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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08화

일렬로 상점에 들어갔다. 안은 대량의 원석이 놓아져있었다. 그들을 향해 상점 사장이 열정적으로 다가왔다.

“마음 껏 보세요.”

원용진과 강책이 상점 안 원석을 쓱 훑었다. 순간, 강책은 자신 몸 안에 있는 기운이 상점 안에 있는 한 원석을 끌어당기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이 ‘기운’ 은 의술에서 배운 것으로 전투에서도 유용했지만 원석 찾기에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마치 깊은 숲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보이는 나무마다 매미가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책은 이 기운을 천천히 느꼈다. 우는 소리가 클 수록 원석의 순도가 높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강책은 모든 것을 꿰뚫어보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 셈이다. 즉, 단 한숨에 원석의 순도를 알 수 있었다. 이때, 원용진은 상점 안의 원석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이 안에는 좋은 물건이 없어요. 이동하실까요?”

상점 사장이 화를 냈다.

“아이고. 손님,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제 상점에 좋은 물건이 없다니요?”

“저 원용진은 사실대로 말씀 드리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쪽을 욕한 게 아니라, 물건이 좋은 게 없다고 말한 거에요.”

“항성 주얼리의 소문난 혜안 원용진이십니까?”

원용진은 고개를 들었다. 특히 기진의 앞에서 칭찬을 들으니 날아갈 것만 같았다. 사장은 웃으며 다시 말을 이었다.

“원팀장님께서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내놓은 것 중에는 좋은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원석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보실래요?”

“네, 좋습니다. 보여주세요.”

2분도 되지 않아, 사장이 붉은색 보관함을 가져와 탁자 앞에 두었다. 주변을 살펴보고는 조심스럽게 보관함을 열었다. 안에는 단무지만한 원석이 들어가있었고, 겉표면에 먼지가 쌓여있었지만 옥색 빛이 은은하게 비쳤다. 원용진은 원석에 포함된 옥석 순도가 높아 빛이 밖으로 나온 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원석의 크기를 바라보며 평범한 원석과 다른 느낌을 받았다. 높은 값으로 팔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원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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