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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경도는 또 수도나 서울 등이라고도 하는데, 사람마다 호칭이 달랐다.

“나의 그 병신 같은 큰오빠가, 경도에서 한 현지 세력의 한 도련님에게 미움을 사서, 지금은 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우리 아버지가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인데, 어쩔 수 없이 나보고 경도에 가서 방법을 강구해서 그를 빼내라고 했어요.”

이 일을 생각하면, 강유연은 씁쓸함과 한숨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그녀는 비록 상도 강씨 가문의 어린 아가씨이지만, 경도 안에 재주를 드러내지 않은 숨은 인재들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부자 가문은 아무것도 아니다. 가장 두려운 것은 바로 권력자 가문을 만나는 것이다. 그런 권력자 가문과 오래된 강호의 세력은 정말 건드릴 수 없다.

요컨대, 그녀는 아무런 희망도 없이 이번에 경도에 가는 것이다. 그러나, 필경 미래의 강씨 집안의 가주가 될 자신의 큰오빠를 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의 능력은 한계가 있고, 좋은 방법도 없었다. 차라리 카프 그룹의 용국 지부에 있는 지인을 찾았는데, 용국 쪽의 부사장이었다. 그는 그 도련님을 알고 있는데, 그의 체면을 세워 주기를 바랄 뿐이다.

강유연은 서경아에게 자세히 말하고 싶지 않았다. 서경아는 전혀 그녀를 도와줄 수 없기 때문이다.

“나한테도 국수 하나 주세요.”

강유연은 점원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고, 곧 국수 한 그릇이 그녀 앞에 놓였다.

그녀도 강씨 가문의 아가씨의 자태는 아랑곳하지 않고, 국수를 꿀꺽꿀꺽 삼키기 시작했다.

서경아는 강유연이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진루안은 그녀를 보지 않고, 끊임없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녀는 진루안의 뜻을 알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10분 뒤에 세 사람은 국숫집을 떠나 1층으로 돌아갔다.

“언니네는 어느 항공편이예요?”

강유연은 웃으며 서경아에게 물었다. 아까의 답답함과 어쩔 수 없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인터내셔날 항공 0078편이야, 너는?”

서경아는 비행기표를 들고 한번 보고, 강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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