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37화

장우진을 향한 정원의 말투는 상당히 무례했다. 장우진은 먼저 멈칫하고는 싸늘한 목소리로 답했다.

“정 대표님, 저희가 지금 협력관계라는 것을 잊지 마시죠. 전 당신의 부하가 아닙니다만.”

“배짱이 대단하군, 뻔뻔하게.”

정원은 순식간에 태도를 바꾸고는 큰 손으로 장우진을 한꺼번에 들쳐 올려 이민혁의 눈앞에 던져놓았다.

두 경호원은 화들짝 놀라 즉시 달려왔다.

정원 또한 조금도 봐주지 않았고 곧이어 그의 몸에서는 진기가 솟구쳐오르더니 순식간에 경호원 두 명을 제압해버렸고 그들은 피를 토하며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자 장우진은 깜짝 놀라 안색이 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그는 정원이 정말 이렇게나 빨리 을 돌려버릴 줄은 예상하지 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토록 단호하게 그의 체면을 구겨버린 것도 모자라 그의 경호원까지 쓰러뜨렸다.

그제야 장우진은 그의 두 경호원은 서경의 마피아 조직에서 대장 역할을 맡은 정원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사실 더욱 무서운 건 눈앞에 있는 이 젊은이일 것이다. 필경 높은 지위와 세력을 가지고 있는 정원도 그에게 큰절을 올리며 공손하게 대하는 것도 모자라 말마디마다 각하라는 호칭을 붙였으니 이 사람의 신분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정원은 바닥에 있는 장우진을 바라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각하의 말씀에 똑바로 대답해야 할 것이야. 각하께서 만족하신다면 목숨 정도는 살려줄 수 있어. 하지만 만약 각하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오늘 당신은 뼛가루도 남지 않을 거야.”

장우진은 비록 재력이 있었지만 필경 석탄을 캐서 벼락부자가 된 케이스라 어떠한 가문의 기초도, 역사도 없는 일반인이었다.

평소에도 돈과 두 경호원만 믿고 신림에서 그토록 횡포하게 굴 수 있었다.

하지만 어찌 됐든 신림은 작은 도시었고 석탄을 캐는 것 외에는 더는 발전할 수 있는 게 없었기에 서경으로 와 협력할 사람을 찾았다. 장우진은 이곳에서만큼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방금 찾은 유력한 파트너가 눈 깜짝할 사이에 그를 저승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