다. 성역 이하의 수행자라면 죽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한편 다른 사람들은 단지 영역에 들어왔을 뿐인데도 이미 영역의 힘에 눌려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만약 안요한이 그들을 겨냥했다면 그들은 이미 죽었을 것이다.바로 그때 안요한이 거만한 어투로 말했다. "녀석아, 이것이 바로 성역의 힘이다. 이제 너 따위가 가진 힘이 얼마나 우습다는 것을 알겠느냐.”"역시 대단하군요.” 이민혁은 싱긋 웃으며 태연하게 뇌인을 앞으로 천천히 가리키며 대답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죠.”안요한은 발끈했다. 자신의 영역에서 감히 이런 망언이라니."정녕 죽고 싶은 게로구나!" 안요한이 호통을 치며 이민혁에게 장총을 겨누었다.다음 순간, 장총은 더없이 난폭한 힘을 가지고 이민혁의 눈앞, 그의 미간에서 불과 몇 cm 떨어진 곳에 닿았다.난폭한 영능이 인 바람은 이민혁의 옷을 펄럭이었고, 안요한은 영역의 증폭으로 거의 순식간에 이민혁의 눈앞에 도착했다, 이 한 발은 더는 피할 수 없었다.그런데 바로 그때, 이민혁이 고함을 지르며 보이지 않는 정신력으로 안요한의 영혼을 향해 돌진했다.정신적 스퍼트.이것은 이민혁이 자신의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터득한 기술로, 비록 살상력은 크지 않지만 막을 수 없었다.안요한은 순식간에 벼락을 맞은 듯 잠깐 멈칫했다.그러자

    최신 업데이트 : 2024-02-19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349화

    안요한의 난폭한 일격에 이민혁은 양손에 뇌인을 들고 맞서 나섰다. 뇌인에는 거대한 영능 화염이 치솟았고, 번개가 번쩍번쩍 울렸다.이와 동시에 그의 몸속에서는 용수정이 미친 듯이 회전하며 거대한 영능이 솟구쳐 나와 뇌인에 끊임없이 가해져 그 힘이 더욱 강해졌다.순간 뇌인은 활활 불타오르는 영능 뇌구가 되어 섬뜩한 힘을 내뿜었다..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동시에 이민혁 뒤의 용두 자국이 밝게 빛나고 몸 안의 용력이 작동하면서 그에서 뿜어져 나온 위력 또한 뇌일에 가해져 눈부신 붉은 빛을 발했다.이때 뇌인에서 뿜어져 나오는 두려운 힘은 하늘 높이 떠 있는 명월 또한 암담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한편 안요한의 장총도 모든 것을 파괴할 힘을 가지고 이민혁의 앞까지 다가와 이민혁의 가슴을 겨눴다.이민혁도 크게 호통을 치며 뇌인을 들어 안요한을 향해 내던졌다.순간 바다 전체가 가라앉은 것 같더니 밝은 달도 갑자기 어둠침침해졌다.안요한의 장총은 뇌인의 참수 때문에 산산조각이 났고, 안요한 본인도 거대한 힘에 의해 날아갔다.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앞이 환해졌고 그들은 자신이 눈 깜박할 사이에 계곡의 절벽 아래로 다시 돌아갔다는 것을 발견했다.안요한의 영역은 이미 사라졌고 그는 바닥에 쓰러져 입가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어르신!"안가의 많은 사람이 놀라 잇달아 앞으로 달아나가 안요한을 일으켜 세웠다. 그들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걱정의 기색이 역력했다.안요한은 입가의 피를 닦고는 이민혁에게 눈을 돌렸다. 그는 지금 이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한순간 자신의 성역 실력에 대해 의심을 품었다.이민혁이 자신의 영역을 전혀 펼치지도 않고 쉽게 그를 물리쳤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이민혁한테 성역의 실력이 없다면, 무슨 능력으로 그를 물리칠 수 있었단 말인가, 하지만 이민혁이 만약 성역의 경지에 올랐다면 왜 그가 영역의 힘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그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이민혁은 안요한의 놀란 모습을 보고도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어르신, 이제는 승

