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길!” 원용진은 화가 나 발을 동동 굴렀고, 그 쓰레기 원석을 주워 들고는 홧김에 전에 원석을 샀던 가게로 돌아갔다. 그는 다짜고짜 잘린 원석을 카운터 위로 쾅 내리쳤다."사장님, 설명해 주시죠!"가게 주인이 다가와 원석을 한 번 보고는 일부러 모르는 척을 했다.“원 팀장님, 무슨 일이시죠?” "무슨 일? 당신이 내게 판 원석은 불량품이고 안에는 석회석만 있을 뿐 어떤 옥석도 들어 있지 않아요! 이 원석은 기껏해야 100만 원에 팔릴 텐데 어떻게 6억에 팔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사장은 웃으며 고의적으로 물었다.“그럼 어떻게 해결하길 원하시죠?” "어떻게 해결하냐니? 당장 환불해 줘요!” 가게 사장이 웃었다. "원 팀장님, 그 업계에 오랫동안 계시면서도 어떻게 규율을 조금도 모르십니까?” 그의 말에 원용진은 얼어붙었다, 그가 어떻게 그 규칙을 모를 수 있단 말인가? 이곳에서 물건을 살 때는 그 자리에서 물건과 돈을 주고받으며 거래가 끝나면 그 뒤로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만약 아주 적은 돈을 주고 최고급 옥석을 산다면 그것은 사장님이 재수 없는 것이고, 많은 돈을 지불하고 불량품을 샀다면 산 사람 스스로 재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여기서 겨루는 것은 바로 눈치와 운이다.눈치와 운으로 겨루고 싶지 않다면 직접 절단된 옥을 사면 될 뿐, 그 물건들은 가격에 따라 품질이 다르고 그 누구도 속이지 않는다. 원석을 사려면 어쩔 수 없이 규칙대로 해야 했고, 원용진도 그 규칙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조급한 이유는 너무 처참히 당한 데다 기진 앞에서 창피를 당해 화가 단단히 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몹시 화를 내며 말했다."나는 상관하지 않으니, 반드시 환불을 해줘야 할 겁니다!” "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이 시비를 가리도록 해보죠.” 사장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모두 다른 주얼리숍 사장들이었다. 이곳에서는 집집마다 서로 아는 사이였다. 원용진은 이렇게
기진과 강책은 모두 좋은 의도였지만 안타깝게도 원용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보기에 이것은 그에 대한 모욕이었다. 그는 마치 상갓집 개와 같아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정말 크나큰 치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기진이 다시 말을 꺼낸 뒤였다.“강신의의 활약에 정말 놀랐습니다. 마침 이쪽 지부에 구매 관리자 자리가 계속 비었으니 강신의에게 맡기면 좋을 것 같은데요.”이게 대체……원용진은 다급해졌고, 또 화가 났다. 구매 관리자 자리가 계속 비어 있는 이유는 원용진이 이 자리를 계속 겸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각 회사 내에서 구매 부서는 모두 엄청난 돈을 버는 부서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뒤로 챙길 수 있는 이익이 매우 많았고, 원용진이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이 자리에 있으면서 얼마를 벌었는지 모른다. 지금 구매 매니저 자리를 강책에게 양보하려는 것은 그의 살을 베는 것과 같다.오늘 그와 강책의 활약은 기진이 판단을 끝냈고, 수준 차이가 현저했다. 특히나 강책은 이사회 사람이기도 하고,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에 그에게 구매 매니저 자리를 주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원용진은 마음속으로 원하지 않지만, 그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이 불쾌한 기분은 참을 수 없어도 참아야 한다.그는 강책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강책을 천 번 갈기갈기 찢어 놓았지만, 얼굴에서 웃음을 짜내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건넸다."강신의 축하해요, 아니 지금은 강 팀장이라고 불러야겠네.” 강책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당연히 원용진의 분노를 알고 있었다. 그 누구라도 구매 부서의 매니저 자리에 앉으면 바늘방석에 앉는 것과 같을 것이고, 이 자리는 반드시 원용진의 공격의 대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강책은 개의치 않았다.작은 회사의 팀장도 강책이 손을 쓰지 못하면 유사와 정홍민 같은 고수들과는 어떻게 겨룬단 말인가? 말을 나누는 사이에 큰일은 이렇게 정해졌다.세 사람은
