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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진루안은 식은땀이 등뒤에서 흘러내리면서, 다시 휴대폰 스크린에 표시된 전화번호를 바라보았다. 뜻밖에도 한준서가 자신에게 걸었던 번호였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주 분명하다. 그것은 바로 한준서가 자신에게 보복하겠다고 말한 것을 이미 해낸 것이다. 서경아를 납치한 것이다.

다행히 나석기의 눈이 날카로웠다. 차가 교차하며 지나갈 때, BMW 안에 서경아가 있는 것을 보았기에 그는 대단히 감사했다.

그러나 진루안은 한층 더 의심이 들었다.

‘이미 1소대를 파견해서 암암리에 서경아를 보호했어. 또 마영삼의 그 수하들도 서화 그룹을 지켜보고 있는데, 어떻게 한준서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지?’

핸드폰이 계속 울리면서 진루안을 아주 초조하게 했다. 그는 한준서에서 걸려온 전화를 끄고 싶었지만, 결국 거칠게 전화를 받았다.

“한준서, 너는 지금 나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진루안의 말투는 살기로 가득 차 있었고, 무시무시하게 분노의 고함을 질렀다.

전화기에서 익숙한 한준서 소리가 들려왔는데, 그는 ‘하하’ 웃으면서 득의양양한 말투였다.

“하하, 진루안, 네가 화를 내면 되는 거야. 내가 바로 너를 화나게 한 거야, 하하.”

“네가 감히 서경아의 솜털 하나라도 건드린다면, 내가 반드시 너를 죽이겠다고 맹세한다!”

진루안은 이를 갈며 증오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의 한준서에 대해 어떤 방법도 없었고, 그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도 몰랐다.

“나를 죽여? 그럼 네가 그럴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보자, 허허.”

한준서는 냉담하게 경멸하면서 웃었다. 그는 이미 진루안의 위협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 배후의 차씨 어르신의 도움이 있으면, 그는 진루안에 대항할 자격이 있다.

“오, 너에게 말한 것을 잊었네. BMW에는 브레이크가 없어. 마지막에 만약 브레이크가 고장나서 교통사고가 발생해서 사람이 죽으면, 나는 책임이 없어. 하하하.”

한준서는 아주 방자하게 웃으면서, 살기가 어린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오랫동안 이렇게 편안한 적이 없었다.

진루안이 한씨 가문을 멸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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