    최신 업데이트 : 2024-02-19

최신 챕터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13화

    남지유가 반쯤 잠든 채로 계속 뒤척이며 자세를 바꿀 때마다 이민혁의 몸이 반응했다.순간, 이민혁은 남지유를 안고 방에 가서 그녀를 덮치고 싶었다.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멈칫했다.애초에 그의 수련 공법에 큰 문제가 있었기에 만약 체질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사망할 가능성이 있었다.거기에 지금 혈신교 일까지 더해졌다.혈신교의 사도조차도 이렇게 강한데 그들의 보스는 더 강할 것이다.지금 혈신교와는 철천지원수가 되었으니, 그들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아마 이민혁 본인도 편히 있지 못할 것이다.이 일을 해결하기 전까지 그는 남지유와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았다.혹시라도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남지유는 하루아침에 과부가 되지 않겠는가.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그는 얕은 한숨을 내쉬고는 정신력으로 남지유의 영혼을 쓰다듬어 그를 깊은 잠에 빠지게 한 뒤, 그녀를 번쩍 안아서 안방의 침대에 눕히고는 이불까지 잘 덮어줬다.그러고는 거실로 나와서 잡념을 떨치고 명상을 시작했다....해골의 땅,두개골 왕좌에는 거대한 남자가 여전히 조각상처럼 비스듬히 앉아서 먼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두개골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구부정한 자세로 또다시 왕좌 앞에 서서는 고개 숙여 인사를 하며 말했다.“존경하는 피의 지존님, 제7 사도의 영혼의 불이 꺼졌습니다. 체내에 있던 피의 알도 신호가 끊겼습니다.”한참의 침묵이 끝나고 거대한 그림자가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보아하니 충분히 거대한 강자가 나타났나 보군.”“그런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지존님.”또 한참의 침묵이 끝나고 그림자가 말했다.“제9 사도더러 가라고 하게. 피의 알도 하나 가지고 가라고 해.”“피의 알을 가지고 간다고 하더라도 제9 사도 혼자서는 힘들지 않을까요?”노인이 의아해하며 물었다.“싸우러 가라는 게 아니라 그 강자를 찾아서 피의 알을 전해주라는 뜻이야.”“네? 그 이유가 뭐죠? 그건 우리의 성물입니다. 얼마 남지도 않았어요.”노인이 이해되지 않는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12화

    마설현도 급히 이민혁에게 전화를 걸었다.“오빠, 괜찮아요?”전화를 받자마자 마설현이 다급히 물었다.“괜찮아. 거기 사장이 나랑 친해서 얘기 좀 하다가 각자 집으로 돌아갔어.”마설현이 한시름 놓으며 대답했다.“다행이네요. 난 오빠한테 무슨 일 생길까 봐 너무 무서워요. 진짜 무슨 일 생기면 난 우리 오빠한테 뭐라고 해요.”“걱정하지 마. 내가 서경시에서는 좀 힘이 있으니,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연락해. 내가 꼭 해결해 줄 테니까.”“알았어요. 고마워요. 오빠가 괜찮다니 이제 됐어요.”“그래. 안녕.”“안녕.”전화를 끊은 마설현의 마음속에는 작은 의혹이 생겼다.(듣고 보니 오빠 말처럼 민혁 오빠의 실력이 대단한가 보네. 근데 민혁 오빠는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지. 오빠도 말해주지 않고, 참 이상하네.)그때, 백수민이 상심한 얼굴로 들어왔다.김하늘이 물었다.“왜 그래?”“연락이 안 돼. 전화가 아예 꺼져있어.”백수민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그러자 우하영이 물었다.“혹시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겠지?”“고 대표님같이 높으신 분이 무슨 일이 있겠어. 내가 걱정하는 건, 민혁 오빠가 이렇게 난리를 쳐서 만약 고 대표님이 화가 나시면 앞으로 다들 가깝게 지내지 못할 게 뻔하잖아.”백수민이 마설현을 보며 말했다.마설현은 한숨을 내쉬고는 자기 침대로 가서 책을 보기 시작했다.마설현은 흥하고 콧방귀를 뀌고는 화장을 지우러 갔다. 누가 봐도 그녀는 마설현에게 불만이 있어 보였다. 필경 고기명은 그녀 마음속의 황금알 낳는 거위니까.이민혁은 막 해호도에 도착하자마자 안수연의 연락을 받았다.안수연이 웃으며 말했다.“덕분에 또 한 건 했네요.”“말로만 고맙다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좀 보여줘 봐.”이민혁이 대답했다.“걱정 하지 마세요. 이제 밥 살게요.”“그 약속 언제 지키는지 기다릴게.”말을 마친 이민혁이 전화를 끊고 자기 방으로 향했다.(앞으로 고기명 패거리는 설현이를 건드릴 생각을 못 하겠지.)이민혁이 허허 웃고는 방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11화

