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816화

”정 선생님, 저희는 신고를 받고 왔습니다. 당신 회사가 탈세와 위조 장부 조작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지금 조사에 협조해 주세요. 재무실 문을 열어 장부를 확인해 봅시다.”

정봉성은 넋을 잃고 말았다.

이 회사는 페이퍼컴퍼니였고, 자주 계좌이체를 하지만 모두 정당한 계좌인데 어떻게 탈세 혐의를 받을 수 있단 말이지?

위조 장부는 더더욱 말이 안 됐다.

그가 몇 마디 더 물어보려 하자 정자옥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아이고, 둘째 동생, 어떻게 된 거야? 내가 몇 번이나 충고했는데, 사람은 반드시 정직하고 관대해야지 어떻게 법을 어기는 일을 할 수 있단 말이지?”

"네가 이렇게 하면 정해 제조가 망하는 거 아니겠어?”

그녀는 분명 남의 재앙을 보고 즐거워하려고 온 것이다.

정자옥은 정봉성이 그녀의 프로젝트를 빼앗은 일로 정해 제조가 망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경찰은 계속해서 말했다.

"정 선생님, 당장 수사에 협조해 주세요.”

말투가 상당히 엄숙했다.

정봉성은 차마 말대꾸를 하지 못하고 열쇠를 꺼내며 대답했다.

“따라오세요.”

그는 경찰을 데리고 복도 끝 재무실로 들어가 열쇠를 꽂고 문을 열었다.

그러자 강책이 뒤에서 조산하를 바라보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물었다.

“조산하 씨, 왜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세요?”

조산하는 침을 꿀꺽 삼키며 대꾸했다.

“아뇨, 그냥 좀 더울 뿐입니다.”

"더우세요? 아, 맞다. 보통 이 시간에 아내분께서 마중을 나오시지 않나요? 왜 오늘은 안 오신 거죠?”

조산하는 아내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아내가 오늘 잠시 일이 생겨서 조금 있다가 올 겁니다.”

그러자 강책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조산하 씨, 당신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용서할 만하지만 그렇다고 큰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됩니다.”

“그게 무슨 말이죠?”

“아무 의미 없어요, 그냥 조금 느낀 바가 있어서요.”

말을 마친 강책은 재무실로 향했다.

조산하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강책이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았고, 강책이 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