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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원래 진루안은 이전에 불패를 서경아에게 넘겨주고 싶었지만, 진도구가 이는 원수가 진씨 가문을 멸망시킨 뒤에 놓아 둔 물건이라고 말한 후부터, 그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 단목불패는 틀림없이 다른 점이 있을 거야. 심지어 엄청난 비밀과 배경에 연관되어 있을 거야. 다만 지금은 내가 연구할 수 없고, 할아버지도 연구할 수 없어.’

‘그렇지 않았다면, 진씨 가문은 이미 원수가 누구인지 알았을 것이고, 이렇게 수동적이지도 않았을 거야. 부모는 원수를 피해 도망쳤고, 할아버지는 죽음을 가장하여 빠져나갔어.’

“경도는 과연 범상치 않군요.”

서경아는 공항에서 나와서, 넓은 도로 양쪽의 고층 빌딩을 바라보았다. 공기가 약간 냄새나는 것 외에 깨끗했다.

‘여기가 메가시티야, 여기가 바로 용국의 심장이야.’

그녀는 경도에 와본 적이 없었다. 비록 그녀는 외국의 많은 곳을 가 보았지만, 유독 경도에는 올 기회가 없었다. 이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곳곳이 궁금했다.

진루안도 그녀가 바로 자신을 따라 방촌산에 가게 하지 않았다. 필경 방촌산은 경도의 교외에 있었고, 서경아가 경도를 아주 구경하고 싶어했기에 그녀와 함께 있었다.

그러나 진루안이 조금도 몰랐던 것은, 바로 그가 경도에 발을 딛자마자 누군가가 그를 노렸을 뿐만 아니라, 한 명도 아니라는 것이다.

경도, 삼리장원 안.

“저분 오셨어요?”

마당에는 분수대 옆에 앉아 커피를 들고 시식하는 젊은 남자가, 앞에 있는 여자에게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여자는 차분하게 치장했지만 청초해 보였다.

“셋째 오빠, 나는 그를 보러 가고 싶어요!”

“절대 안 돼, 너는 앞으로 그와 연락하지 마!”

젊은 남자는 원래 좋은 기분이었는데, 자신의 여동생의 말을 듣고 갑자기 벌컥 화를 냈다. 커피잔이 바닥에 떨어져 깨졌고, 유난히 험상궂은 표정이었다.

“너 설마 그가 어떻게 나를 모욕했는지 잊었어?”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내 마음속에 그에 대한 증오가 하늘을 찌를 듯했어. 정말 그가 무슨 파전신이라고 해서, 나를 모욕할 수 있다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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