    유천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세 사람을 향해 차갑게 말했다.“너희들이 대단하신 선배님도 못 알아보고 내 구역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선배님이 너희들의 한쪽 다리만 부러뜨리라고 하지 않았으면 오늘 내 손에서 살아서 나갈 수 없었을 거야!”고기명은 유천이 계속 다가오자, 무서움에 말까지 더듬었다.“유 사장, 당신 나한테 손대기만 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까!”유천은 망설이지 않고 고기명의 복부를 가격했고, 그 충격으로 고기명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몸을 움츠렸다.유천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고 곧이어 이민혁의 명령대로 고기명의 한 쪽 다리를 사정없이 부러뜨렸고, 고기명은 한 번의 반항도 하지 못하고 비명과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노호와 석한 또한 놀란 표정으로 한순간 제압당한 고기명을 바라보았다.다음 순간, 유천은 두 명의 부하에게 눈짓을 하자, 부하들은 노호와 석한을 단번에 제압해 버렸다.유천은 주저 없이 그들한테 다가가서 한 쪽 다리를 밟아 부러뜨렸다.고기명과 친구들은 싸워보지도 못하고 모두 바닥에 쓰러진 채 고통에 울부짖으며 식은땀을 흘렸다.유천은 이민혁의 지시에 따라 일을 처리한 후, 또다시 이민혁 앞에 무릎을 꿇었다.“선배님께서 시키신 대로 다 처리했습니다. 제가 더 할 일이 있습니까?”그러자 이민혁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괴로운 얼굴로 고통을 호소하는 고기명과 친구들에게 다가갔다.“너희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건 의견이 없지만 설현이를 괴롭히거나 귀찮게 하면 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오늘은 그냥 경고의 의미로 다리 하나만 부러뜨렸지만, 다시 내 귀에 이런 일이 들리면 각오해.”고기명과 친구들은 이민혁의 카리스마 넘치는 말투에 겁나서 고개만 끄덕였다.이민혁은 고기명의 주위에 떨어진 파란 알약에 시선이 갔고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지면서 물었다.“그녀들한테 감히 이런 걸 먹이려고?”고기명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부랴부랴 설명했다.“그냥 저희끼리 먹으려고 가지고 다녔을 뿐, 그녀들에게 먹일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내 생각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10화

    유천은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고기며과 친구들이 VVIP였기 때문에 이민혁의 진정한 신분을 알기 전까지는 움찔해서는 안 되고 최대한 당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이민혁은 담담하게 유천에게 자기 신분을 말했다.“잘 들어! 장호를 주먹으로, 민경호를 칼로 베어 죽인 사람이 바로 나야! 이제 내 정체를 알았으니 너희 같은 쓰레기들의 일에 내가 나선 걸 영광으로 알아야 하지 않겠어?고기명과 친구들은 이민혁의 말한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그가 더욱 오만한 태도로 나오는 것이 더욱 맘에 들지 않아 유천에게 따졌다.“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정신이 어떻게 된 거야?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네!”“유 사장, 더 이상 듣고 싶지도 않으니 빨리 처리해!”그들은 이민혁의 싸움 실력을 본인들이 상대하기에는 버겁다는 걸 알기에 유천이 빨리 나서서 처리하기를 바랐다.하지만 유천은 전에 장호와 민경호가 모두 이씨 성을 가진 젊은이한테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고, 이민혁의 말이 사실임을 알기에 얼굴이 창백해져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게다가 그는 이민혁이 소문으로 들었던 그 젊은이라면 네 사람이 결코 무사하게 이곳을 빠져나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이민혁은 얼굴이 창백해진 유천을 보고는 웃으면서 휴대폰을 꺼내더니 물었다.“민씨 가문의 현 수장인 민준한테 연락해서 확인까지 시켜줘야 하나?”이때 유천은 겁에 질린 얼굴로 갑자기 이민혁 앞에 무릎을 꿇었다.“선배님, 잘못했습니다. 아까는 제가 눈이 멀어서 높으신 분한테 무례하게 행동했습니다, 제발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십시오.”유천은 이민혁이 민씨 가문의 현 수장인 민준까지 안다는 걸 보면 그 전설 속의 인물이 틀림없는 것 같아 목숨이라도 건지기 위해서는 무릎을 꿇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고기명과 친구들은 철석같이 믿고 있던 유천이 갑자기 몇 마디에 무릎까지 꿇자,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었다.고기명이 먼저 멀뚱멀뚱 유천을 바라보면서 물었다.“유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09화

