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812화

"제길!”

원용진은 화가 나 발을 동동 굴렀고, 그 쓰레기 원석을 주워 들고는 홧김에 전에 원석을 샀던 가게로 돌아갔다.

그는 다짜고짜 잘린 원석을 카운터 위로 쾅 내리쳤다.

"사장님, 설명해 주시죠!"

가게 주인이 다가와 원석을 한 번 보고는 일부러 모르는 척을 했다.

“원 팀장님, 무슨 일이시죠?”

"무슨 일? 당신이 내게 판 원석은 불량품이고 안에는 석회석만 있을 뿐 어떤 옥석도 들어 있지 않아요! 이 원석은 기껏해야 100만 원에 팔릴 텐데 어떻게 6억에 팔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사장은 웃으며 고의적으로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해결하길 원하시죠?”

"어떻게 해결하냐니? 당장 환불해 줘요!”

가게 사장이 웃었다.

"원 팀장님, 그 업계에 오랫동안 계시면서도 어떻게 규율을 조금도 모르십니까?”

그의 말에 원용진은 얼어붙었다, 그가 어떻게 그 규칙을 모를 수 있단 말인가?

이곳에서 물건을 살 때는 그 자리에서 물건과 돈을 주고받으며 거래가 끝나면 그 뒤로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만약 아주 적은 돈을 주고 최고급 옥석을 산다면 그것은 사장님이 재수 없는 것이고, 많은 돈을 지불하고 불량품을 샀다면 산 사람 스스로 재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여기서 겨루는 것은 바로 눈치와 운이다.

눈치와 운으로 겨루고 싶지 않다면 직접 절단된 옥을 사면 될 뿐, 그 물건들은 가격에 따라 품질이 다르고 그 누구도 속이지 않는다.

원석을 사려면 어쩔 수 없이 규칙대로 해야 했고, 원용진도 그 규칙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조급한 이유는 너무 처참히 당한 데다 기진 앞에서 창피를 당해 화가 단단히 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몹시 화를 내며 말했다.

"나는 상관하지 않으니, 반드시 환불을 해줘야 할 겁니다!”

"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이 시비를 가리도록 해보죠.”

사장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모두 다른 주얼리숍 사장들이었다.

이곳에서는 집집마다 서로 아는 사이였다.

원용진은 이렇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