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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화

처음에 그녀는 KP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고 두려움이란 것도 전혀 몰랐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 일이 KP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후로 유의했더니 KP가 글쎄 다국적 기업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때 하우진이 자신한테 돈을 주며 계속 일을 크게 만들라고 했기에, 그녀도 잠깐 정신이 나가 KP라는 체급의 그룹이 몰고 올 공포에 대해 잠시 잊고 있었다.

자신이 납치된 후에야 그녀는 비로소 TL과 KP 같은 그룹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녀는 이미 깊이 후회하고 있고, 정말로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지금 이민혁이 그녀 앞에 앉아 있다.

거대한 국제재단의 최종 배후이자 미스터리한 고수... 이런 보이지 않는 압박에 그녀는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이민혁은 정소희를 힐끔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두려워 안 해도 돼. 당신한테 화낼 것까진 없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대표님. 정말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러겠어요.”

“하아!”

이민혁은 한숨을 내쉬었고, 안수연은 부하들에게 철과 정소희 등 사람들을 데리고 대대로 돌아가라고 했다.

이민혁은 안수연한테 말했다.

“같이 가줄까?”

“오빠가 뭐 하러?”

안수연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이민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TL 그룹이 궁지에 몰려 누구라도 물까 봐.”

“저희 너무 얕잡아 보는 거 아니에요? 경찰청에 가서 사람을 죽이려 한다고요? 그건 살고 싶지 않은 거죠.”

안수연은 매우 자신 있게 얘기했다.

그러니 이민혁은 어깨를 한번 들썩이며 말했다.

“그래, 알았어.”

안수연은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고 이민혁도 차를 몰고 해호섬 방향으로 향했다.

이제 정소희도 진실을 얘기하기로 했고, 고전엽도 끝장났고, TL 그룹까지 끄집어냈으니 이번 싸움은 완승을 이뤘다.

그 개인과 KP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금방 해소될 것이고, 오히려 TL 그룹은 스캔들에 휘말릴 것이다.

TL 그룹은 이번에 혹을 떼려다 혹을 더 붙인 격이다. 남지유의 능력으로 절대 이런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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