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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80화

김두혁은 치료도 받고 칠철만 원의 지원금도 받았다. 이렇게 큰 은혜를 평생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몰랐다.

김두식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강 선생님, 신 선생님 이렇게 큰 도움을 주셨는데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병원에서 잔심부름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게요.”

강책이 웃으며 말했다. “여기는 식당이 아니라 병원이에요. 의학 지식이 없는 사람은 여기서 도울 수 있는 게 없어요.

김두식은 실망스러웠다.

강책의 말을 들으니 정말 자신이 도움이 안 될 것 같았다.

이때, 신온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말했다. “아, 맞다. 나성민씨가 이곳에서 잠깐 지내기로 했는데 간병인이 필요해요. 두 분이 나성민씨를 병간호해 주면 되겠네요.”

“네, 알겠습니다!” 김두식이 흔쾌히 대답했다.

김두식이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뻤다.

강책은 신온의 제안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양군여 혼자서 나성민을 병간호하기 힘들기 때문에 간병인이 필요했다

김두식과 김두혁이 도와주면 양군여도 훨씬 편할 것이다.

그리고...

강책이 나지막이 말했다. “나성민 씨는 프로 축구 감독님이에요. 두 분도 축구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마침 잘 됐네요. 그분 병간호하면서 대화도 많이 나누고 그쪽 분야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정말요?”

김두식은 이 사실을 알고 더욱 기분이 좋았다.

프로 축구 감독과 오랜 시간 같이 지낼 수 있다는 것은 두 형제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강책은 모든 얘기를 끝내고 정몽연과 인지 병원에서 나왔다.

집으로 가는 길.

정몽연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조수석에 앉아있었다.

강책이 정몽연의 표정을 눈치채고 웃으며 물었다. “왜 기분이 안 좋아?”

“흥!”

정몽연은 입술일 삐죽 내밀고 고개를 돌렸다.

정몽연은 여전히 신온과 자신을 비교하고 있었다. 방금 신온과 강책이 가깝게 이야기하며 웃는 모습을 보니 마치 커플 같아 보였다.

정몽연은 기분이 언짢았다.

심지어 억울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차가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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