    이민혁은 짜증 섞인 말투로 말했다.“넌 또 누구야?”유천은 어이없는 듯 웃었다.“서경에서 나 유천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유천? 처음 들어보는데?”유천은 그 말에 안색이 완전히 굳어졌다.“좋게 해결하려고 했더니 이렇게 건방지게 나오면 나도 더 이상 못 참지!”고기명도 이민혁의 도발에 더욱 화가 났다.“유 사장, 당장 처리하지 않고 뭐 하는 거야?”유천은 자존심이 많이 상했지만, 장사꾼인지라 일말의 여지를 남겨두면서 차갑게 말했다.“고 대표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이렇게 건방지게 행동하는 거야? 당장 이분들한테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내가 당신을 여기서 두 발로 걸어 나갈 수 없도록 만들 테니까 조심해!”이민혁도 인상을 팍 쓰면서 말했다.“사과? 먼저 건방지게 행동하면서 다른 사람 심기를 건드린 건 저놈들인데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하지? 당신이 저놈들 정신 차리게 한다면 나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을게. 그렇지 않다면 네 사람 모두 다시는 서경에서 발을 붙이고 살지 못하게 될 거야!”고기명과 친구들은 도저히 참지 못하고 유천에게 한마디씩 했다.“유 사장, 건방지게 떠드는 걸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아?”“유 사장, 처리하지 않고 뭐 하는 거야?”“저놈이 다시는 건방진 말을 못 하도록 당장 처리해!”하지만 유천은 오랫동안의 사업 경력으로 보아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도 태연하게 반응하는 이민혁이 믿는 구석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그리고 그는 이민혁을 떠보기로 마음먹었다.“젊은이, 쓸데없는 유혈 사태는 피해야 하지 않겠어? 당신이 강호 쪽 사람이라면 얼른 이름을 말해.”이민혁은 그 말에 유천을 더 비웃었다.“당신 보아하니 강호 쪽 사람인 것 같은데 어디 함부로 겁도 없이 내 이름을 묻는 거지?”유천의 얼굴이 더욱 굳어졌다.“당신 설마 민씨 가문에 대해서 아는 거야? 장호에 대해서 아는 거야?”“그럼, 네가 민씨 가문의 사람인 건가?”하지만 유천은 쉽게 답할 수 없었다.그도 그럴 것이 몇 년 전, 민씨 가문이 정씨 가문,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08화

