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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화

서경아의 몇 마디 말은 바로 할아버지를 유난히 즐겁게 달래주었고, 웃음소리가 때때로 온 산꼭대기에 퍼졌다.

게다가, 서경아가 할아버지에게 사준 정교하고 아름다운 선물에 옷, 신발과 모자까지 있어, 할아버지는 이 제자의 아내에 대해서 더욱 만족해했다.

“꼬맹아, 대인관계는 조금도 잘 처리하지 못하면서 네 마누라한테 물건도 사 달라고 했어.”

백 군신은 좋지 않은 표정을 하고서, 옆에 서 있는 진루안을 노려보고는, 고개를 돌려 서경아와 계속 웃고 떠들었다.

진루안은 사부님이 자신에 대해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2년 넘게 돌아오지 않아, 할아버지가 제자인 자신을 그리워한 것이다.

“사부님, 진루안은 사실 줄곧 당신을 염려하고 있어요. 다만 그는 일이 좀 많기 때문에, 줄곧 올 기회가 없었어요. 그를 너무 탓하지 마세요.”

서경아는 부드러운 말투로 진루안의 사정을 봐 달라고 부탁했다.

백 군신은 입을 오므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됐어, 너의 체면을 봐서, 노부가 그 녀석과 다투지 않도록 할게.”

“꼬마야!”

백 군신이 진루안을 노려보자, 진루안은 이를 보고 얼른 앞으로 나가서 씩 웃으며 물었다.

“사부님, 분부하셨습니까?”

“듣자니 네가 네 둘째 사형을 때렸다면서? 너는 정말 위풍당당하구나?”

백 군신은 곁눈질로 진루안을 힐끗 보았는데, 말투에는 분노가 없었고, 단지 약간의 불만과 안타까움만 있었다.

그가 기왕 백 군신인 이상 어찌 원인과 결과를 모를 수 있겠는가, 진루안 이 어린 제자의 방법은 문제가 없고, 둘째 제자의 방법도 문제가 없었다.

문제가 있다고 말하자면, 쌍방의 다른 입장일 뿐이다.

스승인 그도 많이 관리하지 못하고, 두 사람이 철조문 때문에 정말 무슨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진루안은 스승의 고심을 알고 얼른 말했다.

“사부님, 둘째 사형은 그의 입장이 있습니다. 제자는 사형을 탓하지 않을 것입니다.”

“너의 둘째 사형은, 지난번 철조문의 사건 뒤부터 줄곧 여기서 폐관하고 있으니, 네가 가서 그를 만나봐.”

“네 마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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