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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10화

강책이 사장에게 물었다.

“사장님, 이건 얼마에 팝니까?”

사장은 슬쩍 보고는 하찮다는 눈빛을 보냈다.

“그거 원하십니까? 6억이나 주신 원팀장님을 보아 그냥 공짜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쓰레기 중에 쓰레기 원석이에요.”

“감사합니다.”

원용진은 강책을 바라보며 “돌을 보고도 좋아하다니, 촌스럽기 그지없어요.” 라고 말했다. 사장은 “새로 오신 분들이 다 그런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강책과 원용진은 자신들이 고른 원석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원용진은 헛기침을 하며 “기회장님, 원석을 한번 확인하러 가보실까요?” 라고 안내했다. 기진도 원용진이 고른 원석을 기대하며 자리를 옮겼다. 제일 믿음직한 원석 절단점에 들어갔다. 절단 해주는 사장님과 원용진은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이였으며, 그의 원석을 종종 확인했었다. 사장님은 웃으며 원용진을 반겼다.

“원팀장님, 오늘은 어떤 원석을 가져오셨을 지요?”

원용진은 상자를 툭툭치며 “1등급!” 라고 말했다. 곧이어 상자를 열어 본 사장은 원석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원팀장님, 이 원석은 제가 공짜로 확인해드리죠!”

높은 등급의 원석을 절단하여 확인하는 건 흔하지 않는 경험이다. 원용진은 마음 놓고 원석을 그에게 넘겼다. 사장은 원석을 조심스럽게 절단기 안에 넣었다. 1등과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 원석은 동시에 주변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도박과 같은 확인 방식에 많은 인파들이 몰려왔다. 사장은 원석의 겉표면부터 안쪽으로 천천히 절단했다. 모든 과정이 조심스러웠다. 겉표면이 잘리고 안쪽에서 옥석의 옥 빛이 비추었다. 사람들은 모두 눈을 휘둥그레 뜨며, 소리를 지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 다르게 안쪽으로 절단 할 수록 빛은 사라지고 회석만 보였다. 마치 얇은 옥석의 ‘겉옷’에 속은 셈 이였다. 완전히 절단 된 후, 원석의 실제 모습이 나타났다.

겉표면의 얇은 옥석재질로 시중에 팔면 100만원도 되지 않을 쓰레기 원석이였다. 원용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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