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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6화

“말해봐, 이 A국의 통제권을 줄까 말까?”

두 다리를 테이블 위에 올린 진루안은 의자에 기댄 채 맞은편의 마이어스 주니어를 바라보면서, 손에 든 권총을 계속 만지작거렸다.

진루안의 말을 들은 마이어스 주니어의 표정은 무겁고 더없이 좋지 않았다. 그는 진루안이 뜻밖에도 이렇게 포악할 줄은 몰랐다. 자신에게 말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바로 이렇게 물은 것이다.

이는 협상에서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고 바로 최종 결과를 원하는 것이 분명했다.

마이어스는 M국에서 A국의 통제권을 다른 나라에 넘겨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용국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이 일은 분명히 불가능한 일이다. 진루안이 이 일을 묻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다.

마이어스 주니어는 무의식적으로 뒷문과 자신 사이의 거리를 살펴보았다. 5미터도 안 되지만, 자신이 갑자기 뛰어나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진루안의 능력과 실력이라면 달리기도 전에 자신을 죽일 확률이 50% 이상일 것이다.

마이어스 주니어의 눈빛이 뒷문을 주시하는 것을 본 진루안은, 그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내 속도라면, 네가 뛰기도 전에 죽일 수 있어!”

“그러니 도망갈 생각은 하지 마.”

진루안은 마이어스 주니어가 도망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에게는 도망갈 기회가 없었다.

진루안을 들어오라고 허락한 순간부터 마이어스의 목숨은 이미 그 자신의 것이 아니다.

“그건 불가능해요. 설령 당신이 나를 죽인다 하더라도 M국에서는 승낙할 수 없습니다!”

“또 A국의 통제권은 그렇게 손에 넣기 쉽지 않아요. 당신네 용국의 해외에서의 실력으로는 아직 부족한 것 같군요.”

마이어스 주니어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지만, 이 말은 용국을 모욕하고 진루안을 조롱한 것이 아니라 엄연한 사실이다.

용국이 요 몇 년 동안 잘 발전해 왔다고 해도 단지 괜찮을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세계 최고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고, 특히 군사 방면의 실력에서는 더욱 많이 뒤떨어진 상태다.

물론 용국의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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