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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백옥당은 온몸이 부서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몸속의 영능은 사방으로 무너져 내리는데, 뜻밖에도 통제되지 않고 뭉쳐지지 않는 것이다.

즉, 백옥당은 한 번 넘어졌을 뿐인데 완전히 전투력을 잃었다.

도박꾼 몇 명은 아연실색했다.

백옥당으로 충분히 두려웠는데, 이 사람은 더욱 공포에 질리게 하는 존재였다, 단지 한 번의 수작으로 백옥당을 바닥에 눕히고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그들은 도대체 이들이 어떤 존재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정원과 서규호는 백옥당이 제압되는 것을 보고 마음이 가벼워져 몇몇 노름꾼과 주인들을 바라보며 "여기서 나가라, 누가 감히 나가서 함부로 지껄이다간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숨 가빠하며 도박꾼 몇 명과 급히 술집을 뛰쳐나가 곧바로 집으로 갔다. 술집이고 뭐고 그 사람들한테 뜯겨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자기가 이런 무서운 싸움에 휘말리지 않는 한 얼마든지.

이민혁은 백옥당을 바라보며 "실력은 좀 있지만 많지는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백옥당은 이제야 그와 이민혁의 실력이 정말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비록 이민혁이 엄청나게 강력한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성역급 강자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이런 강자 앞에서 영경 초기인 그가 한두 가지 대단한 기술을 부린다 해도 절대적인 실력 앞에서는 어떤 수법도 볼품없다.

백옥당은 아픔을 참으며 이민혁에게 말했다. "복종했습니다, 물건을 훔치는 것은 제가 잘못했습니다, 강호의 규칙대로 물건은 두 배로 주고 사겠습니다, 주인에게 두 배의 값으로 배상하겠습니다, 됐죠?”

강호에는 문자로 되지 않은 규칙들이 있다, 백옥당이 말한 것도 규칙 안에 있다.

이렇게 되면 주인도 이익을 얻고, 물건을 받는 사람도 이익을 얻는다, 결국 자신만 손해를 보게 되는데, 이것이 그가 붙잡힌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민혁은 백옥당을 바라보며 "이게 끝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럼 뭐 어쩌자는 겁니까?" 백옥당이 말했다.

이민혁이 말했다. "서경에서는 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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