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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0화

‘그 분의 신분과 실력으로 용국에 발을 들여놓았다면, 용국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거물이 되었을 거야.’

‘R국에 갔다면 R국의 총리의 고위 참모로 존경을 받았겠지. 결국 큰아버지의 어머니는 R국 고위 귀족의 딸이었으니 말이야.’

‘오늘날의 이 귀족 가문, 바로 나카무라 가문은 이미 R국 10대 귀족의 으뜸이 되었지.’

‘예전에 언급했던 하타다 가문도 10대 가문의 말미에 머물렀을 뿐이야.’

‘큰아버지는 본심을 굳건히 지키시고, 당초의 맹세를 굳건히 지키면서 오늘에 이르셨어.’

‘이런 분이기에 사람을 탄복하게 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해.’

“그래서 당신이 그렇게 월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큰아버지 때문이군요?”

진루안은 그제서야 진규직이 월급을 언급할 때 눈에 비쳤던 열띤 기대감을 떠올렸다.

‘만약 가난한 나날을 보내지 않았다면, 마치 생명의 근원처럼 그렇게 돈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을 거야.’

“그래요, 월급이 들어오면 사부님께 반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진규직은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진루안의 마음은 오히려 몹시 괴로웠다.

‘솔직히 말해서 내 옷 한 벌을 사는 돈도 진규직의 한 달 월급보다 비싸니, 큰아버지의 생활비는 말할 것도 없어...’

“제가 큰아버지와 몇 마디 얘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진루안은 마음속으로 갈망하면서 진규직에게 물었다.

이 일은 진규직이 동의해야 한다. 결국 그전에는 진루안은 지수천과 만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진씨 가문에 대한 지수천의 태도는 보통이라서, 만약 거절당한다면 자신의 마음은 더욱 괴로울 것이다.

진규직은 스승과 진씨 가문 사이의 문제를 몰랐기 때문에, 진루안의 이 말을 듣고 잠시 망설이다가 승낙했다.

“그렇게 하세요!”

진규직은 핸드폰을 꺼내 진루안에게 건네주었다.

그의 핸드폰은 이미 한참 시대에 뒤떨어진 제품으로, 기능이나 프로그램도 이미 한참 예전의 것이었다.

그래서 이 핸드폰을 보자 스승과 제자가 평소 얼마나 청빈하게 생활했는지 가히 상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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