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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병실 안에서 진루안과 서경아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두 마음을 터놓는 말이어서 두 사람의 감정을 빠르게 고조시켰고, 서경아에게는 꿀처럼 달콤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 연수아는 가슴이 찢어지고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것만 같아서, 눈물을 참으며 병원을 뛰쳐나갔다.

연수아가 뛰쳐나온 뒤, 바로 멀리 자신의 큰오빠 연정을 보았다. 연정은 군복을 벗고 아주 간단한 검은색 운동복 차림이었다. 갑자기 연수아는 마음속의 서러움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연정의 앞으로 달려가서, 자신의 큰오빠를 부둥켜안고 울기 시작했다.

연정은 한숨을 쉬며 연수아의 등을 두드렸다. 그가 오빠로서 어찌 연수아의 마음을 모를 수 있겠는가? 그녀가 진루안을 좋아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이른바 시간이 지나면 정이 생긴다는 말처럼, 그들이 백 군신 쪽에 비교적 오래 있었기 때문에, 이 사형과 사매가 다른 느낌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감정이 생긴 쪽은 자신의 여동생이지, 진루안이 아니었다.

진루안의 성격은 절대 마음 내키는 대로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 성격이다. 그러나 만약 사랑한다면, 절대 그 여자를 포기하지 않고 평생 그녀를 사랑할 것이다.

‘탓하려면 나를 탓할 수밖에 없어. 나 때문에 진루안은 연수아를 줄곧 거부하게 되었고, 특히 감정면에서는 더욱 그러했어.’

‘결국 진루안은 내 교관이야. 그가 나를 여러 해 동안 가르쳤기 때문에, 내가 진루안을 스승이라고 불러도 문제가 없어.’

‘또한 이런 복잡한 관계로 인해서, 진루안은 절대 연수아에 대해 분수에 맞지 않는 생각을 할 수 없었던 거야.’

“바보 동생아, 세상에 좋은 남자가 한 명만 있는 게 아니야. 너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게 될 거야. 울지 마, 네가 울면 오빠가 가슴이 아파.”

연정은 전형적인 군인의 성격이기 때문에, 여자를 위로할 줄 몰랐다.

연정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연수아는 더 비참하게 울면서 연정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만약 다른 사람이 감히 여동생의 감정을 이렇게 거절했다면, 그는 일찌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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