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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석지원은 이 말을 듣고 당황했다, 필경 유 대표는 그의 상사고, 그의 미래도 이 사람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 유 대표에게 아부하러 온 것이다. 만약 공교롭게도 실수를 해서 유 대표를 화나게 한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

그는 황급히 손여진의 곁에 붙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진아, 체면 좀 세워줘, 유 대표님이 기분 나빠하시면 내 밥그릇은 없어지는 거야.”

손여진은 마지못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 오랜 동창들이어서 체면을 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민혁이도 같이 가자. 네가 가지 않으면 나도 안 갈래.”라고 덧붙였다.

손여진은 이미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민혁이가 따라간다면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석지원은 간절한 눈빛으로 이민혁을 바라보았다.

이민혁은 고개를 살짝 흔들더니 입을 열었다. "그럼 놀러 가자.”

손여진이 이렇게까지 말하니 거절하기도 어려웠다.

인제야 석지원은 기뻐서 말했다."자, 여러분, 오늘 우리 재미있게 놀아요. 골프는 고급 스포츠입니다. 심신 단련에 큰 효과가 있어요.”

이민혁은 가만히 혼자 탄식했다. 예전의 반장이 완전히 변해버렸다고.

이때 유 대표는 "운전 기사에게 승합차를 가져오라고 할 테니 제 차에 타세요.”라고 말했다

세 여동창생이 고개를 끄덕이자 유 대표는 전화기를 꺼내 한바탕 준비를 한 뒤 다시 술잔을 기울였다.

잠시 후, 승합차가 도착하자 석지원은 서둘러 계산을 하러 갔고, 모두 함께 식당을 나와 유 대표의 벤츠 승합차에 올라탔다. 차는 서경 골프장을 향해 달렸다.

여동창생들은 리무진을 타면서 칭찬이 자자했고, 유 대표는 거만한 표정으로 이민혁을 쳐다보았지만 이민혁은 그저 웃기만 했다.

그는 유 대표가 자신을 과시하는 것을 통하여 그를 공격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것들에 대해 진작에 개의치 않았다.

잠시 후 경기장에 들어서서 유 대표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자 모두가 격한 대접을 받았고, 세 동창생은 또 한 번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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