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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그때 이후, 1소대는 진루안이 가장 신뢰하는 팀 중 하나였다.

“도구야, 너는 마영삼 이쪽에 있어. 일이 있으면 내가 너를 부를게.”

“무슨 일이 있으면 나에게 전화해. 마영삼에게 내 핸드폰 번호가 있어.”

진루안은 차 한 잔을 다 마시고 일어섰다. 자신도 가야 했다.

이틀 동안 자신의 약혼녀를 만나지 못해서, 진루안은 유난히 보고싶었다. 그녀를 다시 만나러 좀 더 일찍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마영삼은 진루안이 가려는 것을 보고, 감히 태만하지 못하고 직접 진루안을 데리고 1층으로 가서 문밖으로 나갔다.

“나석기, 네가 직접 운전해서 도련님을 모셔다 드려라.”

마영삼은 방금 전의 중년 남자를 향해 소리쳤다.

중년 남자는 바로 방금 전에 진루안을 데리고 다실에 들어갔던 4대 금강 중의 한 명으로, 이름은 나석기다.

나석기는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한 후에, 벤틀리에 올랐다.

곧, 그가 몰고 온 벤틀리가 길가에 세워졌다.

진루안은 손을 흔들어 두 사람에게 작별을 고하고, 몸을 돌려 벤틀리 안으로 뛰어들었다.

벤틀리는 천천히 마영관 앞을 떠나서, 동강시의 넓은 도로 위로 사라졌다.

마영삼은 오랫동안 지켜본 후에야 몸을 돌렸다. 그는 옆에 있는 진도구를 보고 참지 못하고 물었다.

“진도구 형제의 실력이 이렇게 대단하니, 아마도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마영삼은 일찍부터 묻고 싶었지만, 줄곧 기회가 없었다.

지금 진루안이 떠난 후에, 용기를 내서 그에게 솔직하게 물었다.

그는 진도구에 대해 아주 조금만 알고 있다.

‘이렇게 실력이 높은 사람이 무명일 수는 없을 거야.’

이 말을 들은 진도구는 살짝 웃으면서, 마영삼을 보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당신은 아직 나의 신분을 알 수 없어요.”

“왜요?”

마영삼은 멍해져서, 의아해하며 물었다.

진도구는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고, 아무런 이유도 말하지 않고 마영관으로 들어갔다.

마영삼은 어쩔 수 없이 그를 따라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나석기가 운전하는 벤틀리가 도로 위를 달렸고, 진루안은 차 뒤에 앉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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