그가 담담하게 물었다."차 안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는데.”남자는 강책을 싸늘한 눈으로 바라보았다.“생트집을 잡는 건가?” "그렇다면?" 강책이 웃었다.“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남자는 두말없이 칼을 들어 강책의 명치를 향했고, 손이 매우 맵고 빨랐다.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이렇게 빠른 속도로 찌른다면 일반적인 사람은 전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강책은 귀신처럼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가볍게 칼을 빼들고 뒤에서 남자의 목을 움켜쥐었다."너 너무 조급해, 진정해."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책은 힘껏 누르더니 그대로 남자를 땅바닥에 눌렀고, 그 남자는 얼굴과 바닥이 완전히 밀착되자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실신했다.강책의 막강한 몸놀림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들은 잇달아 무기를 들고 걸어왔다.강책은 두려움 없이 맞이했다.하나, 둘, 셋.3초 만에 다섯 명의 건장한 남자가 모두 바닥에 누워 기절했다.강책이 손을 뻗어 차 문을 잡아당긴 뒤 안에 있던 여자와 아이에게 말했다."괜찮아요, 당신들은 안전합니다.” 여자는 아이를 안고 나와 강책에게 끊임없이 감사 인사를 했다.“당신들은 어쩌다 여기 갇힌 겁니까?”강책이 묻자 여자가 대답했다. "남편 퇴근을 마중 나왔는데 이 사람들한테 막혔어요. 저들은 뭘 한다는 말도 없고 돈도 뺏지 않고 그냥 차에 가만히 있으라고만 하면서 저희 사진을 몇 장 찍었어요.”돈도 뺏지 않고, 아무 짓도 하지 않은 채 사진만 몇 장 찍었다고? 이것은 공갈 협박처럼 들렸고, 그렇다면 또 다른 괴한들이 존재해 여자의 남편과 교섭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남편 성함이 어떻게 되죠?"강책이 물었다.“조산하요.”……늦은 밤, 정 씨 집안 회장 사무실 안. 정홍민은 소파에 앉아 진한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몇 모금 들이켰다. 그의 앞에 중년 남자가 서 있다.정해 제조의 부총재인 조산하."정 회장님, 한밤중에 무슨 일로 저를 찾으신 겁니까?”조산하의 말투는 좋지
그의 말에 조산하의 머리는 타들어갈 것 같았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것은 명백한 협박이었다. 그는 기백 있는 정 씨 집안의 가주가 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쓸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사실 이는 이상하지 않다. 정홍민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정홍민은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지만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산하의 가슴을 찔렀다. 그는 화가 나서 돌아가 테이블을 세게 내리치며 소리쳤다."정홍민, 내 아내와 아이의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건드리면 경찰에 신고해서 당신을 잡아가게 할 거야!” 정홍민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그래, 그럼 경찰에 신고해 봐요. 경찰에 신고하면 당신 아내와 아이는 머리카락 한 올 조차도 남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어요. 당신이 날 감옥에 들여보내도 나는 2년이면 다시 나오는데,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평생을 보내겠죠. 조산하 씨, 선택해 보세요.” 사람이 체면을 포기하게 되면 천하무적이 된다. 정홍민은 뻔뻔스러움이 극에 달했고, 이런 뻔뻔한 사람을 어떻게 대할 수 있겠는가? 조산하는 이를 악물고 발을 동동 구르며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는 정홍민 같은 사람과 어울리고 싶지 않았고, 은혜를 입은 정봉성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정홍민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그의 아내와 아이가 목숨을 잃게 된다. 조산하는 마지못해 허리를 굽혀 땅에서 그 장부를 주워들었고, 정홍민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이게 맞죠, 시무를 아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데, 돈을 눈앞에 두고 어떻게 그냥 갈 수가 있겠어요?”그러자 조산하는 싸늘한 얼굴로 말했다.“나는 내 아내와 아이만 무사하면 돼.” “그래요.”조산하는 초라한 표정으로 장부를 들고 현장을 떠났고, 넋을 잃은 상태로 정해제조 사옥에 다다랐다.말이 사옥이지 허름한 2층짜리 작은 건물이 다였다. 그는 입구로 들어와 2층으로 내려왔고, 사무실 안에 아직도 불빛
