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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경찰대원들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안수연도 걱정하는 눈치로 바라봤다. 왜냐면 수행자라면 어느 하나 쉬운 상대가 없으니까.

그러나 이민혁은 유유자적한 표정으로 한 손으로 간단한 주인을 맺고 손가락을 튕기며 주술을 불러냈다.

“뇌광포!”

순식간, 이민혁의 머리 위에는 두 개의 주먹만 한 크기의 뇌구가 나타났고 거기에서 두 갈래의 뇌광이 강하게 뿜어져 나와 최도현의 두 그림자를 그대로 날려버렸다.

그와 동시에 최도현의 본체에서는 영적 에너지 압이 폭발하더니 또 순간적으로 소실되었다.

이민혁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뇌광포를 완성 시킨 다음 두 손으로 인을 맺어 우렁찬 소리로 외쳤다.

“사상뇌옥!”

엄청난 위력의 사상뇌옥이 다시 나타났다. 무수한 뇌사슬이 뇌구에서 세차게 뻗어져 나왔다. 이민혁이 마주한 공간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최도현의 본체는 점점 위로 떠올라 사상뇌옥의 공간에 갇혀버렸다.

이민혁은 그제야 웃으며 말했다.

“실력은 괜찮은데, 나랑 비교하면 넌 아직 멀었어.”

최도현은 고통과 충격이 뒤섞인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이민혁을 쳐다보았다.

그는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의 특수능력이 이렇게 이민혁 앞에서 와해되다니.

그뿐 아니라 이민혁의 술법을 발동하는 시간이 너무 짧아 그는 전혀 반응 시간이 없었다.

최도현이 모르는 것은 이민혁이 진용결을 수련하고 나서부터 그의 정신력은 이미 매우 공포스러운 경지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이민혁의 정신력 아래에서 최도현의 잠행, 화신과 같은 능력은 낱낱이 드러나기 때문에 제압당할 수밖에 없다.

안수연은 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수행자는 역시 같은 수행자가 상대를 해줘야 한다. 그녀는 아무리 해도 최도현을 못 잡았을 것이다.

모두가 안심하고 있을 때 갑자기 이상한 기운이 뻗쳤다.

최도현은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그의 몸에서는 거센 영적 에너지 불길이 타오르며 영적 에너지 압이 점점 옆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경찰들은 바닥에 잘 서 있지도 못할 정도로 휘청거렸고 얼른 그 기압을 피해 뒤로 물러났다.

안수연도 정소희를 안고 뒤로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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