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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화

바람을 가로지르며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차량을 바라보며 주 기사와 그의 네 명의 동료들은 전부 순식간에 넋이 나가고 말았다.

그들은 특근들도 무서워하지 않았지만 제일 무서운 건 교통관리부의 사람이었다. 만약 교통관리부의 사람들에게 걸린다면 정말 제대로 처벌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에게는 관리부에서 출근하는 친척이 있었기에 교통관리부도 그렇게 무서워하는 편이 아니었다. 전에도 두 번 정도 신고 당했을 때 친척이 그를 도와 사건을 덮어주었었다.

바로 그때 안수연이 열몇 명의 특근을 데리고 확 다가와 순식간에 몇 명을 둘러쌌다.

“듣기로는 누가 여기에서 시비를 건다면서요?”

안수연이 미소를 띤 얼굴로 몇 명의 택시기사들을 바라보자 그들은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안수연이 다시 물었다.

그러자 이민혁이 허허 웃으며 사건의 경과를 자세히 말해주었다. 안수연은 그의 말을 다 듣고 난 뒤 피식 웃으며 이민혁을 가리켰다.

“대표님께도 이런 날이 다 찾아오네요?”

“이게 지금 무슨 말이야. 네 신분을 명확히 해. 넌 지금 특근이야.”

이민혁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사실 안수연도 일부러 이민혁을 놀리려고 한 말은 아니었다. 그저 이민혁을 건드린 이놈들이 너무 눈치가 없어 헛웃음이 나온 것이었다. 이민혁이 그렇게 쉽게 건드릴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나?

이윽고 그녀는 다시 고개를 돌려 기사들을 바라보며 호통쳤다.

“어떻게 된 일이죠?”

“저, 저놈이 차를 타고 돈을 안 냈습니다.”

주 기사는 조금 전의 가오는 어디 갔는지 말까지 더듬기 시작했다.

그러자 안수연이 피식 냉소를 터뜨렸다.

“그렇습니까? 그런데 전 왜 사기를 친 것도 모자라 길거리에서 시비를 걸고 협박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제보를 받았죠?”

“그건 아닙니다.”

주 기사 황급히 부인했다. 이런 죄는 크게 부풀려질 수도 있고 작게 넘어갈 수도 있는데 잘못하면 몇 개월 동안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그때 두 사람이 교통관리부 차에서 현장에 다가왔고 선두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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