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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우리는 산을 올라가요!”

진루안의 눈에는 격동하는 기색이 드러났다. 2년 동안 스승을 만나지 못해서 벌써부터 유난히 그리웠는데, 마침내 스승을 만나게 된 것이다.

서경아는 진루안 마음속의 격동을 느낄 수 있었다.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진루안을 따라서 등산을 시작했다.

산이 그리 높지 않고 400여 미터밖에 안 되는 데다가 돌계단도 있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산꼭대기에 도착했다.

산꼭대기에서 한눈에 바라보니, 아주 큰 저택이 있었다. 그 옆에는 또 연무장이 있었는데, 그 안에서 또 아이들이 훈련하고 있었다.

서경아는 더 이상 묻지 않고, 묵묵히 진루안을 따라 계속 걸었다.

진루안의 출현은 연무장에 있는 아이들의 주의를 끌었다. 그들은 진루안을 본 후 처음에는 멍해졌고, 나중에는 유난히 흥분하면서 손에 든 병기를 놓고, 우르르 달려왔다.

“삼사형!”

“삼사형, 돌아오셨어요?”

15,6세 정도의 이 아이들이 하나같이 격동된 모습이었고, 진루안을 바라보는 눈빛은 경외와 숭배로 가득했다.

서경아는 진루안의 신분에 대해 더욱 호기심을 느꼈다.

진루안은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곧장 정원으로 들어갔다.

“이 자식, 맛 좀 봐라!”

그런데 진루안이 아직 마당에 발도 들이지 않았는데, 마치 동종과 같은 기력이 충만한 고함 소리가 들려오면서, 온 산꼭대기에 퍼졌다.

곧이어 흰색의 반팔 셔츠를 입은 노인이 한 주먹을 바로 쳐들고, 빠르게 진루안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보았다.

진루안은 크게 웃으면서, 주동적으로 앞으로 나가 역시 주먹을 날렸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두 주먹이 맞부딪쳤다.

그후 모든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진루안은 온몸이 날아가서, 수십 미터나 떨어진 바닥에 떨어는 낭패를 보았다.

입구에 있는 흰색 반팔 셔츠의 노인은, 자신의 주먹을 거두고 서경아를 향해 손을 흔들었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네가 바로 경아지? 빨리 들어와, 얘야”

“할아버지, 진루안은요?”

서경아는 불안해서 안절부절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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