    고기명은 마설현이 계속 고집을 부리는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참는 것도 한계가 있어! 더 이상 볼 것 없으니 그냥 때려!”그 말에 노호와 석한은 술병을 집어 들고 이민혁을 에워쌌다.마설현은 놀라서 소리쳤다.“뭐 하는 거야! 경찰에 신고할 거야!”백수민은 마설현을 끌고 밖으로 나가면서 말했다.“너 미쳤어? 그냥 겁주는 거잖아! 설마 무슨 일 있겠어? 학교에 알려지면 복잡해지니까 빨리 돌아가자!”그녀들이 나가자, 이민혁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졌다.“친구 여동생 앞이라 너희들 체면을 세워줬더니 진짜 뭐라도 되는 줄 알고 까부는 거야?”그 말에 고기명은 화를 내면서 술병을 깨뜨렸다.고기명은 화를 내면서 술병을 깨뜨렸다.“제기랄, 아무것도 아닌 놈이 죽지 못해서 안달 났네!”이민혁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발로 고기명을 구석으로 걷어차 버렸고, 소파에 천천히 걸터앉으면서 말했다.“이놈들이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제멋대로 날뛰네!”노호와 석한은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라서 멍해 있었고, 고기명은 괴로운 듯 얼굴을 감싸 쥐면서 발악했다.“감히 날 때려? 넌 오늘 끝났어!”“그래, 네가 뭘 하든 기꺼이 상대해 줄게.”이민혁은 남자들이 돈만 믿고 싹수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 가소롭게만 느껴졌다.이때, 고기명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누군가에게 급히 연락했다.“유 사장, 내가 황족 노래방에서 어디서 나타난 건지도 모르는 놈한테 맞았는데 당신은 지금 어디서 뭐 하는 거지? 당장 처리하지 않으면 내가 직접 처리할 줄 알아!”잠시 후, 고기명은 전화를 끊고 이민혁을 바라보면서 말했다.“넌 끝났어! 오늘 널 내 앞에 무릎 꿇게 못 하면 내가 네 성을 따르지.”“하하하! 난 너같이 재수 없는 아들을 둘 생각이 없는데?”고기명은 계속되는 비꼬는 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딱 기다려! 유 사장이 오고 나서도 당당할 수 있는지 보자고!”“유 사장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너 같은 놈이 알 수가 없지! 유천이라고 황족 노래방의 대표이자 서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07화

    고기명은 썩은 웃음을 한번 짓더니 말을 이어 나갔다.“서경에서 누가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내가 만든 자리를 망치려고! 대체 날 뭐로 보는 거야!”그러자 백수민이 마설현에게 말했다.“설현아, 네 맘은 알겠지만 더 이상 고 대표님 심기 건드리지 말고 빨리 보내.”백수민은 고기명과 친구가 된 반년 동안 그의 주변 부자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그에게서 값비싼 선물과 돈도 받았었다.그녀는 젊고도 돈 많은 부자를 만날 기회는 흔치 않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 해서든 고기명의 마음을 사로잡아 남은 인생 돈 걱정 없이 편하게 살려고 마음먹었다.그래서 백수민은 갑자기 나타난 이민혁 때문에 고기명의 미움을 사고 싶지 않았다.게다가 그녀는 부자들의 심기를 건드리면서까지 별 볼 일 없는 이민혁을 감싸고 도는 마설현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설현은 끝까지 방을 나가려고 했다.“됐어, 민혁 오빠랑 먼저 갈 테니 재밌게 놀아!”마설현과 이민혁이 방을 나가려고 일어서자, 석한이 벌떡 일어나 크게 소리쳤다.“이민혁 씨, 오늘 당신이 두 발로 방을 빠져나간다면 내가 당신 성을 따르지.”마설현은 그의 선포에 놀랐다.“뭐 하려는 거야?”노호도 덩달아 일어나면서 소리쳤다.“네가 막무가내로 나오는데 우리도 네 체면을 세워줄 필요 없는 거 아니야?”그러자 이민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래, 설현아, 여기는 나한테 맡기고 너 먼저 가.”백수민은 당당한 이민혁의 말에 놀란 눈으로 그를 쳐다봤다.“웃겨! 당신이 뭐라고 여기를 맡기고 가라는 거죠?”마설현은 무례한 백수민의 말에 눈살을 찌푸렸다.“민혁 오빠, 안 돼요! 같이 가야죠!”고기명은 계속되는 고집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마설현, 그만해! 수민이만 아니었으면 진작 가만두지 않았을 거야!”이때 김하늘과 우하영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일어나서 말렸다.“설현아, 그만해! 고 대표님도 진정하시고 오늘은 시간도 늦었으니 헤어지고 다음에 기분 좋게 또 마셔요.”백수민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이미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06화

