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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한 달 만에 연수아가 나타났다.

연수아는 연정의 친여동생이자 진루안의 사매다.

한 달 만에 비로소 나타났다 라기 보다는, 연수아가 오랫동안 동강시 안에 있으면서, 진루안을 만나지 않았을 뿐, 줄곧 진루안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 그녀는 진루안에게 사고가 났다는 것을 알고, 마침내 참을 수가 없어서 병원에 와서 진루안을 찾은 것이다.

그녀는 진루안이 고급 병실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황급히 달려왔다.

그래서 문에 들어서자마자 서경아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녀도 서경아를 바라보는 상황을 빚은 것이다.

마영삼은 이 중에서 유일하게 연수아를 본 사람이기 때문에, 그는 놀라움을 느꼈다. 그는 뜻밖에도 연수아가 여기에 나타날 줄은 몰랐다.

다른 사람들은, 병실 안의 분위기가 좀 비정상적인 것 같다고 느꼈다.

“자, 우리는 먼저 나가서 담배나 한 대 피우자.”

위일천은 치안대신의 팔을 잡자, 그는 곧 깨닫고 고개를 끄덕이며 위일천을 따라 나갔다.

치안대신이 나가자 뒤에 있던 경찰관들도 모두 따라 나갔다.

왕교문은 눈을 크게 뜨고 연수아를 바라보았다. 그는 오랫동안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본 적이 없었다. 물론 서경아를 제외하고서 말이다.

그는 약간 마음이 설레었다. 그는 예쁜 여자를 보면 거의 마음이 설레었다.

이때 마영삼이 다가와서, 왕교문을 향해 중얼거렸다.

“그녀는 건성 연정 장군의 친여동생이야. 죽고 싶지 않으면 나와.”

갑자기 왕교문의 갓 생긴 감정은 즉시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가득한 채, 얼른 마영삼을 따라 병실을 떠났다.

양서빈도 혼자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되자, 온몸이 불편해서 같이 따라 나갔다.

오직 진도구만이 병실의 분위기를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병상의 곁에 서서 몸을 숙인 채, 걱정스러운 얼굴로 소주를 바라보고 있었다.

만약 소주에게 정말 사고가 났다면, 그는 할아버지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필경 진씨 가문은 지금 유일한 후손 하나만 남았기 때문이다.

서경아는 연수아를 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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