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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이민혁은 상대하기 싫어서 웃기만 했다.

유 대표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가 언제 누구한테 이렇게 호통을 맞아 본 적이 있겠는가,

"네가 무슨 재주로 이렇게 까부는지 좀 봐야겠네.”

그러자 매니저는 얼른 유 대표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유 대표님, 이분은 장건 장 사장님이세요. 탄광업을 하셔서, 몇십억의 몸값을 갖고 있죠, 건드리기 쉽지 않습니다.”

“외지 놈이 서경에 와서 돈만 있으면 날뛰겠느냐?”

상대의 몸값이 자신보다 몇 배나 비싼데도 그는 승복하지 않았다. 여긴 서경이지 신림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니저는 귓속말로 또 말을 이었다.

"유 대표님, 큰일입니다, 이분의 경호원은 실력이 대단합니다. 우리가 통째로 빌리는 걸 동의하지 않으니 저희 경비원을 두들겨 팼어요.”

“나도 여기 VIP인데 나더러 나가라고?" 유 대표가 화를 냈다.

매니저는 탄식했다.

"대표님을 나가게 할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를 반대편에 배치했는데 이렇게 큰 경기장에서 두 분이 하필 우연히 만나실 줄이야.”

"흥, 난 못 믿겠다. 외지 놈이 얼마나 대단하겠느냐, 내가 혼내 주마.”

그리고 유대표는 전화를 걸어 자신의 경호원들과 회사의 수많은 경비원을 불렀고, 어떤 상사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전화를 마친 유대표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건 신경 쓰지 마, 내가 알아서 할게.”

서경인 자기 구역에서 그가 어찌 외지인에게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손여진도 옆에 있는데, 아니면 너무 체면이 깎이지 않겠는가?

매니저도 급해 났다. 하지만 그 두 사람 모두 건드릴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이 장 사장님이 이번에 서경의 어떤 거물과 합작해서 부동산 개발을 준비했다고 들었다. 장건이 서경에 배경이 없는 것은 아니란 뜻이다.

두 사람이 이렇게 나오자 그는 중간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일이 이미 이렇게 된 것을 보고 매니저도 어쩔 수 없이 몰래 빠져나가서 그의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장건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전화 다 했어? 서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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