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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오지윤은, 괜찮은 건가?”

이민혁이 물었다.

안수연이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정소희는 좀 다쳤고요.”

이민혁은 정소희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가 영적 에너지를 사용해 정소희의 내장을 보호했기에 외상이 심했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

이민혁이 옆에 선 것을 본 정소희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말할 기력조차 없었다. 그녀는 드디어 자신이 얼마나 두려운 상황에 말려들어 가 목숨을 잃을 뻔했는지 알게 되었다.

이 세계는 자신이 본 게 다가 아니라 이런 사람들도 살아가고 있었다. 그들은 사람을 공포에 떨게 하는 무서운 존재였다.

이민혁은 정소희의 불안과 공포를 보아내고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거 봐요, 얼마나 위험한지도 모르고. 앞으로는 사고 치지 마요.”

정소희가 약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죽어도 다음은 없을 것이었다.

이때 구급차가 도착했다. 안수연은 정소희를 병원에 데려가도록 지시했다.

이민혁의 제의로 두 사람은 오지윤의 거처로 향했다. 오지윤은 혐의가 없었기에 구금실이 아닌 독방에 있었으며 일정한 자유가 있었다.

이민혁과 안수연이 들어오자, 오지윤은 놀란 얼굴로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방금의 전투가 그녀를 놀라게 했다

이민혁이 그녀를 위로했다.

“무서워 마요.”

오지윤은 최대한 진정하려고 했다.

이민혁이 또다시 입을 열었다.

“오늘 밤 본 것은 잊어버려요. 이것들은 모두 기밀 사항입니다.”

“알아요.”

오지윤이 급히 대답했다.

이민혁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안수연에게 말했다.

“별 위험은 없을 것 같군. 돌려보내지.”

“네.”

안수연이 대답했다.

이민혁은 손을 흔들며 오지윤과 작별하고는 몸을 돌려 떠나갔다.

오지윤은 이민혁의 뒷모습을 넋 놓고 바라봤다.

...

다음날, 점심.

안수연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서원과 해호섬에 와 이민혁의 방으로 들어갔다.

명상하던 이민혁은 눈을 뜨고 물었다.

“어떻게 됐어?”

안수연이 머리를 저으며 답했다.

“조사했습니다. 사망자는 최도현, G국 사람입니다. 5년 전 입국했고, 아무 조직에도 들어가지 않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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