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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85화

이어서 다른 팀들도 시합장에 도착했다. 시합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드디어 종이 울리고 시합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열대의 차가 두 줄로 준비하고 있었다. 벌새는 첫번째 자리를 탐하지도 않았으며 그의 자리는 맨 뒤자리 였다. 자신의 실력으로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준천도 동시에 차에 올라탔다.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고, 시합이 시작됐다! 열대의 차가 마치 야생마처럼 빠른 속도로 출발했다. 양준천은 바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 굽은 길이 많고 저녁이라서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차들은 계속해서 빠르게 달렸으며, 실력이 비슷비슷했다. 세계급의 선수들의 시합이기에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다. 이때, 양준천이 자신의 기밀수법을 쓰기 시작했다.

펑!!!

양준천은 옆에 있던 차와 일부러 부딪혔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상대방은 자신의 차에 큰 스크레치가 생기고 차가 평균을 잃어 어쩔 수 없이 멈춰야 했다. 그렇게 한 명의 선수가 탈락되었다. 빠른 속도와 어두운 환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지 알 수 없었던 관중들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양준천이 말한 기밀수법은 자신의 차에 날카로운 날을 설치하여 상대방 차를 긁거나 타이어를 터뜨려 전투력을 잃게 만드는 수법이였다. 만약 부딪히는 힘이 강하면 상대방 차를 반으로 나눌 수 있었다. 그는 기술로 위장한 반칙을 하면서 우승을 얻겠다는 다짐을 한 것이다.

펑!

두번째 탈락자 발생.

커브를 두번 돌고 나서는 10대중 4대밖에 남지 않았다. 선수들 모두 이상한 점을 발견했지만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다. 그저 양준천과 부딪히면 안된다는 사실만 꿰뚫고는 그와 거리를 두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우승과도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양준천이 1위를 차지 했다. 이 상태가 유지된다면 오늘의 우승은 양준천의 차지가 된다! 관중들은 큰 스크린에 나오는 장면을 보고 이빨을 꽉 깨물며 집중하고 있었다. 축명은 발길질을 하면서 “양준천 뭐하는 거야? 저거 규칙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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