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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만약 진지하게 처리한다면, 반드시 우리 정사당에서 회의를 열어 결정해야 합니다.”

전해강은 미간을 찌푸린 채, 얼굴에는 무거운 기색이 역력했다.

만약 경주의 치안대신을 처리한다면, 반드시 그들 건성의 정사당에서 회의를 열고,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처리를 진행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전해강 그 혼자만으로는 전혀 효력을 발휘할 수가 없다.

그는 이렇게 큰 능력이 없고, 이렇게 경솔하게 결정할 수도 없다.

진루안은 전해강의 말을 들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경멸하고 무시하는 눈빛을 드러냈다. 이것이 바로 그가 정사당을 마음에 들지 않는 원인이다. 무슨 일을 하든 조금도 시원스럽지 않았고, 군부보다도 못하고, 그들의 임페리얼보다도 못했다.

물론 정사당이 이렇게 신중한 것도, 그들이야말로 용국의 관리자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잘못하면 무한히 확대되기 때문에, 그들은 이렇게 꼼꼼한 것이다.

“그럼 열어봐, 나는 동강시로 돌아갈게.”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전해강과는 더 이상 무슨 말을 하지 않았다. 결국 다음 일은 모두 그들 건성 정사당 자신의 일이어서, 자신도 참여할 수가 없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가 이 부잣집 도련님들을 모두 호되게 훈계할 수 있었지만, 전해강이 그들을 해결하도록 독촉하는 것은, 이미 대단히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남은 일은 모두 전해강의 일이니 그가 끼어들 수가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큰 문제를 초래할 것이다.

그는 임페리얼의 궐주이며, 용국의 특급장군이자 왕의 작위를 가지고 있다. 만약 그가 정말로 지방의 정사당에 개입한다면, 틀림없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

“참, 상의할 일이 하나 더 있어.”

진루안은 갑자기 동강시의 위생대신 위일천이 생각났다. 자신은 이미 그에게 정사당의 두번째 고원이 되게 해서 두번째 줄에 앉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그에게 신용을 잃어서는 안된다.

“뭔데요?”

전해강은 마음이 조여들었다. 그는 지금 진루안이 그에게 일을 말하는 것을 특히 두려워했다. 왜냐하면 일단 일이 있다는 것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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