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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이민혁의 원래 의도는 양측이 이제는 이 상태를 계속하지 않는 것이다. 모두 동창인데 양측이 반드시 우열을 가려야 하는 상황이 왔으니,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다. 그의 반 친구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었고, 이민혁은 그들이 부자들의 이런 지루한 게임에 참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평범한 사람이 부자들의 삶에 익숙해지면 필연적으로 비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의 미래 삶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거다.

그러나 그 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유 대표가 이민혁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무서우면 꺼지든가. 서경에서 내가 못 할 일이 없거든.”

석지원이 이민혁에게 어찌할 방도가 없다는 듯 손짓을 해 보였다.

이민혁은 한숨을 쉬며 카트로 돌아와 장건의 두 경호원을 바라보았다.

이 두 경호원은 몸이 강하고, 게다가 모두 진기경의 고수이고, 다른 한 명은 몸이 약한 것이 장건의 비서, 혹은 조수 같은 인물일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경호원은 모두 보통 사람은 상대가 되지 못했다. 유 대표의 부하에 만약 진기경의 인물이 없다면, 오더라도 아마 손해를 볼 것이다.

하지만 유 대표의 실력으로는 진기경의 인물을 모실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그도 손해를 볼 것이 분명하다.

이민혁이 가지 않은 것은, 한편으로 동창이 이번 사건에 연루될까 봐 두려워서였다, 또 하나는, 그는 지금, 이 유 대표라는 사람이 어떻게 일을 수습할지 보고 싶어서였다.

외지인 장건이 감히 서경에서 이렇게 횡포를 부리는 것은 이 두 경호원에게만 의존한 것이 아닐 것이었다.

얼마 후, 유 대표의 경호원 두 명이 먼저 도착했고, 이어서 경비원 이십여 명이 도착했다. 이들은 하나둘씩 무기를 들고 유 대표의 뒤에 섰다.

그러자 유 대표의 패기도 올라왔고, 아직도 전화를 걸고 있는 장건에게 말했다.

"어이, 거기, 오늘 도대체 누가 여기서 기어나가는지 잘 봐.”

장건은 말을 듣고는 잠시 뒤를 돌아 몇 마디 더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제야 전화를 끊고 천천히 유 대표의 앞으로 다가와 그의 뒤에 있는 경호원과 경비원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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