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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21화

강책은 이번에 두 번째로 원석 매장에 방문했다.

하지만 저번과 달리 오늘은 항성 주얼리 세일즈 매니저의 자격으로 임미영 비서와 함께 방문했다.

“여기입니다.” 임미영이 손가락으로 매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곳이 하랑 원석 매장입니다. 원 사장님이 이곳에서 구매하라고 했습니다.”

강책은 하랑 원석 매장을 지정한 것이 마음에 안 들었다.

강책이 물었다. “예전에도 지정된 곳에서 구매했었나요?”

임미영이 강책에게 대답했다. “아닙니다. 예전에는 세 군데에서 비교해 보고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하랑 원석 매장에 새로운 원석이 많이 들어왔다는 소식이 있어서 저가로 매수하기 위해 이곳으로 지정했습니다.”

‘하하, 세상에 이렇게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원용진도 강책에게 이렇게 쉬운 일을 시켰을 리 없다.

“들어가서 한 번 봅시다.”

두 사람이 매장으로 들어가자 사장이 인사를 했다.

“필요하신 거 있으신가요?”

임미영이 말했다. “전 사장님, 저희는 지난번에 연락드렸던 항성 주얼리에서 왔습니다.”

전 사장은 그제야 떠오른 듯 말했다. “아, 원석 대량 구매하러 오셨군요. 저 따라오세요.”

전 사장은 강책과 임미영을 데리고 로비를 지나 뒷문으로 나왔다. 그리고 공터를 지나서 원석이 가득한 창고로 향했다.

전 사장은 열쇠를 꺼내 창고 문을 열었다.

강책과 임미영은 창고 안에 산처럼 쌓여있는 원석을 보고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전 사장이 말했다. “여기에 있는 원석들은 이제 막 가져온 것들입니다. 천천히 보세요.”

강책이 가까이 가서 살펴보자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원석들은 많지만 쓸만한 원석은 거의 없다!

대부분이 불량품이라고 할 수 있었다.

강책은 하나하나 불량품인 원석들을 보고 별 느낌을 받지 못했다. 만약 이런 원석들을 구매한다면 자신의 체면이 구겨질까 봐 걱정이었다.

그 순간 강책은 어떻게 된 일이지 알아차렸다.

원용진이 그냥 강책을 보냈을 리 없었다.

원용진은 하랑 원석 매장의 원석들이 불량품인 것을 알고 일부러 강책을 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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