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33화

곰곰이 생각해보던 이민혁이 눈살을 찌푸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번 일은 겉으로 보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 아닌 것 같았다.

손여진이 이민혁의 표정을 보고 살며시 물어왔다.

“왜?”

“별거 아니야.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이민혁이 싱긋 웃으며 답하자 손여진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지루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야.”

“다 체면을 위한 일이지. 재벌들은 어디에 가도 체면이 구겨지면 안 되니까.”

이민혁이 비아냥거리자 손여진이 싱긋 웃었다.

“그럼 너는?”

“나?”

이민혁이 담담히 웃으며 말을 이었다.

“추구하는 게 다르니까 비교할 수 없지.”

그렇다. 이민혁은 이미 돈에 대한 욕망과 추구에서 벗어났다.

현재 이민혁은 그저 강해지고 싶었고 수련의 끝을 찾으며 어떤 곳에 가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만 알고 싶었다.

그리고 당시 KP 컨소시엄을 설립한 건 단지 해산된 그의 부하들을 안정시키고 그들이 먹고 살기 위해 총칼을 들며 목숨을 거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그는 매우 성공했고 KP 컨소시엄도 돈을 많이 벌었으며 손안에 있는 대장들 몇 명은 매일 월가에서 유유자적하고 해산된 용병들도 매달 적지 않은 수입을 벌어들여 그들의 생활을 보장한다. 그리고 목숨을 잃은 부하들의 가족들도 거액의 위로금을 받았다.

만약 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이민혁이 가진 재산은 그가 풍요롭게 열 번의 인생을 살고도 남을 정도이다. 돈은 이제 이민혁에게 중요한 존재가 아니었다.

손여진도 이민혁의 말을 굳게 믿고 있다. KP 컨소시엄이 가진 재산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민혁은 이렇게 큰 그룹을 두고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여기에서 보이다시피 이민혁은 이제 돈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민혁의 목표가 무엇인지 손여진은 잘 몰랐지만 적어도 돈은 절대 아닐 것이다.

바로 그때, 장우진의 태도는 강영훈의 인내심을 제대로 건드렸고 비서는 이미 관련 부문에 연락을 넣은 상태이니 강영훈도 장우진이 그대로 감옥에 보내질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가서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