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87화

진루안은 서경아의 얼굴에 의아해하면서 아리송한 기색을 띠자, 살짝 웃으면서 그녀에게 설명했다.

“심경도는 내 사부님의 기명제자로, 내 사형 중의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영전신의 정식 제자는 세 명뿐이다. 그 중 대사형이 가장 먼저 사부님을 모셨지만, 수년 전에 이미 용국을 배신하고 R국에 투항하였다. 그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용국과 마주보고 있으면서, 반용국의 최선봉에 서서 사부를 매우 분노하게 했다.

둘째 사형은 당연히 이상건으로, 10년 동안 사부를 모셨다. 지금은 더욱 글로벌급의 유명한 대부호이며, 또한 전 세계 강호 세력의 큰손 중의 한 명으로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 번째 제자는 바로 진루안 자신이다. 6년 전에 사부에게 입문했고, 6년 후에는 사부의 전신의 이름을 계승하고, 또 사부의 임페리얼을 계승했다. 사부는 그에 대해 아주 두터운 사랑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머지 이름만 올린 제자들이 몇 명은 모두 사부의 진정한 제자라고는 할 수 없지만, 진루안과 그들의 좋은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연수아도 기명제자였기 때문에 진루안을 사형으로 불렀다.

서경아는 자기도 모르게 연수아를 힐끗 보았고, 마음속으로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그녀도 진루안의 스승을 만나는 것을 동경했다. 결국 진루안 쪽에는 이 어른만 남아 있다.

그리고 그녀의 할아버지도 돌아가셨기에, 양쪽의 어른들은 백 군신 한 명만 남게 되었다.

연수아는 진루안과 서경아가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았다. 이것이 그녀의 마음을 좀 불편하게 만들었기에,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진루안을 향해 말했다.

“사형, 저는 또 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요.”

“사매!”

진루안은 일어서서 급히 연수아를 막았다.

연수아는 기대에 찬 눈빛으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진루안은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에 연모의 뜻을 품고 있는 것을 보고, 바로 한숨을 쉬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사매, 나와 너의 올캐는 곧 약혼하고 결혼할 거야. 그때 네가 결혼 축하주를 마실 수 있으면 좋겠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