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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안수연은 재빨리 뛰어올라 정소희를 받아 안아, 착지할 때 바닥에서 구르면서 충격을 완화했다. 그리고 정소희를 가볍게 바닥에 내려놓았다.

정소희는 얼굴이 백지장 같았고, 숨결이 미약했다.

이때 최도현은 이미 차에 시동을 걸고 액셀을 최대로 밟아 대문을 향해 질주했다.

그는 이미 하우진을 죽였고, 정소희도 이제 곧 죽을 테니, 이젠 고전엽 한 사람만 남았다.

그러나 김 대표의 주요 타깃은 하우진이고 기타 두 사람은 기회가 있으면 죽이라고 했으니, 그는 임무를 완성한 셈이다.

경찰청 바깥으로만 나간다면 그의 잠행 능력으로 누구든 자신을 찾아내기 힘들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야심한 밤이다.

여기만 나가면 그는 산으로 들어갈 수 있고 그의 능력으로 맨발로라도 G국에 걸어갈 수 있다.

그는 끝내 집에 돌아가 가족들과 상봉할 생각을 하니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5년이다. 경성에 온 지 5년이나 되었다. 끝내 집에 돌아갈 수 있다.

그룹에 진 빚도 다 갚았고, 그는 이제 자유의 몸이다.

바로 그때, 벤츠 한대가 마주하여 달려와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차는 고속도로에서 부딪혀, 차 앞부분이 부서지며, 엄청난 충격으로 두 차는 부딪히는 동시 공중에서 세워졌다가 또다시 부딪히고 그 후에야 바닥에 쿵 하고 떨어졌다.

안수연과 다른 사람들은 전부 놀라 대경실색하였다. 저 안에 만약 보통 사람이 들어있다면 저 충격만으로도 당장에서 숨을 거뒀을 것이다.

그러나 최도현은 차 지붕을 뚫고 나와 뛰어올라 잽싸게 몸을 돌려 밖으로 뛰쳐나갔다.

하지만 그때 이민혁도 차에서 뛰쳐나와 허공에서 그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최도현도 주먹으로 받아 쳐 두 갈래의 영적 에너지가 공중에서 부딪히며 폭음을 터뜨렸다.

그 후 이민혁은 두 발로 착지하였고 최도현은 그 거대한 영적 에너지 충격으로 인해 바닥에 굴러떨어졌다.

이민혁은 최도현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며 눈썹을 찡그리고 물었다.

“넌 누구야?”

최도현은 아무 말 없이 숨만 고르며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 안수연은 부하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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