”정 선생님, 저희는 신고를 받고 왔습니다. 당신 회사가 탈세와 위조 장부 조작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지금 조사에 협조해 주세요. 재무실 문을 열어 장부를 확인해 봅시다.”정봉성은 넋을 잃고 말았다. 이 회사는 페이퍼컴퍼니였고, 자주 계좌이체를 하지만 모두 정당한 계좌인데 어떻게 탈세 혐의를 받을 수 있단 말이지?위조 장부는 더더욱 말이 안 됐다.그가 몇 마디 더 물어보려 하자 정자옥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아이고, 둘째 동생, 어떻게 된 거야? 내가 몇 번이나 충고했는데, 사람은 반드시 정직하고 관대해야지 어떻게 법을 어기는 일을 할 수 있단 말이지?” "네가 이렇게 하면 정해 제조가 망하는 거 아니겠어?” 그녀는 분명 남의 재앙을 보고 즐거워하려고 온 것이다. 정자옥은 정봉성이 그녀의 프로젝트를 빼앗은 일로 정해 제조가 망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경찰은 계속해서 말했다."정 선생님, 당장 수사에 협조해 주세요.” 말투가 상당히 엄숙했다. 정봉성은 차마 말대꾸를 하지 못하고 열쇠를 꺼내며 대답했다.“따라오세요.” 그는 경찰을 데리고 복도 끝 재무실로 들어가 열쇠를 꽂고 문을 열었다.그러자 강책이 뒤에서 조산하를 바라보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물었다. “조산하 씨, 왜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세요?”조산하는 침을 꿀꺽 삼키며 대꾸했다.“아뇨, 그냥 좀 더울 뿐입니다.” "더우세요? 아, 맞다. 보통 이 시간에 아내분께서 마중을 나오시지 않나요? 왜 오늘은 안 오신 거죠?” 조산하는 아내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아내가 오늘 잠시 일이 생겨서 조금 있다가 올 겁니다.” 그러자 강책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조산하 씨, 당신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용서할 만하지만 그렇다고 큰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됩니다.”“그게 무슨 말이죠?”“아무 의미 없어요, 그냥 조금 느낀 바가 있어서요.” 말을 마친 강책은 재무실로 향했다.조산하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강책이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았고, 강책이 뭘
정자옥은 좌우를 둘러보며 일이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모습이었고, 정봉성이 웃으며 물었다."왜 그래 누나, 실망한 것 같은데?” "내가 뭘 실망해? 하하, 전혀.”좋은 장면을 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지루하기 짝이 없는 해프닝이 펼쳐지자 정자옥은 잠시도 있고 싶지 않은 듯 고개를 돌렸다.현장에는 정봉성, 강책, 조산하 세 사람만 남았다.강책은 자리에 앉은 뒤 침착하게 말했다. “조산하 씨도 실망한 것 같은데요?” 조산하는 연신 손사래를 쳤다.“제가 실망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전 너무 기쁜걸요. 이 일은 분명 정홍민, 정자옥 그들이 연합해 우리를 상대하기 위해서 판을 짰다는 건데, 이 계략을 피할 수 있는 건 정말 쉽지 않죠.”"확실히 쉽지는 않죠.”강책과 정봉성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고, 옷 속에서 장부 한 권을 꺼냈다. "조산하 씨, 이게 뭔지 아시죠?”조산하는 넋을 잃었다. 이건 자신이 몰래 넣어 놓은 장부가 아닌가? 어떻게 강책의 손에 들어간 거지? 그가 곰곰이 생각해 보다 문득 깨달았다, 이것은 강책의 계획이었다. 그는 몰래 와서 위조 장부를 애니가 그려진 책자로 바꿔치기했고, 정봉성도 이미 상황을 알고 있었으며 두 사람은 서로 짜고서 연극을 한 것이었다. 조산하가 벌인 일을 그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고, 그를 불러들어 프로젝트 논의를 한 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던 것이다. "여러분이 다 알고 계신 이상, 저도 숨길 게 없겠네요.”조산하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으며 쓰린 표정으로 말했다."잘못했습니다, 이런 짓을 하면 안 됐는데, 하지만 나도 어쩔 수 없었어요. 이제 끝났습니다, 정홍민을 도와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으니 내 아내와 아이가……”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입구에서 아이를 안고 있는 여자가 걸어왔다."영감님?"조산하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 보니 그녀는 바로 자신의 아내였고, 그녀 품에 안겨있는 아이도 자신의 아들이었다! “여보, 아들!”조산하는 감격에 겨워 아내와 아들을 끌어안고 하염없
