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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그러나 전해강 그는 이렇게 할 수 없었다. 그는 높은 지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할 수도 없었다.

“너의 뜻은, 이 사람들을 처리하지 않는다는 건가?”

진루안은 그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시하면서 전해강의 결정을 기다렸다.

전해강은 고개를 저으면서, 얼굴에 의연한 기색을 띠고, 주먹으로 책상을 때렸다. 물론 책상을 뚫을 수는 없었다. 그는 고대무술 수련자가 아니라, 이런 능력은 없었다.

“당연히 처리해야지요, 전부 처리할 겁니다!”

“어이구, 남에게 미움을 사는 것이 두렵지 않아?”

진루안은 전해강의 말을 듣고, 비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 비웃음은 전해강을 업신여기는 것이 아니라, 소위 관료사회의 규칙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규칙, 규칙, 매일 이런 규칙을 입 안에 놓고서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사람들은 점점 더 실망하게 된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 정보화 시대이다.

이런 부정적인 여론이 일반인들의 귀에 들어가면,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한 개, 두 개, 사건이 겹치기 시작하면 파괴력이 너무 강하다.

“물론 무섭지만, 아무래도 누군가는 이 일을 해결해야 합니다. 게다가 당신이 내 뒤에 있는데, 내가 뭐가 무서워요?”

전해강은 씩 웃으면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진루안은 아주 좋은 방패막이고, 심지어 아주 좋은 조수이기도 해.’

‘자신이 미움을 산 그 사람들은, 모두 감히 진루안에게 미움을 사지 못해.’

‘오직 나만이 이 점을 알기에, 진루안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명정대하게 이용할 수 있어.’

진루안도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전해강이 이 일에 있어서 자신을 이용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다.

국가에 유리하고 사람들에게 유리하기만 하면, 진루안 그를 얼마든지 다른 사람에게 이용하도록 했다.

“안심해, 일이 생기면 내가 관여할 거야!”

진루안은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전해강에게 약속을 했다.

이 한 마디 약속이 바로 전해강의 신경안정제인 것이다.

“참, 또 한 가지 일이 있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해강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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