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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72화

나성민은 아내가 대성통곡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찢었다. 아내를 달래주고 싶었지만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이때, 염강호는 독기를 품었다.

그는 기침을 하며 고의로 말했다. “사실 당신들이 돈 갚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해.”

영군자가 고개를 들어 눈물을 닦으며 물었다.”

“무슨 방법이요?”

염강호가 실실 웃으며 말했다. “빙빙 돌려서 말 안 할게. 우리 양광 부동산 주윤강 회장님이 당신을 좋아하고 있어. 양군자, 당신이 주 회장님 옆에만 있어주면 육백만 원은 금방 해결되지.”

말도 안 돼!

파렴치하다!

나성민이 팔짝팔짝 뛰며 큰소리를 쳤다. “염강호 이 개자식아! 꺼져!”

염강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나성민, 너는 그 성질머리 좀 고처야 돼. 물에 빠진 사람 건져 주었더니 보따리 내놓으라 하네?”

염강호는 고개를 돌려 양군자에게 말했다. “어때? 한 번 생각해 봐. 주 회장님 옆어서 손해 볼 일도 없고 육백만 원도 갚을 수 있고, 이렇게 쉬운 방법이 어디 있어?”

양군여는 빨개진 얼굴로 입술을 꽉 깨물었다. 마음이 조급하고 부끄럽고 화가 났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거절해야 할까?’

‘하지만 거절하면 육백만 원을 갚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날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염강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나 자신을 팔아서...’

여군자는 이런 생각을 하니 더욱 슬퍼졌다. 여자는 이럴 때일수록 더욱 외롭고 무력해진다. 주윤강에게는 이 틈을 타 여군자를 가질 수 있는 기회였다.

“나쁜 새끼!”

정몽연은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원래 그녀와 상관없어서 끼어들지 않으려고 했지만 볼수록 화가 나 참을 수 없었다.

정몽연이 양군자에게 다가가 자신의 뒤로 보호했다.

“당신들! 이렇게 사람 무시하지 마!”

“고작 육백만 원 아니야? 어떻게든 갚을 거야.”

염강호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변했다.

사실 염강호의 목적은 육백만 원이 아니라, 바로 주윤강의 명령에 따라 양군여를 유인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염강호는 두 눈을 치켜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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