    마설현의 말에 세 남자는 서로를 한 번 쳐다보았다.노래를 부르던 남자가 마이크를 내려놓고 소파에 앉으면서 이민혁에게 물었다.“설현이 친구면 뭐라고 불러야죠?”“이민혁입니다.”그러자 백수민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마설현에게 말했다.“마설현, 사람이 왔으면 네가 소개를 해줘야지.”“아는 사이에 그냥 놀면 되지 무슨 소개가 필요해.”백수민은 한숨을 내쉬더니 이민혁에게 말했다.“그러면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이민혁이 고개를 끄덕이자, 백수민은 노래를 부르던 남자를 가리키면서 말했다.“이분은 JS그룹의 고기명 대표님이신데 자신이 600억 원 정도 되고 저와는 오래된 친구 사이입니다.”“고 대표님, 안녕하세요.”이민혁이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했고, 고기명은 그저 웃기만 했다.“그리고 이분은 HT그룹 노호 사장님이시고 연봉이 6억 원 정도 되십니다.”“노 사장님, 안녕하세요.”“마지막으로 이분은 음료를 만드는 에너지 회사의 석한 대표님이시고 연간 매출이 100억 원이 넘습니다.”“석 대표님, 안녕하세요.”백수민은 소개를 하면서 자기가 이러한 고위계층의 친구들이 있다는 것에 어깨가 으쓱했다.간단한 소개가 끝나고 고기명이 물었다.“이민혁 씨는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지금은 별일 없이 한 기업의 잔심부름을 하고 있습니다.”이민혁은 KP그룹에서 아직 제대로 된 직함이 없어 잔심부름을 해준다고 말했다.고기명은 그를 비웃더니 고개를 가로저으며 테이블 위의 양주 몇 병을 가리켰다.“이민혁 씨, 테이블 위에 있는 이 술들이 가격이 얼마인지 아시나요?”이민혁은 어깨를 한번 들썩이더니 말했다.“글쎄요, 제가 양주는 잘 안 마셔서 모르겠네요.”고기명은 계속 비꼬면서 말했다.“양주 몇 병에 600만 원 이상이 나오니까, 오늘 전체 소비가 적어도 1000만 원은 나오겠네요.”이민혁은 고기명의 돈 자랑에도 끄떡없이 웃으면서 말했다.“역시 사장님들이라 그런지 규모가 남다르시네요, 대단하세요!”이민혁이 살짝 비꼬면서 말하자, 고기명의 얼굴이 급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05화

    남지유는 이민혁에게 퉁명스럽게 물었다.“민혁 씨, 또 무슨 일이에요?”이민혁은 미안한 표정으로 답했다.“마장현의 여동생이 급한 일이 생겼다고 연락이 와서 가봐야 할 것 같아요.”그녀는 얼굴색이 급격하게 어두워지면서 이민혁의 팔을 붙잡았다.“그래요, 선영이랑 좋은 시간 보냈으니, 이제는 대학생을 만나러 가는 건가요?”이민혁은 그녀의 말이 황당하기만 했다. “무슨 소리예요? 친구 동생일 뿐이에요.”남지유는 이민혁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계속 물었다.“그럼, 중해에서 선영이랑 무슨 일 있었던 거죠?”이민혁은 황급히 답했다.“맹세하는데 아무 일도 없었어요.”“선영이도 민혁 씨랑 같은 생각이었을까요? 그래도 명색에 연예인이잖아요.”이민혁은 몹시 당황했지만, 더 이상의 해명을 하지 않고 급하다는 핑계로 빠져나왔다.“설현이가 지금 급하다고 연락이 와서 빨리 가봐야 할 것 같아요.”남지유는 이민혁이 떠난 후에도 한참 동안 소파에 기대어 한숨만 쉴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오선영이 이민혁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하지만 이민혁이 중해에 가 있던 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물어볼 사람도 없었고 심지어 속 시원하게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도 없어서 엄청 괴로웠다.이민혁의 공식 여자 친구로서 항상 너그러운 마음으로 남들을 대하고 싶어도 엄청난 능력과 매력을 겸비한 이민혁을 여자들이 결코 가만히 놔두지 않아 신경 쓰이고 마음이 아픈 건 어쩔 수 없었다.그럼에도 남지유는 자기의 선택을 원망도 후회도 할 수 없었고 이민혁을 믿고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그녀는 생각을 정리한 후, 소파에 누운 채로 잠이 들어버렸다....이민혁은 떠나기 전, 그는 마설현에게 문자를 보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에게서 답장이 왔다.마설현의 말로는 백수민이 친구들과의 식사 자리에 자기를 포함한 세 명의 룸메이트를 데리고 나갔고 백수민의 친구들이 2차로 기어코 노래방을 가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섰다고 했다.하지만 과음으로 인해 수위와 언성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