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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76화

강책은 처방전에 있는 약들을 보고 서둘러 말하지 않았다. “형 몸 상태는 아주 좋아요. 만약 보통 사람이었으면 견디지 못했을 거예요.”

동생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 우리 형제가 누군지 알기나 해요?”

“누구신데요?”

“내 이름은 김두식이고, 형은 김두혁이에요. 아마추어 축구팀 에이스 ‘천하무적 형제’ 못 들어봤어요?

강책은 들어본 적이 없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김두식이 말했다. “우리 형제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해서 신체조건이 보통 시람과는 비교가 안 될걸요?”

강책이 말했다. “어쩐지 그럴 것 같았어요. 보통 사람은 약을 잘못 장애가 올 수도 있어요.”

강책의 말에 두 형제의 안색이 순식간에 변했다.

김두식이 의기소침해하며 말했다. “그게 무슨 뜻이에요?”

강책이 김두식에게 말했다. “김두혁 씨 몸속에 처방전과 완전히 반대되는 약물이 남아 있어요. 다시 말해서 진료를 본 후 의사의 지시대로 약을 먹지 않았다는 거죠! 이러니 병이 악화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정말 이런 일이 있을까?

신온의 얼굴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어쩐지 신온은 작은 병이 어떻게 이렇게 심각해졌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 문제는 바로 환자한테 있었다!

김두식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강책에게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이봐요. 당신 함부로 모함하지 마세요! 분명히 이 병원에서 준 처방전인데 우리가 약을 잘 못 먹었다고? 하하, 자기 목숨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김두식은 맞아 죽어도 절대 인정하지 않았다.

이런 짓을 하고 인정할 사람은 당연히 없다.

강책이 김두식에게 물었다. “알겠어요. 그럼 도대체 당신들이 원하는 게 뭐예요?”

“뭘 원해? 우리 형을 저렇게 만들었으니 당연히 배상해 줘야지!”

역시 돈 때문이었다.

“얼마를 원하는데요?”

“오천만 원!”

김두식은 감히 배상을 해달라고 하며 오천만 원을 요구했다.

강책이 고개를 끄덕이며 신온에게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칠천만 원 줘.”

“어?” 신온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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