그러자 강책이 손을 내저었다."소용없어요. 신고를 해도 기껏해야 좀도둑 몇 명만 잡을 수 있을 거고 정홍민을 해칠 수는 없을 겁니다. 게다가 지금은 중요한 시기인데 이런 사소한 일로 진도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되죠.”"그럼 이대로 넘어갑니까?”"아니요, 우리는 원한을 기억하되, 서둘러 복수하지 말고, 힘이 세지는 순간 한방에 반드시 죽여야 해요!” ......한편 정자옥은 정용제조 사옥으로 돌아갔고, 씩씩대며 회장 사무실로 들어갔다. 정홍민은 커피를 타고 있었고, 여동생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그녀의 표정이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예리하게 알아차렸다. "왜 그래? 좋은 연극 보러 가랬는데 왜 그렇게 씩씩대면서 돌아온 거야?”정자옥은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무슨 좋은 연극? 다 망했어!” "어?"“경찰은 이상한 애니 책자만 찾았고 위조 장부는 어디에도 없었다고. 오빠, 무슨 실수라도 한 거 아니야?” 정홍민은 눈썹을 찡그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앉아서 조용히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모든 과정을 머릿속으로 한 번 훑었다. 이런 상황이 생기면 안 되는 것인데,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거지? "조산하 그 자식이 일부러 내 지시랑 반대로 행동하고 위조 장부를 보내지 않았단 말인가?""그럴 순 없지, 그의 아내와 아이가 아직 내 손에 있는데 말이야.”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네댓 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서로 부축하며 사무실 문으로 왔고, 그들의 옷은 하나같이 단정하지 못했다. “정 회장님, 저희 모두 당했습니다!” "뭐?” 정홍민이 벌떡 일어났다.“누가 이런 거지?” "강책입니다.” "그럼 조산하의 아내와 아이는?” "강책에게 구출되었습니다.” 이제야 정홍민은 무엇이 문제인지 깨달았다. “이 쓰레기들아, 내가 너희를 키운 게 다 헛수고가 됐구나? 사람이 구조됐는데도 나한테 전화 한 통을 안 해?” "알리지 않은 게 아니라 저희 휴대폰을 강책이 다 부숴버렸습니다. 게다가 저희를 큰 나무에 묶어 놓고 갔고, 누군가 저희를
다음 날이 밝았다. 원용진은 혼자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기분이 언짢아졌고, 여전히 어제 일로 고민하고 있었다.기진이 온 이후로 그는 일인자에서 이인자로 변했다.하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그를 가장 화나게 한 것은 강책이 그의 머리 위로 기어올랐다는 것이다!원용진이 항성 주얼리를 위해 십여 년 동안 힘들게 일했는데, 어떻게 강책에게 밀려날 수가 있단 말이지? 구매 매니저가 얼마나 부당한 이득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의 의견을 조금도 존중하지 않고 말 한다미로 강책에게 그의 자리를 넘겨주다니. 기진의 여러 행동은 원용진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매우 언짢았다. 이때, 마른 몸매의 남자가 그의 옆에 앉아 술 한 잔을 주문하고 원용진과 함께 마셨다.남자는 술을 한 모금 삼키고 웃으며 말했다. "원 팀장님, 당신 같은 신분의 사람이 왜 혼자 여기서 술을 마십니까?"원용진은 상대방을 힐끗 쳐다보았고, 어디서 본 것 같았지만 잘 알지 못했다."누구시죠?” "저는 유사입니다, 아르아 주얼리의 지점장이죠.”원용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아르아 주얼리? 그는 이 업체가 항성 주얼리에 대항하는 대형 주얼리 업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르아 주얼리는 항성 주얼리와는 달리 등급이 낮은 영역을 더 많이 다루고 있었다. "아르아 주얼리 사람이 왜 내 옆에 와서 앉죠?”그러자 유사는 웃으며 대답했다. “원 팀장님, 저도 당신처럼 회장님을 위해 일하기 때문에 당신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강남구에서 열심히 싸웠는데 회장님이 오시자마자 모든 물건을 다 앗아가 버렸잖습니까. 그것도 모자라 다른 사람이 자기 노동의 성과를 차지하게 하다니 정말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죠!” 원용진은 테이블을 세게 두드렸다. "맞는 말이오.” "기진은 회장이니, 인정합니다.” “하지만 강책은 뭐죠? 무슨 근거로 내 물건을 빼앗느냔 말입니다! 아무런 힘도 안 쓰고 거저 얻어먹기만 하고, 제기랄!” 말을 하면 할수록 격해졌고, 원용진은 조금만 더 있으면 큰 나팔을 들고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