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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그러자 유승호가 화들짝 놀라며 다급히 강세훈을 말렸다.

“안됩니다, 도련님!”

“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오늘 내가 저놈들 목을 따지 않으면 난 이제부터 강 씨가 아니야. 주제도 모르고 감히 나를, 내 것을 건드려?”

강세훈은 험상궂은 얼굴로 이민혁을 바라보며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하였다.

상황을 지켜보던 오선영 등의 안색이 모두 한순간에 변해버렸다. 강세훈은 마귀 노파인 전석두와 달리 그의 아버지가 공식 인물로서 천남시의 시장이고 게다가 강세훈 본인은 또 미치광이 같은 성격을 지녔기에 그 역시 상당히 위험하고 번거로운 인물이었다.

이렇게 많은 총기가 그들을 겨누고 있으니 이민혁은 무서워하지 않을진 몰라도 그들은 무서웠다.

그런데 바로 그때 이민혁이 싱긋 웃으며 손바닥을 뒤집어 자신의 증명서를 꺼내 들어 그들에게 보여주었다.

“초방위국 이민혁, 국가 최고부문의 허가를 받아 국가급 특권을 가지고 있는 나를 건드리다니. 당신이야말로 죽으려고 환장했구나...”

그의 말에 강세훈은 멈칫하고 이민혁의 증명서를 힐끗 쳐다보고는 다시 외쳤다.

“거짓말하지 마. 증명서 아무거나 하나 가져오면 내가 속을 줄 알아? 날 너무 바보 멍청이로 생각하는 거 아냐?”

“못 믿겨? 그럼 유 대장님한테 한 번 보여드리던가. 유 대장님은 알 수도 있을 텐데.”

이민혁이 싱긋 웃으며 말하자 강세훈은 순간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한 채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이민혁의 태도가 너무 침착하고 여유로워 보여 그의 말이 거짓말처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강세훈도 확실히 단 한 번도 이런 부서의 존재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정말 초방위국이라는 부서가 존재한다고?

그때 유승호가 먼저 입을 열었다.

“혹시 증명서 좀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당연하죠.”

이민혁은 그대로 증명서를 유승호에게 던져주었다.

유승호는 이민혁이 던져준 증명서를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증명서에 찍힌 각종 철인에는 모두 문제가 없었고 이 증명서가 가져다준 권력도 어마어마하였다.

그러나 계속하여 풀리지 않은 의문에 유승호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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